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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전체)1334

한국을 민주화 사회로 이끈 결정적 운동, 6월 항쟁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5월부터 연속기획으로 생각비행은 어두운 한국의 현대사와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그 대단원에 해당하겠네요. 박정희가 주도한 5.16쿠데타로 한국은 이른바 '군사정권'의 시기를 보냅니다. 10.26 이후 사람들은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고 민주주의의 '봄'이 올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두환과 신군부의 등장으로 한국사회에서 민주화는 진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품은 민주화의 열망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학생과 시민을 광주에서 무자비하게 학살한 신군부의 만행에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끝없이 저항했습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신군부는 '간첩사건'으로 학생운동을 저지했고, 학생운동의 열기는 점점 사그라지는 듯했습니다. 그 와중에 큰 사건이 벌어집.. 2011. 6. 10.
《오동명의 바다소풍 10》남자 엿보기 3 여러 남자가 걷고 있습니다. 걷는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 나름의 자세가 보입니다. 걸을 때만 그런지, 삶이 그런지 견주어 그들의 삶 속을 들여다봅니다. 다양한 모양새지만, 보기 싫고 듣기 싫은 이들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지나치게 소리를 냅니다. 그는 대화라지만 소음입니다. 담배를 피우며 걷는 이들은 바람에 담뱃재가 뒷사람에게 날리는지를 생각조차 못 합니다. 침을 뱉습니다. 걸으며 배려를 배울 수 있길 그들에게 소망해봅니다. 역시 배려하며 걷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은 귀로도 들리고 눈으로도 보입니다. 결국 가슴에 채워집니다. 사는 모습이 다르다 하여 다양성이 보이는 건 아닌가 봅니다. 다양한 듯한 집단의 모습에서 획일적인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단체로 몰려오는 이들에게서 종종 보입니다.. 2011. 6. 8.
《오동명의 인생사계 3》보금자리 만들기 2011. 6. 7.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규모 토목공사로 폭군이 된 수 양제 중국 역사를 보면 '폭군'으로 평가받는 왕이 많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해 왕조를 세운 진시황제도 그렇고, 고구려에 쳐들어온 수나라 2대 황제인 양제도 그렇습니다. '양제(煬帝)'라는 시호에서 '양(煬)'은 '녹다' '불사르다'라는 뜻으로, 중국 역대 왕에게 붙은 시호 가운데 좋지 않은 순위를 꼽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랍니다. 수 양제가 '폭군'이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대표적이죠. 중국을 잇는 대운하 공사는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났습니다. 수 양제는 운하를 건설하면서 그 옆에 대로를 만들어 나무를 심고, 운하가 지나가는 중간에 40여 개의 행궁을 지었습니다. 이 사업에 1억 5000만 명이라는 엄청.. 2011. 6. 2.
《오동명의 바다소풍 9》남자 엿보기 2 두 남자가 걷고 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과 단산 사이 선뮤지엄(명상학교)을 출발한 이들은 시계방향으로 제주도의 바닷가를 한 바퀴 돕니다. 침묵하며 걷지만 이들은 몸으로 말합니다. “지구야, 미안해.” “자연아, 사랑해.” 이들과 동행할 수 없었던 어떤 남자가 노래 하나를 띄워 보냅니다.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대도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람 또 없을 테죠. 몰래 감춰둔 오랜 기억 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 2011. 5. 30.
[서울디지털포럼 참관기] 위키리크스로 돌아보는 탐사보도의 역사와 현황 지난 25일, 생각비행은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재미있는 내용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최근 서구권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위키리크스에 관련된 주제 발표였는데요, 201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