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의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는 없을 듯합니다. 언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너와 나의 건강과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사소한 불편함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몰고온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경제적 위기가 시작됐고, 각국의 위정자들은 리더십을 심판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현실에서 '나만 감염되지 않으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상황을 호전시킬 수 없습니다. 지구 안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생각비행이 펴낸 책 중에서 이 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지구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풍요로운 지구를 만드는

생물의 다양성

 

우리는 생물의 다양성을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매일 바라보는 아름다운 자연은 생물의 다양성이 빚어내는 결과입니다. 수중과 지상, 도처에 있는 식물, 동물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고 있기에 풍요로운 생태계가 유지됩니다.


인류가 고도의 기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도 생물의 다양성 덕분이었습니다. 20~30억 년 전 최초의 청색 미세 박테리아가 철을 산화시키는 산소를 바다에 풀어놓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우리에게는 쇠와 강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산화철 광석이 없었을 것입니다. 수백만 년 전에 석회질 조개껍데기의 미세조류가 죽어서 쌓인 퇴적층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활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각종 건설 현장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기계 장치들도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를 직간접적인 동력원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류는 생물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 앞을 흐르는 시냇물, 각종 나무로 울창한 고원, 드넓게 펼쳐진 들판, 광활한 바다, 이 모든 자연이 생명의 다양성이 춤추는 현장이요, 우리 삶의 터전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고문으로 활동하였으며 프랑스물리학회상과 아인슈타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천체물리학자인 위베르 리브스는 하늘의 별들로 향하던 시선을 잠시 거두고 우리가 사는 별인 지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는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어떻게 기능하는가

 

우리가 맛있게 먹는 치즈는 우유 속 미생물들이 작업한 결과입니다. 깊고 풍부한 포도주 맛도 포도를 발효시키는 미생물 덕분입니다. 토양 속 박테리아와 곰팡이, 각종 미생물이 온갖 종류의 물(빗물, 이슬, 설수)을 정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의 협력은 마치 지하에 있는 거대한 연구소와 같습니다. 토양 속 생물의 다양성으로 인해 우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비용을 절약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늑대 멸종 캠페인의 결과 포식자가 사라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와피티사슴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사슴은 식물의 어린 순을 모조리 먹어치웠고, 큰 나무를 제외한 식물군에 교란이 일어났습니다. 비버들은 댐을 만들 적당한 나무를 구할 수 없었고 강기슭은 점차 침식되어갔습니다.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1995년과 1996년에 캐나다산 회색늑대를 재투입하자 와피티사슴 개체수가 조절되며 줄어들었습니다. 야생늑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의 방목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고, 강기슭 주변이 덜 짓밟히게 되자 자연은 점차 푸르름을 되찾았습니다. 이는 늑대가 생물의 다양성에 기여한 좋은 예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야생늑대와 양치기, 축산업자의 대립적인 구도는 여전히 남은 숙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자연에서 옵니다. 인류의 조상들은 야생식물을 작물화하여 쌀, 밀, 귀리, 보리, 호밀, 조 등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화학비료와 농업용 기계에 의존하고 있지만, 실상 자연 속 생물의 다양성이 경작에 기여하는 바는 어마어마합니다. 그중에서 지렁이는 농업 공로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최초의 경작자인 지렁이는 나뭇잎과 땅 표면의 식물들을 분해하여 천연 비료를 만들기도 하고, 흙에 공기가 통하도록 지하 회랑을 구축하는 역할도 합니다. 지렁이가 땅속에서 움직여 만든 지하 회랑은 재배 작물의 뿌리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인데다가 작물이 쉽게 땅속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이처럼 우리에게 큰 유익을 주지만, 때론 외래종의 유입으로 지역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인도양에 서식하는 해초를 수족관 장식용으로 사용하다가 관리 실수로 지중해에 퍼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외래종의 유입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적절한 외래종의 유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외래종을 일부러 들여오지 않았더라면 우리 식탁에 토마토가 없었을 테고, 사과나 감자도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생물의 다양성 차원에서 바라보면 지구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는 일종의 ‘거대한 정원’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생물은 저마다의 역할로 지구를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버섯이라 할지라도 몇몇 민달팽이들은 먹이로 활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우리를 괴롭혀 해충으로 분류되는 모기는 새와 개구리의 주요한 식량 자원입니다. 만약 북극 툰드라 지역에서 모기가 사라진다면 철새들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말 것입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곧 생명

 

인간이 야기한 기후 온난화가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해마다 불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짧은 기간에 먹고, 입고, 놀고, 치료하기에 알맞은 모든 것을 자연이라는 ‘풍요로운 금고’로부터 마음껏 깨내어 썼습니다. 하지만 이 풍요로움이 점차 바닥나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환상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자신이 초래한 상황을 의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인류의 미래가 곧 생물의 다양성과 직결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생물의 다양성, 그것은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해, 우리와 관계 맺고 있는 수많은 생물을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 위베르 리브스는 우리에게 생물의 다양성이 그 자체로 풍요로운 것이란 사실을 알려줍니다. 지렁이의 다양성과 인간의 다양성을 함께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연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 이유가 생물의 다양성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베르 리브스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고문으로 활동하였으며, 프랑스물리학회상과 아인슈타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환경부장관에 의해 프랑스생명다양성기구의 명예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같은 해,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를 펴내어 출판계에서 성공을 거둔 뒤, 삽화가인 다니엘 카자나브와 협업으로 롱바르 출판사의 【지식의 작은 만화가게】 콜렉션 중 《우주》편을 출판하였습니다.

