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비행(전체)1361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우리에게 남긴 것은? 유럽과 영국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점쳐지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아시다시피 박빙의 승부 끝에 부결되었습니다. 투표를 앞두고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영국 정치계, 나아가 유럽 정세에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의 독립 열망과 독립 투표 과정, 그리고 부결이라는 결과가 영국과 유럽에 불러올 후폭풍에 대해 살펴본 이후 왜 이런 정치, 사회적인 변화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합니다. 스코틀랜드 독립의 역사 출처 - BBC 멜 깁슨이 스코틀랜드 독립투사 윌리엄 월레스로 분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영국은 원래 하나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합병하고 통일신라가 된 것처럼, 잉글랜드.. 2014. 10. 7. 사이버 망명, 텔레그램 쓴다고 해결될까? 최근 앱스토어 부동의 무료 앱 인기도 1위를 지키던 카카오톡이 최근 2위로 주저앉았습니다. 독일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이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인데요, 이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메신저가 실시간 검열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현실로 드러난 증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이없는 발언과 검찰의 과잉 충성 때문에 애먼 국내 IT산업이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한겨레 박근혜 대통령이 버럭 할 때마다 국민을 협박하는 검찰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개회하면서 일본 언론과도 마찰을 빚은 이른바 세월호 침몰 당시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긴박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박근.. 2014. 9. 26.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 무엇을 의미하나 최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이나 쌤앤파커스 출판사 성추행 사건 등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식의 이상한 사법부의 판결을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를 자주 쓰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기쁜 판결 내용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언론을 통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전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줄 압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8일, 현대자동차에서 2년 이상 하청 노동자로 근무한 994명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에 대해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이들이 현대자동차의 정식 노동자로서 받아야 했을 임금 차액 중 일부인 230억 원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개정된 파견근로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전원.. 2014. 9. 24. 정규직 되려면 옷 벗으라는 출판사의 갑질 과거 남양유업 사태로 폭발한 '갑'의 횡포 때문인지 켜켜이 쌓인 분노가 사회적으로 표출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분노한 '을'들의 제보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최근 갑의 횡포에 따른 성희롱, 성폭력 문제를 보도하는 언론 기사를 자주 접합니다. 국가기관과 공직자부터 사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에 갑질이 만연합니다. 최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골프장 캐디의 가슴을 만져 물의를 일으킨 뒤 "손녀 같아서" 그랬다며 치졸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남성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성적 본능 때문에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의 대부분은 우발적인 판단 착오로 발생하는 문제라기보다는 힘, 즉 구조적인 권력의 문제로 파악하는.. 2014. 9. 22. 이전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