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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33

37년 만에 치른 명예복직 및 퇴직식, 노동자 김진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수천번을 마음 속으로 외쳤던 말, ‘저 복직해요!’” 지극히 일상적인 일일 수 있는 취직, 복직, 퇴임이 누군가에겐 평생을 건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2월 23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저 한 문장을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37년을 투쟁해야 했습니다.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출처 - MBC 김진숙은 18세부터 공장 시다, 신문배달원, 우유배달원, 시내버스 안내양 등등 안 해본 일이 없다시피 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1981년 10월 1일 대한조선공사(구 한진중공업, 현 에이치제이중공업)에 대한민국 최초 여성 용접사로 입사해 일했습니다. 1986년 노조 대의원에 당선됐고 당선 직후인 2월 20일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 배포했다는 이유로 세 차례나 .. 2022. 2. 28.
명지대 파산 위기 원인, 사학 비리를 보는 우리의 시각 박지성, 박보검 등의 모교인 명지대학교는 이른바 '인서울' 대학 중 하나로 나름의 입지가 있었습니다. 그런 명지대가 폐교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원인은 땅장사였죠. 출처 - 뉴스토마토 2000년대 초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 명지 초·중·고 등을 소유한 재단 명지학원은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한 실버타운 사업으로 판을 벌렸습니다. 명지 엘펜하임 실버타운은 9호 골프장이 딸린 이른바 상류층을 겨냥한 실버타운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서 돈이 좀 되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이 사업에 돈을 넣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입주할 때가 됐을 때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골프장은 흔적조차 없고 셔틀이 없으면 오도 가도 못 하는 입지.. 2022. 2. 25.
외신이 보도한 역대급 비호감 대선, 그래도 투표해야 하는 이유 야당인 국민의힘과 대선 후보 윤석열의 말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지난 2월 14일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법무부 예산에서 분리해 별도 편성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사법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사실상 검찰공화국을 천명했습니다. 시민 통제와 선출 권력을 무력화시켜 민주적 통제장치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이야기였죠. 실로 충격적인 공약인데요, 이보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이런 무거운 내용을 발표한 공약집에 담긴 '참으로 저렴한 여성혐오 표현'이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38페이지에 이르는 설명 자료 중에서 경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을 살펴보.. 2022. 2. 17.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촬영 현장,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 얼마 전 드라마 촬영 도중 동물학대로 동물이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대하사극 제작 현장에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낙마 장면을 찍는 과정에서 드라마 제작진은 별다른 안전 장구 없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고 달리는 도중 강제로 넘어뜨렸습니다. 출처 - 더팩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20일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7화에 나온 장면으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와 시청자들은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CG가 없던 시절처럼 말의 발목을 낚싯줄로 휘감아 채는 구시대적 방법으로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 2022.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