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명의 바다소풍 5》올레길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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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단상

봄비도 봄바람도 유채꽃을 따라 걷는다.

어제도 20km,

오늘도 어제만큼이란,

아빠의 말에 보폭 짧은 아들은 출발부터 늦장이다.

유채꽃이 참 예쁘다.

엄마가 외친다.

보폭 짧은 아들은 길게 뻗은 유채꽃길이 끝이 없는 길이다.

어제는 5코스,

오늘은 4코스,

지난번엔 7코스를 돌았다.

아빠는 20년 전에 군대를 다녀왔다.

정했으니 가야 해!

아들은 10년 후엔 군대에 가야 한다.

꼭 가야 하나?

내겐 동네길인 올레길.

가짜 올레길 옆 더 진짜다운 올레길을 일러줄까 하지만,

귀를 콱 막고는 코스만을 따라 쫓는다.

올레길은 코스요리를 시켜놓고 기다리는 중국요리점의 원탁이다.

유채꽃밭, 이 아름다운 길이 행군길이 된다.

돌하르방이 조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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