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18]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6월 4일에 <19대 국회 청원 1호는?>이란 기사로 여러분께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단 및 예산 삭감, 국정조사,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는 청원이 접수되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생각비행은 어제 오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거리홍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앞에서 이미 여러 분이 거리홍보를 하고 계셨습니다. 1인 시위 중인 평화지지자 곁으로 다양한 홍보물이 눈에 띄는군요.

제주도 남방큰돌고래가 구럼비와 강정주민을 걱정하고 있네요. 남방큰돌고래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해상에서 100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항공모함, 이지스 군함, 잠수함 등에 의해 환경이 훼손됨은 물론 엄청난 소음공해가 발생할 텐데 멸종위기종인 남방돌고래가 제대로 살 수 있을까요?

구럼비의 절규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 제주 해군기지는 이어도 소유권을 둘러싸고 국제법상 큰 문제만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광산업이 경제의 큰 근간이 되고 있는 제주도는 안보 논리가 아닌 평화에 바탕을 둔 생명평화공원이 더 필요한 곳입니다. 구럼비 바위로 상징되는 강정마을 앞바다를 아름답게 보존하는 일은 우리가 후대에 남겨줄 중요한 생태적, 문화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

녹생당원들도 거리홍보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 0.48퍼센트의 정당지지율밖에 획득하지 못했지만 녹색당은 우리나라에서 생태적 가치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환경문제는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녹색당의 재창당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이 많습니다. 녹색가치가 녹색당만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에 녹색당이 필요한 이유는 참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녹색당원들과 시민이 한데 어울려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점점 많은 분이 모이고 있네요.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는 짧은 시간을 활용하여 기발한 홍보를 전개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많은 운전자들이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 건드리지 마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보셨을 겁니다. 이 짧은 시간 이뤄진 소통이 앞으로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이 않으리라"는 조선 후기 문장가 유한준의 얘기처럼 강정을 만난 분은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달라졌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니까요.  

담소를 나누는 권술용 단장님(우)과 오철근 선생님(좌). 권술용 단장님은 NGO 단체 생명평화결사의 평화순례단을 이끈 분입니다. 2011년 4월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도법 스님을 선두로 시작한 순례는 원래 남한 곳곳을 돌아다닐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군기지 건설로 마을과 공동체의 평화가 깨지고 있는 현실을 목도한 순례자들은 강정마을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오철근 선생님은 종교친우회(퀘이커, Quaker) 서울모임에 소속된 분으로 제주 강정마을에서 상복을 입은 채 147일간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삼보일배를 하셔서 세간에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하지만 오철근 선생님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해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삼보일배를 하신 전력도 있는 분입니다.

권술용 단장님과 오철근 선생님은 삼보일배로 생명평화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린 분들인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연세가 높은 분들이 가장 젊은 청년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여하신 셈입니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는 법이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온 '제주와 세계 평화를 위한 10만송이 청년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평화지지자들과 어울려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19대 국회 제1호 청원으로 <제주 해군기지 공사중단에 관한 청원>을 제출하고 국정조사, 예산삭감, 특검제 도입을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제안한 '10만송이 청년들'을 이끈 젊은이들이 평화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습니다.

공식 모임을 끝내고 흥겨운 강정평화 춤사위를 선보인 청년들. 신바람 나는 춤만큼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가벼워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분쟁의 섬에서 평화의 섬으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명분론과 이상론 때문이 아니다. 평화의 섬은 분쟁의 섬보다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 제주에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제주관광의 주류를 이루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감소함으로써 제주 경제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안정적인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세계평화의 섬 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제주도의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이기주의의 소산이 아니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섬으로써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의 빌미를 주고, 더 나아가 유사시엔 그들의 핵심 공격 목표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이 아니라 세계 분쟁과 갈등의 섬이 될 것이다. 이는 제주에 산재한 일제 식민지 시대 군사전적지의 경우만 보아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될 때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평화를 위한 전쟁은 자기모순이듯이, 군사기지를 만들어 놓고 세계평화의 섬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평화지역은 자국민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이들이 마음 놓고 평화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나라가 인류평화를 영구히 보장하는 비무장 평화지역이 세계 어딘가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그런 속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삼을 것이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바로 그런 곳이라야 한다.
_ 윤용택,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꿈꾸며》 중에서

댓글(22)

  • 2012.06.10 15:57

    서귀항 19만평에 대한 관광미항 개발소식엔 관심이 없으신지...
    구럼비 문제도 이미 끝난 이슈 아닌가요?

    그리고 평화라는 단어가 군대에 반대말이라는건 좀..
    각자 취향에 맞는 취사선택 and 해석이 아닐런지요.

    • 2012.06.11 13:07 신고

      서귀포항 개발 또한 기관마다 제각각 시행하는 엇박자 행정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해군과 시공사는 구럼비 일부 표면을 평탄화하고 시멘트를 들이부었을 뿐입니다. 구럼비 사수를 주장하던 평화활동가의 활동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구럼비는 이미 다 훼손되었다는 둥 이제 지킬 가치가 없다는 둥 이런저런 유언비어를 유포하지만 다 거짓입니다.

      저희가 쓴 글에서 "평화라는 단어가 군대에 반대말"이라는 얘기가 어디 있습니까? 제멋대로 이해하시는 건 여전하시군요. 그야말로 음냐님 취향에 맞는 취사선택이로군요. 글의 논리를 좀 파악하시지요.

