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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33

코로나19 사태 속에 등장한 시계 하나 - 박근혜와 이만희의 연결고리 총선이 다음 달로 다가오고 코로나19 사태로 정국이 혼미한 상황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숟가락을 들이미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중 하나입니다. 지난 4일 박근혜는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세력에게 힘을 합해달라고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대구 경북 지역을 다독이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필 편지는 A4 용지 4페이지 분량이었다고 하죠. 출처 - 연합뉴스 탄핵당한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로 정치권이 술렁였습니다. 총선을 불과 42일 앞둔 시점에 나온 편지이다 보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서로 다른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신이 났습니다. 박근혜가 자기들을 중심으로 극우 진영이 통합되기를 바.. 2020. 3. 5.
이명박 풀어준 사법부의 6일 천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혼란이 생긴 틈을 타 해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심 선고로 재구속됐던 이명박이 6일 만에 풀려난 겁니다. 법원이 정의를 구현한다고 일말의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은 법원 스스로 판결을 뒤집은 어이없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내내 사법농단으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사법부에 국민들은 다시 한번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법농단 판사들이 하나둘씩 재판부로 복귀하는 것과 맞물려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죠. 출처 - 연합뉴스 재판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어난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17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이 지난 19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보석이 취소되어 그날 재수감되었죠. 그런데 불과 엿새.. 2020. 2. 28.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 속 숨은 의인들 신천지 교회가 국내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감염 환자가 급증했고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이번 사태를 "마귀의 짓"으로 규정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하죠. 신천지의 급성장을 마귀가 저지하고자 일으킨 짓이라는 겁니다. 자가격리 상태라지만 모습을 일절 드러내지 않은 채 책임 있는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이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압박을 느꼈기 때문인지 신천지는 지난 25일 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교인 21만 2000여 명 명단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특정 종교 세력에 대해 혐오를 조장하거나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2020. 2. 27.
일본 코로나19 대응, 메르스 공포의 데자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청와대는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그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인명 구조에 힘써야 할 사고 초기 7시간 동안 행적이 불분명했고, 이에 대해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국민의 성화가 빗발쳤습니다. 추후 조금씩 공개된 진실을 짜맞춘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줄곧 침실에 있었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모든 국민이 할 말을 잃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비행기로 10시간은 가야 하는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한국인 186명이 감염되고, 그중 38명이 사망했습니다. 초동대처 실패와 허술한 대응 체계가 만들어낸 기막힌 사건이었죠. 병.. 202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