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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전체)1329

세상 등진 《검정고무신》 작가, 안타까운 죽음을 보는 우리의 시각 만화책을 즐겨본 분이라면 《검정고무신》이라는 작품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1992년부터 스토리 작가 도래미(이영일)와 그림 작가 이우영이 15년에 걸쳐 연재한 만화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즐겨 보는 작품가운데 하나입니다. 만화책 《아기공룡 둘리》의 뒤를 이어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가 공통적으로 아는 몇 안 되는 한국 만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YTN 그런데 지난 3월 12일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검정고무신》의 그림 작가인 이우영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세대를 관통한 작품을 만든 작가가 사고나 지병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을 떠날 정도의 큰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원인은 불공정 계약이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작품.. 2023. 4. 5.
주말에 전국 뒤덮은 산불, 기후위기를 생각하자 이른 더위로 목련과 벚꽃이 동시에 만개한 4월 첫 주말, 전국이 산불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지난 2일 정오 무렵 청와대 뒤쪽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 한복판에서 산불이 나자 시민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전국적인 가뭄으로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그런지 불은 바람을 타고 북쪽 사면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왕산 입산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화재 지역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서대문구청 역시 산불이 개미마을과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고 전하면서 인왕산 진입금지와 주민 대피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견 30분이 지난 낮 12시 .. 2023. 4. 4.
루나-테라 코인 사태 권도형, 미국에서 처벌하라는 여론이 빗발치는 이유는? 지난 24일 몬테네그로 경찰은 국제적으로 적색수배된 권도형을 현지에서 체포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권도형은 사상 최대의 암호화폐 사기라고 불리는 루나-테라 코인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대표로서 투자자들에게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2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이었습니다. 한국 경찰청은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지문 자료를 받아 권도형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 검찰 당국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자산 증권 사기를 계획한 혐의로 권도형을 기소하고 나섰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거점 활동했던 테라폼랩스는 2022년 5월 회사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와 함께 몰락했습니다. 권도형이 고안한 테라USD(UST)는 한때 세계 4위의 스테이블코인에 오를 정도로 주목받는 암호화폐.. 2023. 3. 30.
미국 은행 파산 사태를 보는 우리의 시각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시그니처은행이 연쇄 파산했습니다. 또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여 미국 은행에서 한 주 사이에 127조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주로 투자금을 빌려주던 SVB, 암호화폐 거래를 일찌기 도입한 시그니처은행의 특성상 경제에 미칠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과 태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와 미국 국채 장기채 투자에 대부분의 예금을 사용하는 특이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온 SVB는 전통적인 은행과 확연히 .. 2023. 3. 28.
과로사(Kwarosa) 권하는 윤석열의 노동개악 2018년 주 52시간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12월 《조선일보》에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퇴근 시간 즈음에 보일러 고장 신고가 접수됐는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당일 밤에 처리할 수 없게 됐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일러가 고장 난 사람은 덜덜 떨면서 추운 밤을 보내게 생겼다면서요. 출처 - 《조선일보》 같은 해 5월,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것과 관련해 회사에 노동 강도를 낮추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선일보 노조는 "밤샘 근무가 아니라도 교대 없이 매일 야근하는 것은 인권 침해 상황"이라며 "낮에 노동을 끝내고 밤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휴식 시간을 보내는 것은 노예들에게조차 보장됐던 생활 .. 2023. 3. 20.
강제징용 피해자 두 번 죽이는 윤석열의 매국 외교 윤석열 정부가 황당한 외교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비유하자면 이런 상황이죠. 아이가 학폭에 시달리다 노예 취급까지 받은 터라 천신만고 끝에 경찰과 법원에서 학폭 인정을 받고 가해자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라는 작자가 나서더니 병원비와 위자료를 가족과 친인척을 동원해 십시일반 하여 셀프 처리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면서 가해자 측에 아무 걱정 말고 다리 쭉 펴고 주무시라고 얘기합니다. 심지어 가해자 측 집안과 친하게 지내면 경제적 효과가 많을 거라며 학폭에 시달린 아이를 뒷전으로 밀어두고 연신 머리를 조아립니다. 출처- 한겨레 지난 3월 6일 우리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금 지급과 관련해 제3자를 통한 배상금 변제 방식을 꺼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친일 기조.. 202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