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비행(전체)1361

《오동명의 바다소풍 14》지금 사랑 20대 청년들입니다. 목말을 태워 바닷가를 하나가 되어 걷고 있습니다. 무동(舞童)이 된 여자가 말이 되어준 남자를 내려다봅니다. 남자 역시 올려다봅니다. 내려다보면 우러르고, 올려다보면 아우르니, 저렇게도 쳐다볼 수 있구나 하며 부러웠습니다. 언제 한번 목말을 태워준 여자가 있었나? 아들 외엔 없으니 한 명도 없는 셈이지요. 바라만 보아도 좋은 까닭은 하나가 됨을 보기 때문이겠지요. 삭막하게 살아온 지난 시간이 그들의 목말로 더듬어집니다. 지금 그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무동을 얻게 된다 해도, 이제 목말을 태워줄 힘이나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엔 다 제 시간이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어금지금 걸맞은 지금 사랑은 무얼까? 사랑이 때를 놓치지는 않을 겁니다. 마음이 놓치고 마는 거겠지요. 2011. 7. 8.
《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 4》 문 문 사람이 사람과 만나는 일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사람들은 쉽사리 마음의 문을 잠그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한 발짝 다가서면 어떨까요? 닫힌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 보이면 어떨까요? 상처가 두려워서, 꽁꽁 닫아 두는 건 자신을 구속하는 일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보세요. 남보다 먼저 문을 열고 진심 어린 마음을 보여주세요. 2011. 7. 7.
《오동명의 인생사계 7》 돌에 새기는 사랑노래 2011. 7. 4.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반대1] 강정을 아시나요 *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입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기도 한 천혜의 섬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지역에 있는 자연이 중장비와 콘크리트 구조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적법한 절차를 밟지도 않고 주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안보논리, 시장논리를 앞세워 강정마을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 안보를 위한다는 국방부, 국토해양부와 돈벌이에 눈먼 자본주의 세력이 결탁하여 주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반환경적이고 비경제적인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은 멸종위기종과 많은 특산종이 서식하는 바다 인근에 자리 잡은 조그만 마을로 생물권 보전지역에 속합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 201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