    • 2012.06.11 19:48

      엇박자행정은 한국 사회의 전통이죠.
      이걸 거론하고자 한건 아니고요.

      진보진영의 환경훼손의 당위성에서 왜 굳이
      군기지만 해당되는지 묻고자 하는 겁니다.
      14만평인 해군기지보다 규모가 큰데다.
      개발 결정과정에서도 환경영향을 "완화"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더군요.500여m 남짓 문섬의 존재도 그렇고

      일전에 중방식 도료 문제도 주관적으로 판단하시지 않았나요?

      군대의 시각도 진보진영의 프레임은 평화와 대척점 아니었습니까? 그럼 노란 글안의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낫다]
      란 글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궁금하군요.
      설명해 주실수 있으신지.
      아니면 저번처럼 저 글을 쓴 당사자나 단체에 가서 문의해야 하는것 혹 그런건 아니시겠죠.

      한가지 겸언이라면 그동안 단어쓰임에 있어서 주관적인게 생각비행님이 아니셨는지 돌아보셨으면 하는데요.

    • 2012.06.12 00:41 신고

      진보진영은 해군기지 문제만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건 아닙니다. 쌍용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단체도 있고, 4대강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는 단체도 있습니다. 생각비행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문제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중점으로 비판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에 관심을 두고 문제 제기를 할 능력과 여력은 없으니까요.

      서귀포항 개발에 관해서는 여러 환경단체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도 하니 음냐님께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해군기지 외에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에 음냐님께서 문제를 지적하고 싶으시다면 그쪽 방면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면 되겠지요. 괜히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움직임에 이런 식으로 딴지 걸지 마시고요.


      중방식 도료 문제를 주관적으로 판단한 분은 음냐님이셨죠. 강정마을에서 어로 활동을 하는 소수의 배와 앞으로 들어설 해군기지를 이용할 대형 함정이나 잠수함의 규모를 단순 비교하여 환경오염 문제를 선박 자체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으셨나요?


      군대를 바라보는 진보진영의 프레임은 폭이 무척 넓습니다. 생각비행이 진보진영 전체를 대변할 입장도 아니고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말씀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생각비행은 평화적 군축을 지향하지만 지금 당장 모든 군대를 다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적으로 가치가 남다른 강정마을에서 비민주적으로 인권을 유린하며 건설 중인 해군기지의 부당함을 많은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군기지 반대 움직임에 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는 윤용택님의 주장을 진보진영 전체의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군대가 평화의 대척점이라는 식으로 이해하신다니 무척 의아합니다.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일을 반대하는 행위가 곧 군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으로 확대되는 것은 윤용택님의 바람도 아닐 뿐더러 심각한 왜곡에 해당합니다.

      제주도는 예전부터 관광업이 주요한 경제의 축입니다. 사실상 해군은 해군기지가 필요했지만 제주도민의 반대를 우려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거짓말로 여론을 조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중계약서로 그 절차가 부당했음이 드러났고 안정성마저 의심스러우며 건설 과정상 숱한 의혹은 도를 넘었지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부가적인 경제가치가 창출된다고 제주도민을 계속 속이고 싶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허위인지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억지가 통하지 않으니 이제는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을 뿐이지요. 4대강처럼 밀어붙여서 이만큼이나 지었으니 이제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려는 게지요. 음냐님께선 해군기지 하나 지으려고 이토록 민주주의적 절차를 훼손하고 자연경관이 중요한 제주도의 환경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사업이 제주도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안전성은 별도의 문제로 두더라도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이익은 너무나 미미하며 오히려 주변 일대의 기지촌화를 우려하는 단체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자연경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주도민이 시간이 갈수록 해군기지 문제에 부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희는 해군기지로 중국과 일본을 자극해서 제주도가 얻을 실익은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군기지 하나 건설한다고 중국이나 일본과 대등해집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런 논리는 군산복합체처럼 전력증강으로 밥벌이하는 이들의 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가적 이미지를 군대로 굳건하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는 윤용택님의 주장은 이런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주장입니다.


      단어의 쓰임에 관한 내용은 일전에 나눈 토론을 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테니 이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2012.06.12 09:17

      쌍용,4대강같은 다른 이슈에 신경쓰냐 물어본게 아닙니다.
      다시 이야기해드리죠.

      진보진영의 환경훼손이라는 당위성에서.
      민간쪽 환경오염과 군기지의 환경오염에서 왜 굳이 군기지 오염만 물고늘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강정마을의 경우 지난 기사만 찾아봐도 거진 2007년부터 생태마을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다시피했죠.
      원인은 하천 보나 농역사용,골프장, 어선침몰 등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당연히 의문이 생기죠.
      진보진영이 강정환경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왜 그 이전에 강정마을에서 벌어졌던 환경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지요?

      중방식문제도 그렇습니다.
      도료문제를 주관적으로 판단하신건 제가 아니고 생각비행님이죠.
      "강정마을에서 어로활동을 하는 소수의 배"
      일전에서 비슷한 맨트를 하셨는데요.
      이 말이야말로 규모의 비교논리 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제가 그렇게 말한적은 있죠.
      굳이 그런차이라면 그런 비교가 적절한지 입증할 만한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라. 정도요?
      생각비행님처럼 해군보다 소수의 배가 더 낫다는식의 말보다는 여지를 남겨놓았습니다.

