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6월 4일에 <19대 국회 청원 1호는?>이란 기사로 여러분께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단 및 예산 삭감, 국정조사,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는 청원이 접수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생각비행은 어제 오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거리홍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구럼비의 절규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 제주 해군기지는 이어도 소유권을 둘러싸고 국제법상 큰 문제만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광산업이 경제의 큰 근간이 되고 있는 제주도는 안보 논리가 아닌 평화에 바탕을 둔 생명평화공원이 더 필요한 곳입니다. 구럼비 바위로 상징되는 강정마을 앞바다를 아름답게 보존하는 일은 우리가 후대에 남겨줄 중요한 생태적, 문화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오철근 선생님은 종교친우회(퀘이커, Quaker) 서울모임에 소속된 분으로 제주 강정마을에서 상복을 입은 채 147일간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삼보일배를 하셔서 세간에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하지만 오철근 선생님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해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삼보일배를 하신 전력도 있는 분입니다.
권술용 단장님과 오철근 선생님은 삼보일배로 생명평화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린 분들인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연세가 높은 분들이 가장 젊은 청년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여하신 셈입니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는 법이죠.
공식 모임을 끝내고 흥겨운 강정평화 춤사위를 선보인 청년들. 신바람 나는 춤만큼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가벼워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분쟁의 섬에서 평화의 섬으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명분론과 이상론 때문이 아니다. 평화의 섬은 분쟁의 섬보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 제주에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제주관광의 주류를 이루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감소함으로써 제주 경제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안정적인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세계평화의 섬 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제주도의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이기주의의 소산이 아니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섬으로써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의 빌미를 주고, 더 나아가 유사시엔 그들의 핵심 공격 목표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이 아니라 세계 분쟁과 갈등의 섬이 될 것이다. 이는 제주에 산재한 일제 식민지 시대 군사전적지의 경우만 보아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될 때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평화를 위한 전쟁은 자기모순이듯이, 군사기지를 만들어 놓고 세계평화의 섬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평화지역은 자국민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이들이 마음 놓고 평화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나라가 인류평화를 영구히 보장하는 비무장 평화지역이 세계 어딘가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그런 속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삼을 것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바로 그런 곳이라야 한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명분론과 이상론 때문이 아니다. 평화의 섬은 분쟁의 섬보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 제주에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제주관광의 주류를 이루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감소함으로써 제주 경제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안정적인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세계평화의 섬 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제주도의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이기주의의 소산이 아니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섬으로써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의 빌미를 주고, 더 나아가 유사시엔 그들의 핵심 공격 목표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이 아니라 세계 분쟁과 갈등의 섬이 될 것이다. 이는 제주에 산재한 일제 식민지 시대 군사전적지의 경우만 보아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될 때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평화를 위한 전쟁은 자기모순이듯이, 군사기지를 만들어 놓고 세계평화의 섬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평화지역은 자국민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이들이 마음 놓고 평화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나라가 인류평화를 영구히 보장하는 비무장 평화지역이 세계 어딘가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그런 속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삼을 것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바로 그런 곳이라야 한다.
_ 윤용택,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꿈꾸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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