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격은 사실, 5.18 특별법으로 전두환 단죄하라!

지난 4월 27일 살인마 전두환이 광주 법정에 다시 섰습니다. '혹시 이번에는?' 했는데 역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광주를 찾은 전두환은 자신의 잘못을 털끝만큼도 인정하지 않았고 법정에서 얼토당토않은 주장만 늘어놓았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학살해놓고 인면수심의 뻔뻔함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쿠데타 40주년 자축을 한 전두환과 신군부의 오만함을 생각비행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쿠데타 40주년 자축연 벌인 전두환을 단죄하라 : https://ideas0419.com/1017


지난 4월 27일 법정에서 전두환은 꾸벅꾸벅 졸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흉내를 내다가도 자기주장을 할 때는 초롱초롱한 정신 상태였습니다. 재판장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물음에 학살자 전두환은 헬기 사격은 절대로 없었고 있었더라면 많은 희생이 있었을 텐데, 대한민국군은 대한의 아들이기 때문에 사격을 했을 리가 있냐는 헛소리를 했지요. 그의 정신은 또렷했고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과연 전두환이 알츠하이머 등 병자로 불출석할 이유가 되는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사실 헬기 사격에 대해서는 이미 재판에서 충분히 다뤄진 내용이라고 봅니다. 21명의 증언자 나와 헬기 기총소사를 목격했거나 피격당한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외국의 피터슨 목사의 경우에는 이미 영상 자료를 제출한 터라 헬기 기총 소사는 사실이라고 인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 JTBC


헬기 사격이 없었다던 전두환의 주장과 달리 이와 관련된 증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던 문서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 작전 내용을 담은 전교사 충정작전계획 문건에 따르면 500MD 무장헬기를 5대 편성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헬기에 '무장'이라고 별도 표시를 해 무장헬기가 각 몇 대인지도 파악해놓은 겁니다. 그리고 2018년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이미 내놓은 바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끝까지 사과는커녕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학살자 전두환의 뻔뻔함에 광주 시민들, 아니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1년 만에 광주 법정에 다시 선 전두환의 단죄를 바라며 모인 5.18 관련자들의 40년 묵은 울분이 터져 나왔습니다. 광주지법 법정동 앞에 모여 전두환의 사죄를 촉구하는가 하면, 하얀 상복을 입은 유가족들은 전두환을 규탄하기 위해 강하게 항의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판을 마치고 도망치듯 나온 전두환의 차량에 길목을 지키고 있던 5.18 관계자가 계란을 던져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MBC


분이 풀리지 않은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재판에 맞춰 광주로 옮겨온 전두환 단죄 동상을 때리며 전두환의 사죄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학살자 전두환의 구속과 학살 책임 인정, 사죄를 통해 단죄와 역사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전두환은 한 마디의 빈말도 없이 광주를 떠났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올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 정당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파렴치한 전두환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논평을 냈고, 민생당은 40주기를 맞아 전두환에 대한 심판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5.18의 역사적 의미를 명백히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꾀병으로 법정을 농락하는 전두환에게 분명히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학살자 전두환의 후계자들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전두환처럼 침묵했습니다.


출처 - MBC


올해는 5.18 40주기입니다. 이제 국회와 정부는 5.18 특별법을 제정하고 학살자 전두환과 그 추종자들의 진실 왜곡과 폄훼, 희생자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를 강력하게 근절해야 합니다. 뚜렷하게 밝혀지기 시작한 헬기 사격에 이어 최초 발포 명령자와 학살 책임자, 암매장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진상규명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땅에 독재자와 학살자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관심의 끈을 놓아선 안 되겠습니다.


 

출처 - YTN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이 광주 재판에 첫 출석했던 지난 2019년 3월 11일, 광주지방법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창가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구속하라"를 외친 초등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1987년 6월 9일, 반독재 시위에 참여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의 모교였습니다. 전두환이 인정하지 않은 진실을 아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외침으로부터 또 1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나들이를 조심스럽게 계획하는 가족도 많으실 텐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5.18 광주민주화항쟁 40주기를 맞이하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