      군대에 관해서도 애매한 표현이 애매하신데요.
      글이 규정하는 군대의 정의보면 누가봐도 대척점으로 생각할수 밖에 없는글입니다.
      더욱이 민관복합문제는 군대에 대한 프레임이나 성격의 주제가 아닌데 굳이 섞어 버리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민관복합의 문제가 있었다면 군사적인것 빼놓고더라도 지적할수 있죠.
      그런데 저글은 그냥 군대를 까는 글입니다만.
      글쎄요..말씀하시는 포커스가 뭔지도 모르겠군요.
      더군다나 단체가 기지촌화를 의심한다는 문구는 또 뭔지..

      다시 묻습니다.
      그냥 군대반대하실려고 여타 환경문제나 다른 논쟁까지 끌어들이시는거 아닌지요....

      또 해군기지로 주변국을 자극한다는것도.
      그 정의가 상당히 상대적인건 알고 하는 말씀이신지..

      현재 일본 해자대가 신형 이지스함과 상륙함 휴우가를 건조하고 있고.중국해군이 바랴그를 개조해서 항모만들고 있습니다.-여기까지는 펙트입니다.
      그럼 이런 증대되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해 우리도 증강을 하자고 하면 뭐라고 반문하실건가요?
      그렇다고 일전 전화상으로도 그렇지만 전력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없다고 밝히셨는데.,..

    • 2012.06.12 22:23 신고

      진보진영은 단체의 성격에 따라 사회문제에 저마다 대응하고 있으나 생각비행은 특히 해군기지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그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그런데 자꾸 해군기지만 문제 삼느냐고 하시니 도대체 어떤 다른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까요?


      강정마을이 2007년부터 생태마을로서 가치를 상실했다고 하시는데 어떤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구체적인 자료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2월 17일에 제주도의회는 '강정해안에 대한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변경안' 2건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는데요, 음냐님 말씀처럼 2007년부터 강정마을이 생태마을로서 가치를 상실했다면 한나라당이 굳이 꼼수를 부려가면서 이런 일을 감행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일전에 저희가 강정포구에 배가 몇 척이나 있는지 알고 계시느냐고 여쭈었지요?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요, 어떻게 강정주민의 어로 활동에 필요한 소수의 소형 선박과 해군기지에서 작전을 위해 들락날락할 대형 군함과 잠수함 등의 방오도료 문제를 단순비교하실 수 있는지 참 의문입니다. 지금 누가 주관적 판단을 하고 있는지는 이 글을 보시는 분이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제주가 평화를 통해 번영하는 것이 군사기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낫다"는 주장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는데 자꾸 저희를 군대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몰아가시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주도, 그중에서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군대 배척론자입니까? 음냐님의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환경단체가 해군기지 주변의 기지촌화를 우려한다는 내용도 사소한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신다니 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해군기지가 주변국을 자극하느냐의 문제가 상대적이라고 하시면서 바로 밑에 일본 해자대와 중국해군의 항모 건설 문제를 꺼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는 일은 남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남이 하는 일은 위협이 된다는 얘깁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위협이 된다고 계속 전력 증강 일변도로 나가는 정책으로 동북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화 이야기를 꺼내셨는데요,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안보를 몇 퍼센트 확보할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해 음냐님께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셨습니까? 이런 내용은 그 어떤 나라도 객관적 자료로 제시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일전에 전화상으로 해군기지가 절차상 문제가 많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시면서 개인적으로도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을 그리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까지 밝히셨던 분은 또 다른 음냐님이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 생각비행 블로그에서 자꾸 딴지를 거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해군과 음냐님 사이에 '갑'과 '을'이라는 이해관계가 생긴 건 아닌가요? 오랜 시간 토론했지만 정말로 모를 일이군요.

    • 2012.06.13 14:44

      여전히 해당사항에 대한 반론보단 주제를 섞거나.다른 주제, 혹은 결론난 일을 재탕하시는 경향이 강하시군요..
      유감입니다만.

      환경오염이야기 하는데 민관복합 이야기 꺼내시는것도 그렇고.
      강정마을 환경에 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신더다면 구체적인 활동사항에 대한 소스좀 알려주십시오.
      제가 아무래 검색하고 알아봐도 단체들의 강정일대 환경 문제는 해군기지 직후였습니다.
      강정마을 홈페이지 가봐도 해군 이야기 밖에 없군요.

      생태마을 상실에 대한 근거는 이 페이지에선 링크밖에 없는데 자꾸 깨진다고만 하시니 솔직히 못올리겠군요.
      또 같은 답변 하시면 첨부한 저만 바보되니까요.

      역발상적으로 생각해보면 일반인(?)인 저도 찾아내는데 그간 강정오염문제가 어떻게 심각해졌는지 알지 못하는 생각비행님의 환경론에 어폐가 있다고도 할수있겠죠.

      영향평가 날치기문제도 결국엔 제가 두번째 댓글에 쓴 서귀항 개발사업도 포함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언급드렸듯 기존의 환경조항을 "완화" 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니 짐작으로도 얼마나 부실했는지 알수있죠.그럼에도 해군지기 문제만 들고 나오는건 환경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로 해석해야하지 않을까요?

