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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311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하시다고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으며 〈터미네이터〉 신작을 누르고 2주 연속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7일이 지난 현재 141만여 명의 관객이 들었죠. 동명의 원작 소설 역시 120만 부 넘게 판매됐습니다. 80쇄를 넘어 곧 100쇄를 찍은 도서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1982년에 태어나 2019년의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 김지영이 삶에 겪는 차별과 불평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 아닌가 합니다. 책과 영화를 둘러싼 논란 역시 많았지만 그만큼 페미니즘이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라는 뜻이겠죠.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생각비행은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둘러싼 논쟁을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 82년생 김지영 영화화로 더 선명해진 우리.. 2019. 10. 31.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 이동진 평론가 시네마톡 후기 4.19 혁명 기념일인 지난 4월 19일 CGV 압구정에서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의 시네마톡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네마톡은 영화평론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했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에 앞서 생각비행이 출간한 원작 그래픽노블인 《스탈린의 죽음》을 인상 깊게 보셨기 때문인지 방대한 정보와 역사적 사실을 영화적인 시선과 엮어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생각비행도 시네마톡에 참여했습니다.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시네마톡 행사의 내용을 정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원작 그래픽노블 《스탈린의 죽음》과 영화 〈스탈린이 죽었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네마톡을 시작하며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에 대해 재밌기도 하고 뒤로 가면 서늘해지기.. 2019. 4. 23.
[생각비행]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4년입니다. 생각비행이 출간한 책에서 여러 저자분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피력하셨는데요, 여기 간략히 정리합니다. 요즘은 문밖을 나서 조금만 걸으면 거리에 걸린 노란 바탕색 현수막 천에 박힌 검정색 글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중에는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안산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애도도 있고,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위도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후 참 많은 진단의 언사가 있었습니다만, 단연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은 ‘대한민국 전체가 침몰 중’이라는 선언(!)일 것입니다. 대체 우리는 어디에 빠져서 침몰하고.. 2018. 4. 16.
알라딘 창작블로그 서비스 종료를 아쉬워하며 다음뷰, 믹시, 블로그 코리아, 올블로그, 올포스트, 레뷰 그리고 알라딘 창작블로그. 이 이름이 무엇인지 전부 알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 블로그를 하신 지 10년은 되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른바 메타 블로그들로 SNS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전, 블로그 콘텐츠가 집합하는 사이트였습니다. 일종의 블로그 허브라고나 할까요. 이런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웃 블로거와 독자들이 유입되곤 했습니다. 출처 – 다음 뷰 블로그 페이스북의 '좋아요' 이전에 손가락 추천 버튼의 대명사가 이런 메타 블로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메타 블로그의 기능을 사실상 SNS의 공유하기 기능이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메타 블로그들은 거의 다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와 함께 블로그가 가졌던 콘텐츠 파워와 소통의 힘이 급격하게 SNS로 이동하.. 201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