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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328

토키와장에서 엿보는 일본 만화의 저력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오늘은 만화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전설적인 만화가 아카즈카 후지오, 테즈카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이시노모리 쇼타로,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 분이 혹시 계신가요? 아카즈카 후지오 테즈카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이시노모리 쇼타로 1950년대는 일본 만화의 태동기였습니다. 이들은 '토키와장'이라고 하는 목조 아파트에서 함께 묵으며 만화가로서 열정을 불태웠는데요, 오직 만화가의 길을 향해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하는 시기를 거쳤습니다. 토키와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네 명의 걸출한 만화가 이야기를 좀 더 나누려 합니다. 이름만 듣고 바로 이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이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분도 계실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저희 생각에 아래 설명.. 2012. 6. 27.
6·25에 읽는 詩, 박인환의 <어린 딸에게>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는 한국전쟁을 수나라, 당나라, 원나라의 침략처럼 과거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고 역사의 화석같이 취급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6.25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실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한반도의 상흔은 복구 노력과 오랜 개발의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정서적 충격과 이데올로기적 논리는 1970~198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민족을 분열시키는 정치적 도구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준비가 부족했던 해방을 맞이한 뒤, 우리의 의사와 무관한 분단과 남북 갈등을 겪은 것도 모자라 같은 민족끼리 피를 뿌리는 참혹한 전쟁을 치렀습니다. 이처럼 1945년부터 1950년 초반.. 2012. 6. 25.
[주말비행] 생각비행이 전하는 문화가 소식 (6월 넷째주)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으나 한 주 정도 늦어진다고 하네요. 전국적인 더위로 마음이 지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때입니다. 생각비행이 준비한 문화가 소식을 참고하셔서 다큐멘터리도 보시고, 평화콘서트도 즐기시고, 가까운 전시회장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이 개봉 첫날부터 4차례 매진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은 철거민의 시각보다는 경찰의 시선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용산을 소재로 했던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됩니다. 와 등의 영화가 신문과 방송이 미처 해내지 못한 일을 했던 것처럼 이 국가 폭력, 공권력 폭력.. 2012. 6. 23.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19] 은평녹색당, 강정마을을 알리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서울 은평녹색당이 지역 벼룩시장에 참여했습니다. 은평구에서는 동네의 자립과 공존을 목표로 몇 년째 벼룩시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매월 셋째 토요일 오후에 열립니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 3번 출구 소공원에서 여러 당원과 함께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리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행사 당일 모습을 소개합니다. 은평녹색당 장터를 준비 중입니다. 은평녹색당원분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천막 밑에 책상을 놓고 책을 전시한 다음 은평녹색당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뭔가 구색이 갖춰지는 것 같네요.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페이스 페인팅입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에 초록길 도서관에서 나온 어린이 친구들.. 2012.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