      강정천만해도 2000년대 초반부터 오염문제가 기사화 되었습니다. 2003,2005년에도 은어 서식지 파괴논란이 있었고 생활하수 문제가 매번 지적되었죠.

      최근에 있었던 은어 폐사사고도 조사결과 농약성분 검출이었습니다.

      환경문제 특히 단체에서 주장하는 생태환경의 의미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환경오염조차 배제해야 하는게 정석 아닌가요.
      누구는 규모가 작아서 괜찮고 누구는 규모가 커서..
      이런 논리가 얼마나 이상한것인지 생각비행님은 못 끼시는지?

      해군전력증강은 상대적인것이라고 말한게 저였던거 같은데요.
      이것도 다시 말씀해 드리죠.

      생각배행님이 중국의 전력증강이 상대적이라고 판단하신다면. 우리해군의 전력증강도 상대적이어야 하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반대로 한국해군의 전력증강이 주변국 위협이라면 주변국의 전력증강도 위협이 되어야 하죠.

      생각비행님이나 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틀렸다는게 아닙니다.논리가 틀렸어요.
      생각비행님이 주장하는 논리의 프로세스가 엉터리라는 것이죠.
      대상이 누군가냐에 따라 행위에 대한 판별이 달라지는 현상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사항입니다.
      어떤 기준을 정했으면 그 기준에 따라 중요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원칙을 고수해야죠.

      남의 글에 모를일이라고 치부하지 마시고 생각비행님의 글부터 자세히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2012.06.15 03:15 신고

      일전에도 환경오염 이야기를 하셨기에 답변을 드리지 않았나요? 이번에도 괜한 트집으로 강정마을 주민이 환경을 훼손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어 저희가 했던 말 또 하게 하시면서 유감을 표현하시니 별로 대응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지만 몇 가지는 분명히 하겠습니다.


      강정마을이 생태마을로서의 가치를 2007년부터 상실했다고 판단하시는 근거를 다시 요청합니다. 음냐님께서 거는 링크에만 이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링크가 문제라면 어떤 포털사이트에서 어떤 검색어로 찾으면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이전에 어떤 생태적 문제가 있었는데 환경단체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도 정확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 이전에 강정마을의 오염이 어떻게 심각해졌는지요?


      강정마을 홈페이지는 해군기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만든 것이고,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성격으로 운영되므로 해군기지 이야기밖에 없는 건 당연합니다. 강정마을 홈페이지를 환경단체가 운영하는 것도 아니니 괜한 트집 잡지 마세요.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정해안에 대한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변경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내용은 음냐님의 주장과는 정반대되는 일입니다. 제대로 파악하고 말씀하세요. 강정마을의 생태적 가치가 당시에 여전히 유효했고 법으로 보호되고 있었기에 그런 곳에 해군기지를 지으려 하다 보니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리수를 둬야 했던 겁니다. 그야말로 해군기지 건설만을 위한 정치적인 의도였지요. 강정마을의 생태적 가치가 이미 훼손된 상황 때문이 아니고요.


      음냐님이 어떤 근거로 강정마을의 생태적 가치를 자꾸 폄훼하려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2005년 5월에 환경부는 강정마을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했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기 전에 이미 생태적 가치를 잃어버린 곳을 환경부가 아무것도 모른 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했다는 말씀입니까? 환경부는 강정마을이 마을 청년을 중심으로 "고운환경감시단"을 구성하여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환경과 고유한 문화를 지키는 "올림은어축제" "감귤따기 체험" "강정천 생태기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을회 및 청년회, 부녀회 등에서도 환경감시활동, 수중해안정화 활동 등 마을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점을 현지 심사에서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건설강행으로 주민갈등이 심해지고 환경훼손이 벌어지자 자연생태우수마을 지정을 자진 반납합니다. 2001년부터 환경부가 추진하던 사업을 해당 마을이 지정을 반납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환경오염 문제는 규모가 크든 작든 신경을 써야 할 문제겠죠.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어느 정도의 환경 훼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이라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주 지역 환경단체는 음냐님 생각과 달리 열심히 활동해왔습니다. 괜한 트집 잡지 마시고 진심으로 강정마을의 환경을 걱정할 마음이 있다면 강정마을 주민도 적지만 환경을 훼손한다는 논리로 해군기지를 옹호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양비론은 참으로 수준이 낮은 해군기지 옹호 논리로 이해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전력증강 문제에 관해서 잘못된 논리에 기대고 있는 분은 음냐님이십니다. 주변국의 전력 증강에 발맞춰 우리도 자꾸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논리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군사비를 쏟아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입니다. 우리가 전력증강을 해서 일본과 중국을 과연 대등하게 견제할 수 있을까요? 혹은 전쟁을 벌여서 대한민국의 안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전력증강은 필연적으로 전쟁으로 이어지는 공멸의 길일 뿐입니다. 21세기에는 전력보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더 많은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일전에 이미 논의했으니 그만하겠습니다. 또 했던 말 한다고 하실 테니까요.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말을 바꾼 적 없고, 저희가 견지한 기준에서 벗어난 말씀을 드린 적 없습니다. 전화상으로 해군기지의 절차상 문제를 인정하셨던 분이 자꾸 이런저런 트집으로 해군기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시는 이유와 그런 발언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지금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요?

