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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을 보는 시각, 2021년에는 코로나 종식되길

by 생각비행 2020. 12. 24.

2020년 한 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려나 봅니다. 중대본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12월 24일 자정부터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중대본과는 별개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방정부가 발동한 행정명령은 23일 자정부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사적 모임은 5인 이상 모이지 말도록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이 물을 닫고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등도 폐쇄됩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되며 이를 넘은 경우 취소 및 환불해야 합니다. 특별방역 대책이 긴급하게 이뤄져 혼란이 많을 텐데,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가장 무겁게 다가오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전국적으로는 일단 강력한 권고 사항입니다. 하지만 23일부터 발동된 서울, 경기, 인천은 행정명령으로 강제 사항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할 경우 해당 장소의 사업주는 물론 이용자도 전원 과태료 등 처벌을 받게 됩니다. 실내든 실외든 관계없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위반 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추가 감염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가족 모임도 예외 없습니다. 결혼식, 장례식은 50인 이하로 제한되며 행정/공공기관 공적 업무, 기업 경영 활동 같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모임이 사실상 금지됩니다. 가족이 5인 이상 모일 수 있는 경우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같을 경우일 뿐입니다. 5인 이상 가족의 경우도 집을 나와 식당 등을 이용하는 경우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부부와 아이가 사는 집에 다른 곳에 사는 부모님이 찾아오시는 경우 역시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위배되어 규제 대상이니 아쉬워도 이번 연말연시는 집에 머물면서 영상통화로 대신 하셔야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식당은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예약을 받지 못합니다. 5명 이상 일행의 입장도 금지되며 4명씩 두 테이블로 입장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도 준수해야 합니다. 업무 시간 뒤 직장 팀원 5명이 식사하는 것도 사적 모임에 해당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연말연시 회식 등은 금해야 합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해맞이, 해넘이 등 연말연시에 사람들이 모일 법한 장소는 폴리스 라인을 치고 출입이 폐쇄됩니다. 시간 들이고 돈 들여 가시는 일 없길 바랍니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 숙박시설도 객실 50% 이내로만 제한됩니다. 객실 인원이 5명을 넘는 것도 사실상 금지되며 개인 모임, 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도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송년회, 망년회, 신년회, 돌잔치, 회갑잔치, 칠순잔치는 물론 생일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각종 동아리 활동, 스터디 그룹 활동 등 모두 규제 대상입니다.


출처 - 비전성남


백화점, 대형마트는 현재와 같은 발열 체크와 QR코드 인증이 진행되며 시식, 시음, 견본 사용이 금지되고 집객행사와 휴식공간 이용도 금지됩니다. 영화관은 밤 9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되며 음식섭취 금지도 계속됩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외부 감염원 감염 취약 기관 종사자들은 인원 수와 상관 없이 모든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병원 내 취약자들을 위한 조치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대규모 확진자가 여러 차례 나온 종교시설은 고위험시설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예배나 미사, 법회 등의 종교 행위는 비대면 온라인으로만 진행 가능합니다. 비대면 예배 동영상 등을 제작할 때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20인 이하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일부 기레기들이 교회만 예외적으로 20명까지 모여서 예배를 볼 수 있다는 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배는 비대면만 가능하며 모든 친목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됩니다.


출처 - 노컷뉴스


대한민국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할 때입니다.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해지는 겨울을 맞아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을 오르내리는 현 상황을 통제하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여태껏 참고 이겨낸 것이 아까워서라도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백신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불안을 잠재울 명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코로나19는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코로나19는 우리가 방심하는 순간을 파고들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만으로 이전과 같은 삶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언론은 틈만 나면 백신 구매 문제로 정부를 질타하지만, 백신을 들여와도 4000만 명을 한 번에 다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도입 전 콜드체인(저온유통) 구축, 법률적 검토(방문·집단접종) 등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로서는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며 건강을 지키면서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연말연시 뜻깊게 보내시고 새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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