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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33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주류 언론 권력과 자본에 굴복한 언론과 방송의 민낯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족의 달 5월. 가족의 정을 느껴야 할 이 시기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가슴 아픈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마음 정리할 겨를도 없을 시기에 희생자 유가족 100명이 힘든 발걸음을 옮겨 KBS 본관 앞에 섰습니다. 세월호 보도를 사실대로 할 것을 요구하며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이죠. 세월호 구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발 빠르게 경찰들이 투입되어 세월호 유가족을 막아섰습니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는 망언으로 유가족의 분노를 산 바 있습니다. 게다가 아나운서들이 검은 양복을 입자 사회.. 2014. 5. 9.
노동절에 노동자를 근로자로 순화하라는 국립국어원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 세월호 사고 노동절로 시작한 5월입니다. 노동절 휴무를 계기로 전국 각처의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노동자가 많았습니다. 전국의 세월호침몰사고희생자합동분향소는 아침부터 추모객들로 붐볐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근 일주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라며 연차와 월차를 동원하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 때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각비행의 마음은 무척 참담합니다. 이번 사고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민얼굴이 그대로 드러나는 참사였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아르바이트생 희생자 2명의 장례비 지원을 거부했다는 보도만 봐도 그렇습니다. 알바생을 승무원 명단에 포.. 2014. 5. 2.
세월호 참사 수습은 뒷전인 박근혜 정부 참사 열흘 동안 구조자 0명, 이것이 국가인가? 실망과 분노를 넘어서 이젠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함이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서방국가에서는 국가적 비극에 이렇게 늑장대응을 하고도 신용과 지위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국가 지도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하며 세월호 참사를 수습할 총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무능하다면 하다못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품위라도 지켜야 하건만 박근혜 대통령과 휘하 정부 관료들은 그 기대마저도 저버렸습니다. 속칭 유체이탈 화법으로 자신을 구름 위의 존재로 묘사하며 총책임자의 자리에서 탈출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이란 시스템 붕괴와 궤를 같이합니다. 출처 - 한겨레21 .. 2014. 4. 25.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진도 여객선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까운 뉴스가 연이어 보도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 중이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탑승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추억으로 되새길 수학여행이 끔찍한 경험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정확한 정황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인재의 요소가 다분합니다. 1993년 일어나 우리나라 최악의 여객선 침몰 사고로 기억되는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와 닮은 점이 꽤 있습니다. 헬기로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출처-한겨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무리한 출항 서해훼리호는 1993년 10월 군산 인근 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입니다. 이 여객선의 정원은 220명. 침몰 사고 첫날에 4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생존자는 70여 명.. 201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