    • 2012.06.21 01:25

      생각비행님이 강정환경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선박규모에따른 오염우위
      -기지이슈 이전의 환경단체활동.

      이정도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활동, 시료가 있는지에 대한 제시는 아직 없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이미 요청드렸기도했지만 말입니다.

      그 후에 결론적으로만 그랬다더라란 식의 말씀나 되풀이 하고 계시죠. 이런건 그냥 생각비행님 개인의 견
      해이지 수긍할만한 수준의 답변은 아니라고 봅니다.

      2007년 가치를 상실했다고 하는 부분도 아시겠지만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환경부등 부처에서 기존의 강정사업내용을 뒤짚어 엎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생각비행님도 구체적으로 아시니 따로 링크는 생략하도록하죠.
      더욱이 강정마을에서도 2008년 정부의 선조치에 대한 반발이란 조건이 붙긴 했지만 생태마을 인증 자진 반납했습니다.

      서귀항 개발사업도 여러 환경단체가 개입하고 있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어느단체가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대한건 전무합니다.
      위 이야기와 상충되는군요 이역시.

      서귀항 개발사업과정도 환경영향 평가는 역시나 도지사의 결정으로 완화되었고 새섬을 연결하는 사장교까지 건설될 상태입니다만..
      과정에서의 무리한 사업진행이란는점 모종의 공통점이 있음에도 강정단체에서 부여하는 의미가 다른게 아닐까 싶군요.
      이 이야기는 2003년정도에도 나오지만 1990년대 기사를 보면.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19910829161900218&p=yonhap

      항의 주체는 "강정마을 주민 백여명 정도"이군요..

      최근엔 중문색달해변 환경훼손 문제도 나왔습니다.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68373

      요약하자면 절대보전지역내 산림을 훼손하여 시설을 만든 경우인데.
      중문단지면 강정과는 지척입니다.
      해군기지 문제에서도 단체쪽의 반대근거의 이유도 절대보존지역아니었습니까?

      같은 지역이라도 기지 주변이 파해쳐지는데 기지예정지역만 지적하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갑니다만..
      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단체의 의도가 환경문제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력증강도 일전에 제가 대답을 다 해놨습니다.
      지금 생각비행님이 물으시는거 원점으로 자와 나누었던 글로 충분히 답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군비경쟁이라고 하니 제가 한마디 더합니다만.....

      중국과의 군비대등이니 전쟁이란 극단적 단어를 사용하신건 어디까지나 생각비행님이셨습니다.
      그냥 제글 더 보고 오시라는 말밖에는 못하겠군요.

    • 2012.06.21 01:40

      강정천 관련 주민들의 오염실태 링크도 걸어드리죠..
      조금만 검색해보면 5분정도면 찾을수 있는 내용입니다.
      정말 쉽게 찾을수 있는 내용이고 그래서 링크 이전에 생각비행님 양심에 맏겨보려 했지만. 아닌듯 하군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51205140811774&p=newsis
      -강정천 상류에 저수댐 설치 이후 회유성 어류인 은어 등이 상류로 이동하던 통로가 차단돼 은어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어류의 서식 환경에 변화가 생기자...(중략)설치, 지난달 말에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내용입니다.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51205163816620&p=yonhappr

      강정천 은어 떼죽음 관련기사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2274

      -서귀포시 강정천 은어 폐사원인 농약때문-
      http://www.jtnews.or.kr/news/articleView.html?idxno=18238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90219163404251&p=yonhappr

      -S축산 대표 이모씨가 영남동 소재 초지에 가축분뇨 액비를 살포하면서 경사지에 32㎥의 액비를 과다하게 살포하여 강정천 상류인 세포천으로 흘러들게 하다 적발되었다-


    • 2012.06.21 02:43 신고

      전화상 입장과 상반되는 이런 답글에 과연 음냐 님의 진심이 담겨 있는지 의문이군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시니 해군과 모종의 이해관계가 생긴 것으로 파악해도 괜찮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정말로 순수한 마음으로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가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찬성한다는 말씀인가요?


      아래 두 개의 링크 중 하나는 열리지 않지만 다른 하나는 제대로 걸려 있군요. 그동안 음냐 님께서 건 링크마다 하나같이 열리지 않아 의아했는데, 이제 보니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었네요. 위에서 저희가 자꾸 링크가 깨진다고 해서 못 올리겠다고 하셨는데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2007년 이전에 강정마을이 생태적인 가치를 이미 상실했음을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를 링크해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가치를 상실했다는 부분도 아시겠지만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환경부등 부처에서 기존의 강정사업내용을 뒤짚어 엎었다는 것",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뭘 저희가 알고 있다는 말씀인지 어물쩍 넘기지 말고 정확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음냐 님께서 걸어주실 링크를 보고 과연 생태마을로서 가치를 완전히 상실한 장소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인지 저희가 똑똑히 확인하겠습니다.


      2008년에 강정마을이 생태마을 인증을 자진 반납한 이유는 저희가 먼저 말씀드렸죠. 이건 음냐 님께서 이용할 논거가 아니니 강정마을이 왜 그런 조치를 취했는지에 관해 좀 더 공부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서귀포항 개발사업이나 중문색달해변 환경훼손 문제를 자구 말씀하시는데, 음냐 님은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음냐 님께서 직접 가셔서 보고 확인하셨나요? 아니겠지요. 링크가 제대로 걸려 있는 <제민일보> 기사의 논지는 무엇이던가요? 환경훼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아니던가요?

