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29. 08:30
올해가 끝나기 전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부터 큰 이슈를 몰고 왔던 미네르바 사건에 적용되었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헌재 `전기통신기본법은 표현의 자유 침해` 위헌 결정(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724343, MK뉴스 ) 전가의 보도' 허위통신죄 역사 속으로(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1228_0007040828&cID=10203&pID=10200, 뉴시스 ) 인터넷·스마트폰 시대의 ‘긴급조치’ 풀렸다(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
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24. 08:02
주고도 욕먹는 크리스마스선물 1위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201118481&code=920100, 경향신문 ) 잡코리아에서 재밌는 설문을 했더군요.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받기 싫은 선물을 꼽았습니다.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남녀가 동일하게 신발, 목도리, 장갑과 같은 의류였다고 합니다. 아마 애인이 직접 떠준 핸드메이드까지 다 포함한 결과겠죠? ^_^ 2위도 남녀가 똑같이 현찰이었습니다. 요즘 세태를 참 적절히 반영한 선물이로군요. 3위부터는 남녀 차이가 조금 나기 시작해서 닌텐도, 스마트폰, 시계, 반지, 상품권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받기 싫은, 주고도 욕먹는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 뭘..
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22. 16:15
혹시 신문에 광고를 내보신 분, 계시나요? 대부분 없으실 겁니다. 신문 광고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겁니다. 사실 그렇고요. 4대 일간지에 광고를 내는 일은 대기업이나 그에 준하는 자금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생활정보지(벼룩시장을 비롯한 무가지)가 나오면서 그 양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저렴하게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적게는 1만 원에서 10~50만 원짜리 광고까지 사람들은 생활정보지에서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정보지에서 대안을 찾은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 지역 신문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바로 그 신문인데요, 《경남도민일보》는 지역신문을 살리기 위해선 ..
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22. 12:39
[종합]법원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장, 친일파 맞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1222_0007011269&cID=10203&pID=10200, 뉴시스 )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장의 친일인명사전 등재를 막기 위해 소송을 걸었던 《조선일보》 명예회장 방우영이 일부 승소했습니다. 승소인데 친일파가 맞다니 무슨 소리냐고요? 재판부가 일부 승소 판결을 한 건 단 하나의 혐의에 대해서만이었기 때문입니다. "1944년 조선항공업 창립발기인으로 활동한 부분에 대해 친일행위로 판단한 부분을 취소하지만 나머지 활동에 대해서는 친일 행위로 인정된다" 1933년 《조선일보》 사장으로 취임한 방응모는 국민총력조선연맹과 조선임전보국단 등에서 이사..
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17. 09:00
쫓겨난 교사와 쫓아낸 학교 뒤바뀐 운명(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2/16/0200000000AKR20101216090400004.HTML, 연합뉴스 ) 세상만사는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요? 드라마 같은 권선징악 스토리가 현실에서 벌어졌군요. 사립학교의 재단 비리 의혹을 제보했던 선생님이 재단 이사진에 의해 불합리하게 파면당했는데 그 선생님이 해당 지역 교육의원으로 출마한 뒤 당선되어 돌아왔네요. 그 선생님을 파면했던 이사들은 결국 비리가 사실로 밝혀지며 이사장은 불구속 기소되고 이사 전원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답니다. 얼마 전 큰 이슈가 되었던 위키리크스처럼 내부고발은 개인에게 참 크나큰 위험부담을 짊어지게 합니다. 이 선생님도 법정 다툼으로 ..
시사/보도 생각비행 2010. 12. 14. 08:30
이마트 피자에 이어 뜨거운 찬반양론을 몰고 온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이 결국 16일부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7일 천하로 막을 내렸습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재래시장에 타격을 준 데 이어 영세업종인 피자와 치킨 분야까지 건드리면서 일어난 일종의 해프닝이었죠. 대기업이 소규모 개인 사업자들을 짓밟음으로써 시민의 반발을 샀다는 점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의 어린 시절과 조금도 바뀐 바가 없다는 사실이 우릴 슬프게 합니다. 잃은 것과 얻은 것 타협이 아닌 저항을 꿈꾸다 아버지가 겪는 고역을 곁에서 지켜보며 타벨은 석유 생산자 조합에 동질감을 느꼈고, 기업 하나가 다수의 사업가가 품은 꿈을 무참히 파괴할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알게 되었다. 재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