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南元 애삐리 바당
누구는 오후 2시쯤이면 그날 새벽 안에서 건져 온 바다로 벌고
누구는 곁을 마냥 어깨로 걸으며 바다에 두고
누구는 걷는 두 여인의 뒷모습을 따라 멀어지는
흰 눈이 얹어진 한라산으로 바다를 외면한다
또 누구는........
갈매기 하나가 방금 스쳐 날더니
어느새
바다 저 끝으로 날고 있다
다 움직이고...다 사라지는 것들...을
퍼득인 만큼 일러준다
다 사라져도 다시 다 남는 것을 바다가 품고 있다
달라도 모든 누구나가
바다를 닮아 간다
누구는 오후 2시쯤이면 그날 새벽 안에서 건져 온 바다로 벌고
누구는 곁을 마냥 어깨로 걸으며 바다에 두고
누구는 걷는 두 여인의 뒷모습을 따라 멀어지는
흰 눈이 얹어진 한라산으로 바다를 외면한다
또 누구는........
갈매기 하나가 방금 스쳐 날더니
어느새
바다 저 끝으로 날고 있다
다 움직이고...다 사라지는 것들...을
퍼득인 만큼 일러준다
다 사라져도 다시 다 남는 것을 바다가 품고 있다
달라도 모든 누구나가
바다를 닮아 간다
* 애삐리 바당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에 펼쳐진 바다를 지칭하는 말.
올레 4코스 남원포구 전에 걸쳐 있음.
(2007년 기상청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이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 바당 : 바다의 제주도 방언
제주 올레길 공식페이지(https://www.jejuolle.org/main/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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