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법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최근에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을 출간하고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어린이 약물 사용 주의 사항> <사후피임약 이야기>) 생각비행은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이 책의 저자분들과 협력해서 매주 목요일에 약 관련 칼럼을 소개하려 합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약 관련 상식, 시의성 있는 건강 정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니 격려해주시고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이메일(ideas0419@hanmail.net)남겨주세요. 처음 소개하는 칼럼은 습윤드레싱 밴드에 관한 내용입니다.

습윤드레싱 밴드란?
요즘 일교차가 커서 감기로 고생하는 분이 많으신데요, 낮이면 무더운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니 덩달아 나들이 행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개장한 해수욕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디를 가든 안전사고를 조심해야겠지만 산행 중 혹은 유원지나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살짝 긁힌 상처라고 무심코 넘기는 일이 잦은데요, 어린아이일수록 세균 감염에 조심해야 하고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상처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일단 상처가 나면 '습윤드레싱 밴드'를 이용해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습윤드레싱 밴드는 보통 '메디폼'이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올바르게 사용하면 상처 부위가 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습윤드레싱 밴드 올바른 사용법 
  
그렇다면 습윤드레싱 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개합니다.

1) 상처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닦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습윤드레싱 밴드를 상처 크기보다 1~2센티미터 정도 여유 있게 자른다.
3) 습윤드레싱 밴드를 상처 부위에 붙인 다음 손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이 체온에 녹아 피부에 잘 밀착되기 때문) 
4) 진물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습윤드레싱 밴드로 진물이 흘러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붙인 후 새것으로 교체한다.

습윤드레싱 밴드는 별도의 연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처 치료를 위해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진물을 활용하여 흉터가 생기지 않게 잘 아물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처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여드름 치료나 점을 뺀 상처에 적합한 제품, 액체 형태로 긁힌 상처에 바르는 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약사의 지도를 받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 시 주의할 점 

습윤드레싱 밴드를 사용할 때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화상 같은 큰 상처에는 점착성이 없는 '친수성 폼 드레싱 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국에서 약사는 습윤드레싱 밴드를 찾는 손님에게 상처 부위나 크기를 물어서 적절한 제품을 권유합니다만, 간혹 어떤 분들은 약사의 지도를 받지 않고 특정 제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습윤드레싱 밴드는 점착성이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처럼 큰 상처라면 점착성 때문에 밴드를 교체할 때 새 살이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 같은 상처에는 드레싱 밴드를 붙인 후 위에 부직포 형태의 반창고를 덧대는 방식의 친수성 폼 드레싱 밴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약사의 지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국에서 습윤드레싱 밴드를 가장 많이 찾는 분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입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손톱에 얼굴을 긁혀 상처가 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상처가 나기도 하기 때문이겠지요. 한창 자라는 아이라면 다치지 않는 게 이상하겠지요. 이때 습윤드레싱 밴드를 올바른 방법에 따라 사용한다면 아이들의 고운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습윤드레싱 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용과 보관이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시되 상처에 적합한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댓글(3)

  • 송지현
    2012.05.31 21:44

    작가님?약사님!2도화상에 콘바텍듀오덤연고(보습역할,투명젤)와 콘바텍 아쿠아셀Ag, 리도아가아제있는데요~물집이터져야 아쿠아셀Ag을 붙일수있는거죠?그리고 이것만붙여도되나요 아니면 아쿠아셀Ag위에 부직포크기의 어떤것을덧대야하나요?

    • 2012.06.01 15:27 신고

      생각비행입니다. 칼럼을 쓰신 저자분께 여쭈어보고 있습니다. 답변이 오는대로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2012.06.04 01:37 신고

      저자분께서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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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세 가지 상품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듀오덤겔은 위의 예처럼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상처 조직을 채워줌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아쿠아셀은 상처의 삼출물을 다량 흡수할 수 있어 욕창이나 궤양 같은 큰 상처에 사용합니다. 말씀하신 2도 화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도아가아제는 통증과 염증을 없애는 성분과 바셀린(습윤 상태 유지)을 함유한 거즈로 삼출물이 심하지 않은 상처에 살균/소독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2도 화상의 경우 보통 물집이 벗겨진 상태에서 아쿠아셀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위에 다른 형태의 거즈를 덧대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물집이 큰 2도 화상의 상처는 병원에 방문하셔서 드레싱을 하는 편이 상처도 빨리 아물고 흉터 예방에도 좋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그러니 집에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도구로 물집을 건드리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에 1~2회 방문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아쿠아셀의 구입 비용 또한 저렴하진 않은 편이니까요.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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