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비행(전체)1370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5] 오해 오해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참으로 큰 빚을 진 사람입니다. 자식들에게, 형제·친척들에게, 친구·동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과 폐를 끼치고 있습니까. 비록 본의는 아니라고 해도 그 피해가 너무나 크고 장시일(長時日)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근 그만 좀 찍으시지요? 너무 가깝게 찍으시던데. 오 기자 (웃으며)상대 후보의 부인은 주문대로 잘 해주시던데……. 그러면 좀 더 고운 표정의 사진이 나오거든요. 이희호 여사 측근 (정색하며) 저희는 그렇게 못 해요. 그런 분이나 잘 찍어 드리세요. 오 기자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머쓱하게 바라보며 혼잣말로) 도움되는 말인데……. 그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카메라 앞으로 불쑥 달려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실 그런 행동은 찍지 말라는 것이며, 이는 언론의.. 2011. 9. 5. 《오동명의 인생사계 10》 단절 2011. 8. 31.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7] 희망버스 집회에서 강정을 알리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27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강정마을 지지자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알리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강정마을 상황을 전하는 전단을 배포하고 후원금 마련을 위해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강정마을 부스에서 지지하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 다양합니다. 참여연대 간사, 성공회 신부, (사)개척자들 회원, 민주노동당원, 공연기획자, 강정마을 미디어팀 활동가, 강정을 그저 사랑하는 지지자들도 있습니다. 책상을 놓고 포스터를 옆면에 붙이고 홍보물을 펼쳐놓고 판매할 티셔츠도 늘어놓았습니다. 어느새 그럴듯한 부스가 만들어졌습니다. 6시부터 본격적인 강정마을 알리기에 돌입했습니다. 보이십니까? 바로 이들이 희망버스의 동력입니다. 이날 주최측 추산 5000여 명의 인원이 모였습니다. 희망버스 .. 2011. 8. 30.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4] 이희호 이희호 남편에게는 아내의 격려와 때로는 비판만큼 큰 자극이 되는 일은 없다. 김대중 아내의 내조는 정말 값진 것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내가 오늘날 무엇이 됐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김대중 옥중서신 모음》 중에서 김대중, 남편의 죽음을 앞두고 병상 곁에서 아내, 이희호 여사는 점점 차가워지는 남편의 손에 끼워주겠다며 털장갑을 짜고 있었다. 또 이미 오래전인 1980년에 김대중이 전두환에 의해 긴 시간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도 추위에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털옷을 직접 짜서 넣어주기도 했다. 김대중은 그런 아내에게,“건강을 생각하시오. 털옷을 짜는 일로 건강을 해치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오”라며 편지를 쓴다. 당신 몸이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불의를 물리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투.. 2011. 8. 29. 이전 1 ···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3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