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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37

노 키즈 존(No Kids Zone) 논란, 차별인가 자업자득인가 키즈 카페는 다들 아실 겁니다. 그렇다면 '노 키즈 존(No Kids Zone)'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카페, 음식점, 극장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최근 확산 중인 영업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문자 그대로 아이들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어린아이들이 혼자서 가게에 들어갈 리 없으니 영유아를 동반한 어른들도 받지 않겠다는 얘긴데, 어떻게 보면 요즘 같은 불경기에 꽤 대담한 영업 방침입니다. 손님을 가려 받겠다는 뜻이니까요. 당연히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인권 단체에서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만이 아니라 이 방침을 환영하는 손님이 뜻밖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의견이 갈리는 노 키즈 존, 과연 어떤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들여다보겠습니.. 2014. 8. 1.
거창한 것만이 문화인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 찍기 문화 생각해보니 요즘 생각비행 블로그에 무거운 주제만 다뤘군요. 오늘은 재미있는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훈훈한 고등학생들의 귀여운 일탈(?) 이야기입니다. 최근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복 정장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질서정연하게 서서 찍는 일반적인 졸업사진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당대에 이슈가 된 인물에 이르기까지 패러디해서 재미있는 졸업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코스프레 쇼처럼 말이죠. 출처 - SBS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인터넷 게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기상천외한 졸업사진이 이슈가 되곤 했습니다. 올해 의정부고등학교가 화제의 중심에 놓이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교감선생님이 이러.. 2014. 7. 25.
세월호 참사 100일, 국가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내일(7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됩니다. 전대미문의 의혹을 남긴 세월호 사건은 무엇 하나 확실히 밝혀진 게 없어 보입니다. 미궁을 헤매는 것과도 같았던 98일간의 수사. 세월호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 세월호 사건의 중심인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 국민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세월호 참사가 한 사람의 죽음으로 그냥 덮여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에 세월호 참사 100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해결책이 나오기는 했는지, 안전대책은 세워졌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출처 -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들》(생각비행) 출처 - 뉴스1 유병언 사망, 그동안 헛다리 짚은 경찰과 검찰 경찰과 검찰의 미흡했던 초동 대응은 세월호 .. 2014. 7. 23.
일본, 전쟁 국가로 우향우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결정이 뜻하는 바 일본의 아베 정권이 결국 평화 대신 전쟁을 택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국무회의를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맞은 후 패망한 일본은 그동안 법적으로 군대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전쟁과 무력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 일명 평화헌법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의 평화헌법은 대외적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일본 국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일본 국내 치안유지와 일본 본토가 침략당했을 때를 대비해 최소한의 방위력만 인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본이 패전 이후 69년간 지켜온 '전수방위원칙'(공격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 원칙)이 무력화되었습니다. 이로써 동북아.. 201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