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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328

[독립, 하셨습니까?] <상처>를 대하는 태도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2012년 10월 7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분 감독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미 라루슈 감독은 "내 영화()는 한 인간이 아동기에 겪은 상처가 인생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보여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독립, 하셨습니까?]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 이은 씨가 를 관람하고 감독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아울러 풀어냈습니다. 지난번 연재 이후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내년에 상영될 친족 성폭력 다큐멘터리 제작 일정으로 연재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다큐멘터리에 관심 있는 분들의 후원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상처〉를 대하는 태도, 지미 라루슈 감독에게 묻다 ‘상처’는.. 2012. 11. 28.
르네상스의 어둠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한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요, 오랫동안 준비한 인문교양 서적 《르네상스의 어둠》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달리 '르네상스'는 사람들이 1년 365일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예술 활동만 하면서 살던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르네상스가 한창인 15세기와 16세기,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잔인한 살육이 자행되던 피의 바다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구축한 터전을 바탕으로 서구인들은 가는 곳마다 폭력과 혼란을 수출했습니다. 《르네상스의 어둠》은 '예술, 약탈, 해적, 전쟁, 흑사병, 종교개혁, 과학, 마녀, 노예, 제노사이드, 제국주의'라는 11가지 열쇳말로 르네상스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 이성.. 2012. 11. 8.
[독립, 하셨습니까?] 패션지, 동물복지와 환경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독립, 하셨습니까?] 연재도 어느덧 네 번째를 맞이했네요. 오늘은 패션 사진가 한 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패션 사진가' 하면 과장된 환상을 보여주어 잠재된 욕망을 이끌어내고 소비를 부추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진가로서의 본업보다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잡지를 만드는 일에 더 열심인 사진가가 있습니다. 《오보이!》의 발행인, 사진가 김현성 씨를 이은 씨가 만나고 왔습니다. 패션지, 동물복지와 환경을 만나다, 《오보이!》 발행인, 사진가 김현성 한때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이 더 훌륭하고 고상한 삶이라 믿었다. 내가 행복해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2012. 10. 12.
고향이 그리울 때 읽는 시, 김준태의 <참깨를 털면서>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추석 명절을 보낸 가을, 유난히 고향이 그립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에게 시골의 고향은 그림이나 영화 또는 여행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방학 때 친척을 찾아 시골에서 논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향 하면 앞에 강이나 바다가 있고 뒤엔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할 〈참깨를 털면서〉라는 시를 쓴 김준태 시인은 전라남도 해남 출신입니다. 그는 "살구꽃이 피고, 보리꽃이 피고, 봄마다 뜸북새가 울고, 여름마다 물꼬싸움이 찾아들고, 매미가 울고, 가을엔 저녁노을처럼 들기러기가 내려앉는 곳. 뿐이랴, 논밭들이 헐떡거리는 들판 건너 바다도 보이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다" 하고 자신의 고향을 소개합니다. 시인의 말마따나 고향..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