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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바다소풍30

《오동명의 바다소풍 10》남자 엿보기 3 여러 남자가 걷고 있습니다. 걷는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 나름의 자세가 보입니다. 걸을 때만 그런지, 삶이 그런지 견주어 그들의 삶 속을 들여다봅니다. 다양한 모양새지만, 보기 싫고 듣기 싫은 이들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지나치게 소리를 냅니다. 그는 대화라지만 소음입니다. 담배를 피우며 걷는 이들은 바람에 담뱃재가 뒷사람에게 날리는지를 생각조차 못 합니다. 침을 뱉습니다. 걸으며 배려를 배울 수 있길 그들에게 소망해봅니다. 역시 배려하며 걷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은 귀로도 들리고 눈으로도 보입니다. 결국 가슴에 채워집니다. 사는 모습이 다르다 하여 다양성이 보이는 건 아닌가 봅니다. 다양한 듯한 집단의 모습에서 획일적인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단체로 몰려오는 이들에게서 종종 보입니다.. 2011. 6. 8.
《오동명의 인생사계 3》보금자리 만들기 2011. 6. 7.
《오동명의 바다소풍 9》남자 엿보기 2 두 남자가 걷고 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과 단산 사이 선뮤지엄(명상학교)을 출발한 이들은 시계방향으로 제주도의 바닷가를 한 바퀴 돕니다. 침묵하며 걷지만 이들은 몸으로 말합니다. “지구야, 미안해.” “자연아, 사랑해.” 이들과 동행할 수 없었던 어떤 남자가 노래 하나를 띄워 보냅니다.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대도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람 또 없을 테죠. 몰래 감춰둔 오랜 기억 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 2011. 5. 30.
《오동명의 인생사계 2》실수가 낳은 기초 201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