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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33

사립대 반값 등록금이 불가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 반값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학생이 여전히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의 등록금이 부모님에겐 큰 경제적 부담으로, 학생들에겐 마음의 부채로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겸하거나 휴학한 뒤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학자금 대출로 잠시 숨을 돌려보지만 그것도 학생 신분일 때까지 한순간일 뿐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대란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니까요. 수많은 사회적 이슈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이때, 지난 6월 28일 에서 '등록금이 비싼 이유'라는 주제로 탐사보도한 내용을 방영했습니다. 여주대학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입수한 은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적립한 운영자금이 엉뚱한 곳에 마구 쓰이고 있.. 2011. 6. 29.
청계광장을 뜨겁게 달군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현장 생각비행이 청계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촛불집회 현장 모습을 정리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6월 10일, 24년 전 민주화를 향한 열망이 재현되는 것인지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광장에 모였더군요. 손자, 손녀, 자식, 동생, 조카, 친구, 누나, 오빠, 언니, 형... 지금 대학생은 누군가에게 이런 호칭으로 불립니다. 그들은 멀리 있는 낯선 존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요, 기둥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할 청년들이 학업을 제쳐놓고 광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광화문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청계광장으로 가는 주요 도로는 막혀 있었습니다. 도로변은 경찰차로, 골목은 경찰로 곳곳이 막혀 있었습니다. 거리행진을 막으려는 조치가 아닌가 싶네요. 뒷길로 돌아 촛불집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2011. 6. 11.
한국을 민주화 사회로 이끈 결정적 운동, 6월 항쟁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5월부터 연속기획으로 생각비행은 어두운 한국의 현대사와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그 대단원에 해당하겠네요. 박정희가 주도한 5.16쿠데타로 한국은 이른바 '군사정권'의 시기를 보냅니다. 10.26 이후 사람들은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고 민주주의의 '봄'이 올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두환과 신군부의 등장으로 한국사회에서 민주화는 진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품은 민주화의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학생과 시민을 광주에서 무자비하게 학살한 신군부의 만행에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끝없이 저항했습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신군부는 '간첩사건'으로 학생운동을 저지했고, 학생운동의 열기는 점점 사그라지는 듯했습니다. 그 와중에 큰 사건이 벌어집.. 2011. 6. 10.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규모 토목공사로 폭군이 된 수 양제 중국 역사를 보면 '폭군'으로 평가받는 왕이 많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해 왕조를 세운 진시황제도 그렇고, 고구려에 쳐들어온 수나라 2대 황제인 양제도 그렇습니다. '양제(煬帝)'라는 시호에서 '양(煬)'은 '녹다' '불사르다'라는 뜻으로, 중국 역대 왕에게 붙은 시호 가운데 좋지 않은 순위를 꼽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랍니다. 수 양제가 '폭군'이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대표적이죠. 중국을 잇는 대운하 공사는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났습니다. 수 양제는 운하를 건설하면서 그 옆에 대로를 만들어 나무를 심고, 운하가 지나가는 중간에 40여 개의 행궁을 지었습니다. 이 사업에 1억 5000만 명이라는 엄청.. 2011.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