      제주에 많은 환경단체가 있고 제주 해군기지 문제만 신경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일전에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이런 신문기사가 어느 날 그냥 툭 튀어나왔겠습니까? 다 지역에서 열심히 발로 뛰는 활동가와 환경지킴이의 정보를 기자들이 받아서 확인하고 기사화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이용하여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다른 환경문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트집을 잡으시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마을에 큰 불이 나서 불 끄기에 급급한 주민들과 이를 도우려고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에게 다른 마을에 있는 불은 왜 끄지 않느냐고 트집 잡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그런 모닥불조차 주시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이 존재하고 있는 마당에 음냐 님의 그런 트집잡기가 해군기지를 정당화하지도 못할 뿐더러 오히려 얼마나 빈약한 근거로 평화지킴이를 옥죄려 하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음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셨습니까?


      전력증강도 일전에 답을 다 해놓으셨다고요? 저희가 그에 관해 일일이 답을 다 달았으니 이 문제는 예전의 토론을 보시는 분이 판단하실 문제겠죠. 저희가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한 게 문제입니까? 그런 용어가 어떤 문맥과 상황에서 어떤 의도로 사용됐는지가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저희가 대응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 2012.06.21 03:23 신고

      뭔가 확실한 링크를 부탁했는데, 어이가 없는 내용만 걸어놓으셨네요.


      <은어 축제하던 제주 강정천 '은어가 없네요'>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5/22/0200000000AKR20120522090300056.HTML?did=1179m

      서귀포시 강정동청년회가 강정천으로 역류해 올라오는 시기를 맞아 강정천 일대에 물고기가 오를 수 있는 시설인 어도를 설치, 은어를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강정마을 주민이 은어 개체 수가 예년보다 급감했고 크기마저 작다고 걱정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합니다. 강정천의 은어 급감을 강정주민이 걱정한다는 얘깁니다.



      강정마을 주민을 어떻게든 책잡으려고 음냐 님께서 가져온 기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최초 발견된 폐사은어에 대해 제주수산연구소와 강정동 마을회 등 12명의 조사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폐사은어와 강정천에 대한 채수 분석을 의뢰한 결과 폐사은어에서 살충제 농약인 페니트로티온이 검출됐다."


      무슨 내용입니까? 강정마을 주민이 환경훼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 아닙니까?


      저희가 앞서 2005년 5월에 환경부가 강정마을이 마을 청년을 중심으로 "고운환경감시단"을 구성하여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환경과 고유한 문화를 지키는 "올림은어축제" "감귤따기 체험" "강정천 생태기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을회 및 청년회, 부녀회 등에서도 환경감시활동, 수중해안정화 활동 등 마을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점을 현지 심사에서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강정마을 주민이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아니면 강정마을 주민이 자연훼손을 걱정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2008년에 강정마을이 생태마을이라는 타이틀을 자진반납한 이유는 강점마을이 생태적으로 훼손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에 관해서는 공부를 좀 더 하시라는 말씀은 이미 드렸으니 긴말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축분뇨와 강정마을 주민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 2012.06.22 00:14

      솔직히 생각비행님 국어실력이 의심스럽군요..
      고사를 빌리자면 동문서답이라고 하는

      일전에 기억하시죠?
      핵무기나 현피등 단어사용부터 국어사전내용과는 동떨어진 단어해설을 하셨던거..
      그리고 상대방이 묻는 주제의 포커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섞어버리시는 것등하며..

      이번에는 주민들의 환경파괴가 있다 or 없다 란 주제에주민들이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이상한
      논조도 당췌..

      그러시면서 저에게 공부를 운운하시다니요.
      주민자진반납은 생각비행님도 알고 있을거라고 제가 말했을텐데요.

      중문단지나 여타 민간사업훼손은 일절 언급도 없으시군요. 회피라고 판단해도 되겠죠?

      거짓말과 어용으로 점철된 강정단체와 생각비행님.
      그냥 포기하지요.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인간의 소통이라는 면에서 포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012.06.22 01:48 신고

      고사를 빌리자면 저희는 우이독경의 심정입니다만.
      글의 논리와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저희 탓을 하시니 좀 애처롭군요.


      저희가 단어를 잘못 사용한 게 아니라 글의 논리와 문맥을 음냐 님께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신 것이겠지요.
      저희가 다른 논의를 섞은 게 아니라 논리에서 달리거나 형세가 불리하면 음냐 님께선 저희 탓으로 돌리시더군요.


      음냐 님께서 처음 꺼낸 트집은 강정마을이 생태마을로서 가치를 상실했다는 점, 강정마을 주민이 환경을 훼손한다는 점이었는데 그런 증거를 내놓으셨나요? 음냐 님께서 꺼낸 자료가 오히려 강정주민이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데 저희가 무슨 이상한 논조를 취했다는 것인지... 강정마을 주민이 아니라 환경을 훼손하는 (다른 지역) 주민이 있다는 식으로 슬쩍 주체를 바꾸는 이유는 뭡니까? 사람이 사는 한 환경파괴는 일어난다는 일전의 이야기를 또 하시려고요?


