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가짜뉴스 박멸해야!

지난달 26일 드디어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전 세계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어두운 터널의 끝자락이 서서히 보이는 느낌입니다. 물론 코로나19 예방에 백신이 완벽한 돌파구가 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을 우리보다 일찍 시작한 나라들이 있지만 전 세계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추세이고, 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도 존재하는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효과가 발생하기까지의 시간도 주요한 변수입니다. 방역 당국이 정한 백신 접종 기준에 따라 순서대로 백신을 맞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국민 사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적어도 반년이 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죠.

 

출처 - YTN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지에서 분명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을 두 차례 다 맞은 사람의 경우 98% 항체가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2억 회 이상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3월 2일 0시 기준 백신 접종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항하는 강력한 수단인 건 맞지만 유일한 대책은 아닙니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신속히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부작용이 없는지 계속 주시해야 할 뿐 아니라 생성된 항체로 인한 면역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출처 - YTN

 

대다수 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맞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의 생활방역이 여전히 중요한 이때 극우 세력과 기레기가 쏟아내는 가짜뉴스는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합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에서 기피하는 백신이라며 노인에 대한 백신 효능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전인수 격의 주장이었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노인의 수가 적었을 뿐이니까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노인에게 대규모 접종한 영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증 질환 예방에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노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94%로 화이자의 85%에 비해 10% 정도 더 높았습니다.

 

출처 - JTBC

 

사실이 이러한데 클릭 장사, 트래픽 장사에 여념이 없는 이들이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방역에 혼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보노라면 백신의 효과를 기대하기는커녕 부작용으로 누군가 죽기라도 바라는 양 고사를 지내는 수준입니다.

 

출처 - YTN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면 신경계 이상 반응이 나타나 치매 증상이 심해진다고 주장하질 않나, 코로나19 백신 안에 DNA 변경장치가 들어 있어 맞으면 인간이 아닌 기괴한 다른 종이 된다고 하질 않나,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세포가 들어 있다는 황당한 얘기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백신을 통해 전자칩을 심으려 한다던 초기의 가짜뉴스는 귀여울 정도입니다.

 

출처 - MBC

 

게다가 최근엔 정부가 백신에 물을 타서 효과 없는 주사를 놓고 있다는 가짜뉴스도 나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원래 백신은 식염수와 섞어서 접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0.4㎖ 원액에 1.8㎖ 식염수를 섞어서 1인당 0.3㎖씩 접종합니다. 또 다른 가짜뉴스는 백신 한 병으로 여러 명에게 놓아 효과를 없애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사실은 어떨까요? 화이자 백신은 1병당 접종 권고 인원이 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7일 화이자 백신의 1병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명으로 늘려도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LDS 주사기 덕분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이 주시기는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질병관리청은 일선의 의료요원들의 피로도를 걱정하여 꼭 권고량을 채울 필요는 없다는 방침입니다.

 

출처 - KBS

 

청와대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책임진다고 공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됐든 화이자가 됐든 어떤 백신이든 말이죠.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보건소와 질병관리청이 조사를 거쳐 보상을 해줍니다. 현재 나온 예방접종 피해보상은 간병비는 일일 5만 원, 장제비는 30만 원, 사망 시 약 4억 3700만 원, 장애 시 사망보험금의 55~100% 등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상 반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겠죠.

 

출처 - 오마이뉴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기 세력의 정치적 이익이나 클릭 장사를 위해 국민을 공포에 밀어넣으려는 가짜뉴스가 판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가짜뉴스를 접한 이들 중에는 마음이 흔들려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는 강력한 조치로 박멸해야 합니다. 온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니까요. 또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긴 하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접종률이 70%가 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생활방역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금(3월 3일 오후 1시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는 2명입니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인과성 조사에 나섰는데요, 오늘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큰 문제 없이 모두의 노력으로 2021년에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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