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물311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1] 하품 하품 인생은 어떠한 고난, 고충 속에서도 살 가치가 있으며 감사할 가치가 있다 할 것입니다. 오 기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하품하는 모습이 유난히 많습니다. 의원회의같이 앞자리에 앉아 계실 때조차……. 사진 찍기 힘들어요. 김대중 나의 이런 버릇을 알고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한 장을 고르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DJ는 하품하는 표정이 많았고, YS는 옆을 곁눈질하는 모습이, 정주영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많았다. 사람의 습성은 사진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 《사랑의 승자》 2부 첫 사진이 바로 '하품'입니다. 책을 편집하며 즐거웠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대통령이 하품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겠습니까? 사진 한 장의 인연을 두고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쉴 틈 없이.. 2011. 8. 17.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억합니다 곧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가 돌아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생각비행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여러분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첫 책 《사랑의 승자》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포토 에세이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이 책을 출간했는데,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생각비행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는 말씀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억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한국 정치사를 돌아볼 때 고 김대중 전 대통령만큼 협박과 회유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이 또 있을까요?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의 산 증인으로 납치와 감금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사형수로 내몰린 인간 김대중. 그러나 갖은 고초를 이겨내고, 3전 4.. 2011. 8. 16. 《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 8》 아름다운 여자 아름다운 여자 여자를 아름답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여자가 아름다운 순간은 정말 많지요. 저는 어머니가 바느질하시는 모습을 볼 때 여자를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이불 홑청 같은 흰 머리를 묶고 바느질하시던 어머니. 낮에 고된 일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도 밤을 꼬박 새우시면서 다음 날 입을 자식의 옷을 바느질하시던 모습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어 보니 어머니처럼 밤새우며 자식을 위해 헌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자식들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면 어머니가 밤새워 바느질하시던 그 모습을 그리면서 아이들을 향해 홀로 중얼거려 봅니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2011. 8. 12. 《오동명의 인생사계 9》 인생이라는 교정지 2011. 8. 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