      생태마을이라는 타이틀을 자진반납한 이유는 이미 말씀드렸을 텐데요? 잘 모르시면 공부하시라니까요. 억지를 부린다고 사실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중문단지, 기타 민간사업 건에 관해서도 답변했지만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평화지킴이, 환경단체에 대해 괜한 억지를 부리고 트집 잡기를 하는 분께서 저희더러 회피한다고 하시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이 토론을 읽는 분이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밝힙니다만, 소통하려는 노력은 저희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 어이없음
    2012.06.17 11:43

    자신을 지킬힘이 없는 평화를주장하는 것은 평화가아닙니다.더구나 불법과 선동으로 이를 막는것은 일종의 자해행위이며 멀리보면 매국행위입니다.

    • 2012.06.18 11:49 신고

      자신을 지킬 힘이 없는 평화는 평화가 아니라는 말씀에 어이없군요. 북핵 문제는 남한 사회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그런 논리에 따르자면 북한의 핵개발을 막을 명분이 전혀 없는 셈이지 않습니까? 북한 사회는 자국의 평화 유지를 위해 국방력을 증대하는 것일 뿐인데요.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과거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고통의 역사를 안고 살아갑니다.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으니 나라를 잃은 국민은 평화를 주장해서는 안 되었던 것일까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불법과 선동으로 매국행위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불법과 선동은 지금 대한민국 해군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생명평화의 가치를 전파하는 사람들을 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행위가 오히려 자해행위이며 매국행위니까요.

  • 김혜정
    2012.06.20 22:30

    제주도 강정마을 이야기는 익히 알고 듣고 있었으면서도, 저 사느라,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제 인생 걱정하느라, 눈 돌려, 해군기지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할 그 작은 짬도 내지 못했네요.
    부끄럽습니다.

    제 또래의 많은 젊은이들이, 혹은 저보다 더 어린 꽃다운 젊음들이, 저처럼 `밥줄` 생각하지 않고, 저처럼 `스펙`생각하지 않고, 제주에 달려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써보겠다는 얄팍한 욕망만 가득한 작가 지망생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주의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다른 젊음들의 희망은 보지 않았던 몸사리는 그저 `속물`일 뿐입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앞에 겸손한
    진정으로 아름다운 그대들이 있어
    세상에 살아있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있는 자들 욕하면서도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자금한 용기 앞에서는 망설였네요.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서명을 하니, 제 불결한 마음 한켠이 조금은 개운합니다.

    힘내세요.
    이 땅에 진짜로 귀하고, 아름다운 분들은
    제주에서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입니다.

    빈농의 아들이면서, 빈농의 딸이면서, 자신의 고향을 잃어버리고
    개발이 최고인 줄 아는, 저처럼 용기없고, 소심하고, 쓰레기 같은 인간들한테
    지지마세요.

    그 순정한 사랑이 승리하기를 하루에 한번씩, 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2012.06.20 23:44 신고

      김혜정 님, 격려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제주 강정마을과 연대하는 분들께도 큰 힘이 될 겁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께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널리 알려주세요.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데 빠르고 늦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생각비행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라는 꼭지로 강정의 소식과 해군기지 반대 움직임을 소개해왔습니다. 2011년 7월 4일에 올린 첫 글이 제주 4.3을 다룬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의 저자 현기영 선생님께서 인터넷 신문에 기고한 <강정을 아십니까>라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주 4.3을 소재로 글을 준비하시던 작가 지망생을 만나뵈니 기이한 인연이 아닌가 싶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저희도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의 바람대로 순정한 사랑이 승리하도록 하루에 한 번씩 기도하겠습니다. 강정마을 소식과 해군기지 반대 움직임은 계속 연재할 테니 앞으로도 가끔 방문해주세요. 김혜정 님의 삶에 평화가 깃들기 바랍니다.

  • 2012.09.12 18:30

    평화. 정말 세계적인 평화가 하루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3.10.29 18:04

    칼로 웃으면서 날로 상대를 잡아먹는 중국인들 모르나 봅니다. 가짜 평화론자들은 너무 세상을 낭만적으로 보고 계신것 같아 염려스럽군요. 세상은 천국이 아닙니다. 군대 없이 평화라니요? (경찰만 없어도 걱정하는 처지에?) 국민들 안위는 그냥 늑대가 물어가라고 방치하는 겁니까? 지금 미국 국방비에 맞먹을 정도로 중국 해군이 팽창하고 태평양으로 뻗어나가려 국익을 조금씩 해치고 있는 마당에......(중국 어선에 죽어나는 해경들 얘기는 왜 안하십니까들).....평화론자들의 거짓 평화가 과연 할 얘기일까요? 미군 도움없이는 북한도 어쩌지 못하는 처지에, 또 나라 반쪽을 담보로 6.25 전쟁을 벌였던 나라 편을 왜 자꾸 드는지 모르겠습니다........일본과 중국 해군이 언제 전쟁을 할 지도 모르는 판국에 말이죠......이순신 장군이 가짜 평화주의자들처럼 생각하고 고생하는 백성과 평화를 위해 일본에 항복했다면....................................너무나 끔찍합니다.

