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주에 〈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법〉이란 제목으로 약과 관련된 칼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영양제에 대한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의 공저자이신 윤선희 약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약국에서 영양제와 관련하여 자주 질문받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영양제를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어떤 영양제를 선물해야 할까요?
다양한 영양제. 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서 복용해야 한다. (출처: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어떤 영양제를 선물해야 할까요?
- 부모님께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정확한 병명을 약사에게 이야기하여 조언을 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령 당뇨를 앓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합병증을 막고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크롬 등의 영양소를 모아놓은 약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압 환자라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를, 농사를 짓는 부모님처럼 관절 건강이 문제인 분이시라면 관절영양제를 먼저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대폭 연장되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이력이 하나씩은 있는 실정이지요. 이럴 때 무턱대고 비싼 영양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약사에게 자세히 이야기해서 조언을 구한다면 부모님께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꼭 필요한 영양제를 택하는 지혜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데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요?
- 최근 20~50대 연령층에서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나 갑상샘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건강을 자신하는 나이에 웬 질병인가 싶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도 많습니다. 물론 병 자체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습니다.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다면 우선 각종 비타민을 챙기셔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 B군을 제대로 섭취하셔야 병도 이겨내고 피로감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기운이 떨어지면 치료가 더뎌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몸이 늘어지니 외출하기도 싫고 사람을 잘 만나지 않게 되어 활동력도 떨어집니다. 이럴 때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운동 부족은 병을 악화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타민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무기력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해소나 몸의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창 사회에서 활동해야 할 분들은 건강을 위해 일반적인 식사나 충분한 수면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비타민이라는 건강요소를 잘 챙기셔야 합니다.
비타민제를 복용했지만 큰 효과를 못 봤습니다. 왜 그런가요?
- 비타민제를 먹었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못 봤다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루에 한 번 혹은 하루에 두 번이라는 약의 용법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영양제가 그렇듯이 하루 권장량이 정해져 있는데도 복용자가 임의로 먹었다 안 먹었다 한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는 어렵겠지요. 다른 치료 약품도 마찬가지지만 영양제도 반드시 하루 섭취 용량을 지켜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기대하시는 수준의 약효를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또 다른 건강보험이라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요?
비타민은 질병 예방의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면 어떤 영양제가 필요한지도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그 어떤 보험보다 더 확실한 보장이 되는 셈입니다. 한 달에 몇만 원부터 수십만 원을 들여 이런저런 질병을 대비한 보험을 듭니다만, 비타민 복용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건강보험이 아닐까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적합한 비타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꼭 약사와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른 더위와 심한 일교차로 몸이 상하기 쉬운 때입니다.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여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과 바른 생활습관이 그 어떤 약품보다 더 좋은 영양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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