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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전체)1363

잔혹 동시 논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일까? '홍콩할매귀신'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1980~1990년까지 초등학생 사이에 널리 유행했던 괴담으로 그 파급력이 대단했던 나머지 뉴스데스크에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그 인기를 틈타 어린이 베스트셀러 코너가 무서운 표지로 도배된 귀신 이야기로 도배되다시피 한 적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서점의 어린이 코너를 지날 때마다 간을 뽑아 먹는다는 흉흉한 괴담을 이미지화한 표지에 무서워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끔찍하고 무서운 내용이 담긴 홍콩할매귀신 부류의 이야기와 괴담은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책은 계속 돌려 읽은 탓에 다 헤질 정도였고, 그런 책을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였죠. 물론 부모님들은 이런 책을 읽지 못하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잔혹 동시 논란을 보.. 2015. 5. 8.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의 또 다른 면모 '가족의달'인 5월, 어린이날 잘 챙기셨나요? 아이들이 있는 곳에 웃음꽃이 만발했길 빕니다. 어린이날 하면 소파 방정환 선생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줄 압니다. '어린이'란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한 분이기도 하죠. 지금은 어린이날이 5월 5일이지만 원래는 5월 1일이었습니다. 1922년 5월 1일에 제1회 어린이날(소년일) 기념식이 열렸죠. 1923년에는 방정환 선생이 소년운동 활성화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색동회를 창립했습니다. 이후 노동절과 겹쳐 5월 첫째 일요일로 옮겼는데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되었다가 광복 후 5일이 어린이날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이 휴일로 지정된 건 1975년부터입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분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방정환 선생이지만, 그분의 면모를 단순히 어린이.. 2015. 5. 7.
레진코믹스 차단, 청소년 유해정보 앱 의무화 - 검열의 일상화가 문제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쯤 보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warning.or.kr.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 유해 사이트 경고 페이지입니다. 지금 당신은 대한민국이 정한 불법 불순 정보에 접근하려고 했다는 경고입니다. 죄목을 살펴보니 무시무시합니다. 안보위해 행위, 도박, 음란, 불법 약품 판매, 불법 마약류 판매 등등 영화에나 나옴 직한 죄목이 즐비합니다. 출처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그런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warning.or.kr이 근거 없이 사이트들을 차단하여 표현의 자유와 자유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 했더니 접속 차단으로 물 먹이는 방심위 국내 만화 산업의 대세는 만화책이 아닌 웹툰입니다. 드라마로 제작되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을 비롯해 다.. 2015. 4. 24.
세월호에 아직 사람이 있다!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말입니다. 동시에 지난 17일 콜롬비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한 만찬에서 꺼낸 말이기도 하지요. 꺼낸 말은 의미 있지만, 장소가 잘못되어 영혼 없는 발언에 그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말을 도피성/외유성 남미 방문대신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와 19일 4.19 혁명 55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에게 사죄하면서 이 말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사죄할 마음은커녕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국민에게 폭력을 가했습니다. 출처 - 한겨레 세월호 1주년을 피하기 위해 급조된 남미 순방길 출처 - 연합뉴스 국빈으로 방문하는 것처럼 홍보했던 남미 4개국.. 201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