    • 2013.10.30 02:06 신고

      빛의군대 님, 생각비행 다른 기사 밑에도 위와 똑같은 댓글을 카피하여 달아두셨더군요. 같은 답변을 두 번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다른 기사에 달린 똑같은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위 댓글에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겠군요. 강정마을 이슈에 관심이 많아 여러 차례에 걸쳐 기사를 작성하고 있으나, 저희는 제주 해군기지가 건설 과정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고 종국적으로 동북아 질서에 분쟁의 씨앗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지금 대한민국의 군대를 당장 없애야 한다거나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해군기지를 없애라는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방비 예산을 줄여 군축을 지향함으로써 국민 복지에 세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만.)


      "중국 어선에 죽어나는 해경들 얘기"는 다른 기사에 달린 댓글에 답변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우리나라 해경이 웅진군 소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희생된 일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빛의군대 님처럼 이런 이슈로 해군기지의 당위성을 주장하시는 분이 간혹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군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해군기지로 중국을 자극해서 제주도가 얻을 실익은 전무합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중국 어선을 해군이 대응하게 한다면 이는 바로 중국과 전쟁을 하자는 얘기가 되니까요. 이런 상황은 군대로 풀 문제가 아니라 해경력과 외교력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어민을 보호하고 조업권을 지키기 위해 중국 어선을 경계하다 목숨을 잃은 해경이 생긴 문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다시 강조하거니와 이는 군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중국의 불법 조업에 강력히 항의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탓할 일입니다. 그리고 인력을 증원하거나 제대로 된 장비를 지급하지도 않은 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위험천만한 지경에 내몬 해경을 탓할 일입니다.


      해군기지 하나 건설한다고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등해질 수 있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강한 군대가 평화의 기본이라는 논리는 군산복합체처럼 전력증강으로 밥벌이하는 이들의 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가적 이미지를 군대로 굳건하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 외교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권 들어서 추진한 실리 외교의 결과는 실로 참담했습니다. 남북대화 단절,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얼마나 많은 사건이 일어났습니까?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해서 대한민국 국민이 득 본 게 있습니까? 대미 관계는 어떻습니까? 한미혈맹을 강조하던 이명박 정부는 외교 관계에 있어서 굴욕적인 입장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 강정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계의 변혁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인을 배출하고, 민심을 천심으로 이해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주민의 동의 없이 민주주의적 절차를 무시한 채 벌이는 사업으로 말미암아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었고, 공정해야 할 법 질서가 유린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강정주민과 평화운동가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종북좌파가 아니며 국익을 위협하는 존재는 더더욱 아닙니다.


      과거 국제정치에서 국력을 중요한 요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주로 '현실주의'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정세는 그동안 많이 변해왔고, 국력만큼 중요한 요인도 많이 생겼습니다. 국제정치에서 현실을 강조하는 이들은 유엔 같은 국제기구가 세계정세를 움직일 만한 힘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세계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간과하거나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과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의 차이는 절대적이었으나 이제는 그 간극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나라가 파탄 났던 한국이 지금 이 정도의 경제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군비증강이 그 요인입니까? 아닙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와 다양한 교역을 하면서 인적, 경제적, 문화적 역량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그랬듯이 우리와 같은 역량을 갖춘 나라가 앞으로 많이 생겨날 겁니다.


      과거 강대국은 세계의 주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렸던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룬 국력을 바탕으로 지금도 세계 패권국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입니다. 그런데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인 노엄 촘스키 교수는 미국을 '불량국가'로 규정합니다. 미국이 세계 유수의 지역 분쟁을 유발했으며, 지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명분을 내세워 전쟁을 일으키는 깡패국가이기 때문이지요.

      시민 한 사람 사람은 도덕적일지 모르지만, 개인이 모인 집단으로서의 사회는 비도덕적이기 쉽고, 깡패국가나 불량국가가 되기 쉽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나친 국방력 그 자체가 곧 전쟁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미군, 미국의 경제의 한 축이 된 군산복합체, 국가안보사업에 집중되는 최첨단 기술 등은 사실상 미국경제를 떠받치는 토대입니다. 당연히 엄청난 유지비가 듭니다. 이 때문에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는 미국은 시시때때로 전쟁을 일으켜 무기재고를 소진하고, 지하자원을 획득하거나 전후 복구를 떠맡으면서 국가경제를 쇄신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국력 강화에 힘을 쏟는 미국조차 최근 국제정치에서는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습니다. G3, G7, G8, G20... 이런 국제적 변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게 무엇입니까? 세계정세가 단극화 체제에서 다극화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 아닙니까? 일부 깡패국가를 제외하면 전쟁보다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편이 각국의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세계 정상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한민국은 전 세계 국가와 연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국제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 도둑, 강도, 깡패가 있다고 하여 전 국민이 무장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당하는 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위해를 가하는 쪽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신다면, 비록 지금 국제기구의 힘이 약하다고 하나 그 실효성을 키우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막연한 이상론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대한민국이 깡패국가를 이겨낼 군사력을 갖추는 일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더 불가능한 일입니다.

      과거 대한민국 안보 이데올로기의 중심은 북한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북한은 큰 위협 요인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전쟁 위협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예산을 국방비로 쏟고 있는 현실이 곧 전쟁 상황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군사력 증강에 투입하는 예산을 복지와 다른 측면으로 환원한다면 우리의 후대에겐 지금과 다른 세상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대한민국이 남북간 갈등 국면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통일의 길을 모색하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고, 국제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의 국익에 더 이바지할 것입니다. 무력은 결코 평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고, 평화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과 실천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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