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비행(전체)1361 《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 10》 마음 읽기 마음 읽기 인생을 놓고 보면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공격을 잘하는 사람과 수비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공격을 잘하는 사람은 수비가 약한 게 약점이요, 수비를 잘하는 사람은 공격이 약한 게 약점이겠지요. 그러니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고 모자란 부분이 있는 셈입니다. 조련사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긴 해도 곰은 보기보다 영리합니다. 야생에서 사냥할 때는 물개의 숨구멍 앞에서 물개가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눈[雪]을 파서 안에 숨어 있는 먹이를 찾아내어 잡아먹기도 합니다. 물에서는 빠른 속도로 먼 곳까지 헤엄쳐갈 수 있습니다. 순간속력은 순록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그런 곰에게 사람들은 재주를 부리게 하고 뒤에서 돈을 챙깁니다. 하지만 이런 게 어쩌면 인간의 호기는 아닐까요? 남을 .. 2011. 9. 8.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9] SOS!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한 해군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오늘은 다급한 소식을 전합니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이 9월 6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가 강정마을 현장조사를 다녀간 직후 구럼비 해안에 굴착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고 《제주의소리》가 밝혔습니다. () 9월 2일 수많은 경력을 동원하여 중덕해변으로 가는 통로를 펜스로 차단한 해군이 기어이 9월 5일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공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제주의소리》에 실린 보도사진(위)은 아주 멀고 높은 곳에서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한 듯합니다. 현재 강정마을에 계신 분과 통화를 해보니 그곳에 있는 장비로는 공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하는군요. 고권일 강정마을반대대책위원장이 올랐던 망루에서도 흙먼지가 날리는.. 2011. 9. 7.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8] 이것이 바로 평화시위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금요일 강정마을 중덕 삼거리에 해군과 경찰이 펜스를 설치한 일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새벽부터 엄청난 수의 경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주민, 활동가, 지지자를 연행했습니다. 9월 3일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 행사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 황망했습니다. 새벽부터 문자로 강정마을 상황을 전해듣고 이대로라면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가 강정으로 오더라도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바로 강정마을로 향했습니다. 고립된 강정마을 9월 2일 오후 상황입니다. 강정천을 지나는 다리 앞에서 경찰이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왜 막고 있는지 통행권을 제한하는 이유를 물어도 묵묵부답입니다. 차를 타고 다른 길로 강정마을에 도.. 2011. 9. 6.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5] 오해 오해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참으로 큰 빚을 진 사람입니다. 자식들에게, 형제·친척들에게, 친구·동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과 폐를 끼치고 있습니까. 비록 본의는 아니라고 해도 그 피해가 너무나 크고 장시일(長時日)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근 그만 좀 찍으시지요? 너무 가깝게 찍으시던데. 오 기자 (웃으며)상대 후보의 부인은 주문대로 잘 해주시던데……. 그러면 좀 더 고운 표정의 사진이 나오거든요. 이희호 여사 측근 (정색하며) 저희는 그렇게 못 해요. 그런 분이나 잘 찍어 드리세요. 오 기자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머쓱하게 바라보며 혼잣말로) 도움되는 말인데……. 그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카메라 앞으로 불쑥 달려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실 그런 행동은 찍지 말라는 것이며, 이는 언론의.. 2011. 9. 5. 이전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