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 8》 아름다운 여자


아름다운 여자
  
여자를 아름답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여자가 아름다운 순간은 정말 많지요.

저는 어머니가 바느질하시는 모습을 볼 때
여자를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이불 홑청 같은 흰 머리를 묶고
바느질하시던 어머니.

낮에 고된 일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도
밤을 꼬박 새우시면서 다음 날 입을 자식의 옷을
바느질하시던 모습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어 보니
어머니처럼 밤새우며
자식을 위해 헌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자식들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면
어머니가 밤새워 바느질하시던
그 모습을 그리면서
아이들을 향해 홀로 중얼거려 봅니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