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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전체)1365

성장을 넘어 분배와 상생의 시대로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다 보면 모자라니만 못하다는 말이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릿고개, 춘궁기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요즘은 먹을 만큼만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버리자는 캠페인을 열고 있을 정도입니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풍요롭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지경입니다.이 풍요는 어디에서 왔나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이런 풍요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다양한 기술과 지혜의 결과를 지금 이 시대에 그저 누리고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세상에 산다고 한들 이렇게 넘치.. 2012. 5. 31.
4월 초파일에 읽는 시, 천상병의 <歸天>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4월 초파일을 맞아 천상병 시인의 이란 시를 소개합니다. 4월 초파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천상병 시인을 생각하는 까닭은 인사동 조계사 앞에 천상병 시인의 아내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하던 찻집 '귀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문학가와 문학 지망생이 즐겨 찾던, 작지만 유명한 문화공간이었습니다. 고통과 슬픔을 초월한 듯한 마음과 어린아이와 같은 웃음을 가진 천상병 시인은 저에겐 마치 득도한 고승 같은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歸 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2012. 5. 28.
[주말비행] 생각비행이 전하는 문화가 소식 (5월 넷째주)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때 이른 더위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에어콘을 트는 일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납량특집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연휴가 시작됩니다. 피서를 계획하신 분도 많으실 텐데요, 주말에 생각비행이 알려드리는 행사 정보를 참고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5월 22일부터 상설전시관 3실에서 《한눈에 보는, 백제와 왜의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엽니다. 백제와 일본은 4세기 후반부터 7세기 후반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활발하게 문물을 교류해왔습니다. 당시 백제의 선진 문화가 일본으로 많이 전파되었는데요, 이번 테마전에서는 그 양상을 크게 세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살핀다고 합니다. 일본 고대국가의 사.. 2012. 5. 25.
[칼럼] 영양제에 관한 대표적인 궁금증 4가지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주에 〈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법〉이란 제목으로 약과 관련된 칼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영양제에 대한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의 공저자이신 윤선희 약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약국에서 영양제와 관련하여 자주 질문받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영양제를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어떤 영양제를 선물해야 할까요? - 부모님께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정확한 병명을 약사에게 이야기하여 조언을 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령 당뇨를 앓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합병증을 막고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크롬 등의 영양소를 모아놓은 약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압.. 201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