 


옮김

문박엘리
서울에서 자라 대학에서는 철학을,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는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일반회사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했고 현재 서울녹색당의 당직자로 재직 중입니다. 진화는 곧 과학과 기술과 철학의 녹화(綠化)를 의미하며, 기후위기의 시대에도 인류는 여전히 진화 중이라고 믿습니다. 옮긴 책으로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손으로 400번 저어야 완성되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고, 링피트와 동물의 숲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는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고 하죠.

 

출처 - KTV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지자체가 있는 반면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다 국민의 질타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오늘은 두 지자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착한 소비로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는 수많은 농민의 시름을 덜어준 강원도입니다. 최근 SNS에서는 마스크고 뭐고 감자 좀 사고 싶다는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마스크는 줄을 서면 살 수라도 있지만 강원도 감자는 구매 버튼을 구경조차 못 해보고 매진된다고요. 지난 11일부터 강원도청은 감자 10kg을 단돈 5000원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강원도청 유튜브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SNS와 트렌드를 잘 다루는 막내 비서관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대박이 터졌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감자 사기가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보다 힘들고 사법고시보다 뚫기 힘들다면서 '포케팅', '감자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출처 - 트위터


사람들이 강원도 감자에 열광한 것은 단순히 싸게 팔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군부대 납품을 못 하고 개학마저 미뤄지자 강원도 감자는 판로가 막혔습니다. 1만 1000톤이나 쌓인 감자를 4월 햇감자가 나오기 전에 판매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모조리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폐기하는 데에도 돈이 들어가니 강원도나 농민들로서는 이만저만한 걱정이 아닐 수 없었죠. 강원도 차원에서 택배비와 카드 수수료 등을 도비로 보전해주고 농민들은 돈 들여 버리는 것보다는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는 편이 손해도 덜하고 보람이 있으니 착한 판매가 이뤄진 겁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던 국민의 호응도 한몫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빚은 진풍경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은 착한 선순환이며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하지만 정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정략의 도구로 이용해 지자체를 넘어 전 국민의 질타를 받는 지자체장도 있습니다. 바로 권영진 대구시장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도화선이 된 신천지 교회 문제가 불거졌을 때 권 시장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정부 탓으로 돌렸고, 자꾸 뭔가 해달라고 징징거리기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권징징'이라고 불리고 있죠.  

 

출처 - 보배드림

 

분노한 사람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권영진 대구시장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청원 내용에는 "전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정부가 적극적인 방역을 펼쳐 진압되어가던 코로나19가 신천지교주형의 장례식에 갔던 신도들의 감염으로 대구 경북에 급속도로 퍼졌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장 권영진은 신천지 교회폐쇄는 커녕 종교의 자유 운운하며 산천지를 감싸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예산은 걱정말고 빨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했음에도 예산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마스크 공급이나 검역직원도 증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무책임하고 감염지인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는 대구시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시장으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생각되니 권영진시장을 파면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3월 27일 현재 11만 9238명이 참여했습니다.

출처 - 청와대 청원 게시판

 

지난 16일 권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서 환영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앙 정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시 차원의 선제 지원 계획에 중앙 정부 지원 계획을 추가해 마련해 코로나 사태를 조기 수습하고, 대구 경제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확정되자 그 뒤로 180도 달라진 행보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가 낳은 경제 위기를 넘기 위해 재난 기본소득을 도입하기 시작한 전주시, 경기도를 비롯해 이를 조속히 도입하려는 부산시, 서울시, 강원도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과는 딴판입니다.


출처 - MBC


코로나19 국면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한 적이 없었던 권 시장은 재난 기본소득마저 총선을 위한 정략의 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권 시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포퓰리즘 예산이 아닙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지금 죽을 지경에 있는 국민들에게 긴급하게 생계 자금과 생존 자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라며 대국민 호소를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초기 방역에 실패한 대구 시장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적어도 대구 시민들을 경제적 삶이나마 안정화하기 위해 뒤늦게라도 애를 쓰는가 싶었죠. 하지만 정부가 배정한 예산을 받고서 권 시장은 안면을 몰수합니다. 선거사무 때문에 바쁘니 4월 15일 총선 이후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일주일 전 돈을 요청할 때는 긴급하다더니 받고 나니 급한 것 없다는 식의 행보를 보입니다. 대구 시장으로서 시민 지원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딨습니까? 자금이 없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곤궁한 생활을 걱정하는 대구 시민들이 그의 눈에는 그저 표로 인식될 뿐인가 봅니다.


출처 - YTN


즉시 전국에서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선거 일정과 무관하게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인데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안위보다 선거가 더 중요하냐면서요. 그런데도 권 시장은 긴급지원금을 일일이 선별해 선택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여 비판에 기름을 들이부었습니다. 징징거리면서 정부에 동냥하듯 경제지원을 호소하던 시장이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논란이 있었지만 코로나 추경에서 대구, 경북 지역 지원 예산이 1조 원 넘게 증액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돈을 총선이 끝나면 주겠다는 심보는 대체 뭡니까?

 

출처 - 뉴시스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권영진 시장은 다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한 뒤 퇴장하던 권 시장은 민주당 이진련(비례) 시의원이 코로나19 긴급생계비를 4.15 총선 이후 지급한다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하자 "제발 좀 그만하세요"라고 말하고는 실신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언론을 통해 그의 실신 소식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실신한 사람이 어떻게 업은 사람의 목을 손으로 감을 수 있느냐면서 쇼를 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 달 동안 의식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징징대는 것 그만 보고 싶다는 반응을 하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담양뉴스

총선이 그렇게 중요하다니 대구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권영진 시장을 투표로 심판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지역을 망치고 있는지 흥하게 하고 있는지 제대로 검증하고서 말입니다. 4.15 총선에서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투명하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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