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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311

〈무한도전〉에서 발견한 사회적기업의 가능성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자 이 올해에도 재미있는 일을 기획했습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무한도전은 2년마다 '도로변(?)' 가요제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에게 큰 공감을 얻어왔습니다. 2009년에 '올림픽도로 듀엣가요제'를 개최했고, 올해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기획하고 가수들을 섭외하여 곡을 만들었습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모였습니다. 빅뱅의 G드래곤, 이적, 정재형, 10센치, 스윗소로우, 싸이, 바다와 같은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다음 주 토요일에 방영될 예정인데요, 벌써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무모한 시작과 현재 가요제의 시작은 2007년 7월에 방영됐던 강.. 2011. 6. 28.
《오동명의 바다소풍 12》보말죽 한 그릇 5월의 제주도 바닷가엔 보말이 아주 통통합니다. 6월이 되면 또 고메기가 한창입니다. 보말이나 고메기는 아마도 바다 다슬기 종류일 겁니다. 보말이나 고메기로 죽을 쒀 먹으면 맛이 특이하고도 맛이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5, 6월의 제주도 사람들은 바닷가 검은 돌에 붙어사는 보말이나 고메기 따는 일이 부업입니다. 부업으로 끼니를 대신할 때도 있습니다. 죽이라도 배가 든든하거든요. 이들의 간식 같기도 한 보말죽이나 고메기죽이 가끔은 제주도로 옮겨와 사는 외지인에게도 한 그릇 담겨 옵니다. 제주도 이웃인심이지요. 한 그릇의 인심이 참으로 그득합니다. 바닷가의 한 펜션에 머물던 관광객들이 바다로 나와 보말을 채집하고 있습니다. 예, 보고 있으면 어른이든 아이든 채집 같습니다. 마치 학교에 도로 내야.. 2011. 6. 24.
《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 2》당신 당신 나는 압니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가 아버지이고 누가 아들인지, 나는 압니다. 우산만 보아도 압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시던 당신을 나는 압니다. 2011. 6. 22.
생각비행, 서울국제도서전 참관기 지난 금요일에 생각비행이 서울국제도서전을 참관했습니다. 생각비행은 신생 출판사라 도서전에 언제쯤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책을 펴내다 보면 독립된 부스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나뵐 날이 오겠죠. ^^ 2011년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입구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도서전 공식 포토존(?)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갖고 싶은 서재를 연상하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곳에 프랑스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010년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이 프랑스여서 관련된 행사가 많았는데요, 그 여파인지 올해에도 프랑스관이 부각되어 있군요. 프랑스에서 출간한 도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았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한 다양한 .. 2011. 6. 20.
《오동명의 인생사계 5》지울 수 없는 당신 2011. 6. 20.
《오동명의 바다소풍 11》남자 엿보기 4 “불편해졌어. 올레길인가 뭔가 생긴 뒤로 우리네 마당을 빼앗긴 것 같아. 사람들이 다니니 옷도 맘대로 입고 나오질 못하니, 이거야….” “자네도 그런가? 나도 여기로 나올 땐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입고 나올 수가 없다네.” “그전이 좋았어.” “하기여, 우리 바다도 아닌 것을 뭐.” “근데 왜 이렇게 섭섭한지 모르겠네.” “그렇지? 나도 그렇다네.” “함께 나눠야 한다지만 왠지 내 앞마당을 잃은 듯하네.” “손님을 잘 맞아야 하지만 그들이 주인 된 기분이라네.” “태어나서부터 주인이었을 우리가 손님 같으니….” “그래도 외지 사람들이 우리 동네를 찾아주니 반갑긴 하지, 뭐.” “훌쩍 지나가고 마는 사람들에게 우리 것을 너무 내놓은 것 같아.” “기억한다지 않는가, 다들 좋다 하지 않는가, 돌아가서도 말.. 201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