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바둑 대표 이세돌 9단의 대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초 인공지능이 인간 바둑 고수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결이었지만, 막상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5전 3선승제 방식의 바둑 대결에서 내리 3판을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슈퍼컴퓨터 1202대가 연결된 최첨단 알고리즘 기술로 탄생한 알파고를 과연 인간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판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열린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기자 "이세돌이 이긴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긴 것"이라고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알파고의 승리는 곧 구글의 승리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를 두고 모든 것이 구글의 뜻대로 됐다고 생각하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우선 구글은 인간 바둑 대표를 꺾어 명실공히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인공지능 분야는 2025년 최소 2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실로 어마어마한 시장이지요. 그에 비한다면 이번 대회에 구글이 우승 상금으로 내놓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은 껌값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이번 대국을 위해 20억 원 안팎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대국 장소인 포시즌스 호텔 임대료와 행사 진행비 등이 포함되겠죠.
출처 - 구글
'인간 vs 인공지능'이라는 마케팅 포인트로 시작된 이번 행사로 구글은 전 세계에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사를 선점했습니다. 알파고에 관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었죠. 특히 세 판 연속으로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의 기술력에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로써 구글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강 기술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끈 대결로 돈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홍보 효과를 누렸습니다.
구글은 대회 개최 전부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종의 사회공헌활동인 셈인데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뒀으니 이번 세기의 대결에서 승자는 알파고도 이세돌 9단도 아닌 자신들이니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뒀습니다.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이유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은 사회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권리가 있고 의무를 진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 즉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은 이윤을 얻고 튀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고 의미 있게 기여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된 이유의 이면에는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사익을 추구해온 씁쓸한 역사가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저희가 예전에 올린 관련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왜 우리는 자본의 벽을 넘어야 하는가 - '착한 자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나?> <기업사회참여(CCI)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지는가?>)
기업이 돈으로만 공헌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알파고의 승리로 인해 인공지능 분야가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점치는 분석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구글은 전통적인 검색 시장에서부터 모바일폰, 드론, 무인 자동차까지 넘보며 다양한 IT 융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이번 알파고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인 핵심 기술, '딥러닝'을 많은 분야에 접목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와 지메일(Gmail)에도 신기술을 적용해 기술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시통역 시장 등을 개척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은 '돈'보다는 '기술' 그 자체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기업이 취해온 사회공헌활동의 노력과 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 '활명수' 의 사회공헌활동과 접목해서 다뤄보려 합니다. 저희가 최근 출간한 《대한민국, 활명수에 살다》 역시 이런 시각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2002년부터 '전략적 자선' '사회적 투자' '전략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개념을 이야기하며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어떻게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에 관해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해왔습니다. 포터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와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해야 하고, 대의명분이 얼마나 가치 있느냐보다 '공유된 가치(shared value)'를 얼마나 창출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출처 - 《사회혁신 비즈니스》
마이클 포터 교수는 2010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실린〈자본주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How to Fix Capitalism)〉라는 논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보다 진일보한 개념인, 기업과 사회가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양산한 사회적 부작용을 벌충(trade-off)한다는 개념으로 대두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기업이 자본주의가 내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기업의 공유가치창출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이론이 어떻게 변화됐는지는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사회혁신 비즈니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잘 유지되려면 보건, 의료, 주택 보급, 영양 개선, 복지시설 확충, 재정 안정성 강화, 환경오염 방지와 같은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데는 발 빠르지만, 사회적 요구에 따르는 수요를 놓치는 일이 빈번합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가 제안한 공유가치창출 개념은 이러한 현실에 입각하여 기업이 갖춘 자원과 자본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기업과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논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공유가치 개념을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가치사슬 재정의 운송과 유통 단계 혁신, 생산 과정에서 환경, 인권 등의 사회적 요소 고려
• 지역 클러스터 개발 지역 내 인프라 활용, 다양한 주체의 역량 결집을 통한 생산성 향상
이를 적용하면 기업은 수익성을 높이면서도 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한국 경제도 2011년 이후 사회적책임경영(CSR)을 넘어 공유가치창출(CSV)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경영과 공유가치창출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공정무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공정무역의 대표 상품은 기호식품인 커피와 초콜릿인데요, 이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농부들은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5퍼센트도 채 가져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 중간 유통업체와 식품회사는 전체 이익의 70퍼센트 이상을 가져갑니다. 따라서 가난한 농부가 재배한 농작물에 제값을 쳐주자는 공정무역운동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관점에서 보면 공정무역은 '착한소비로 빈곤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익의 일정 부분을 생산자에게 분배하는 데 그친다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정무역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은 채 생산자들을 조금 '덜' 가난하게 할 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공유가치창출 관점은 커피, 카카오의 생산과 유통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까지 나아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생산 농법을 개선하고 농부를 위한 협력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시도합니다. 농부들로 하여금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하게 함으로써 수확량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도록 돕는 식이죠. 이러한 구조의 변화는 농가의 수익 증가로 이어져 생산자와 농작물을 구매하는 기업 양쪽에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활명수, 아프리카를 살리는 생명의 물이 되다
깨끗한 물 없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80만 명이 더러운 물 때문에 병에 걸려 생명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은 특히 어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콜레라, 장티푸스, 설사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매일 수천 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5세 미만 영유아 시기에 더러운 물로 인한 사망 위험이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감염이나 말라리아로 인한 위험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고 하니 깨끗한 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출처 - 동화약품
깨끗한 물이 없어 생명을 잃는 어린이를 위해 동화약품은 2013년부터 매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활명수' 이름의 뜻에 걸맞은 이 캠페인은 물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 사업, 우물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식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입니다. 1897년, 탄생부터 우리 민족의 생명을 살리는 물로 제 역할을 했던 활명수가 이제는 전 세계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는 물이 되기 위해 공유가치창출(CSV) 관점에 입각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의계신문
동화약품은 2013년부터 해마다 한정판 활명수 제품을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기부해왔습니다. 2013년 패키지 제작에는 박서원(크리에이터), 홍경택(팝아티스트), 권오상(사진조각가) 등 유명 작가가 참여하여 '생명을 살리는 물'을 주제로 각자 개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2014년 '활명수 117주년 한정판'(2014) 패키지 제작에는 이동기(팝 아티스트), 이용백(미디어 아티스트)이 참여하여 2종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 '활명수 118주년 한정판' 디자인은 전통 공예 기법인 나전칠기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활명수가 탄생한 시기(1897년)와 같은 19세기 말 작품 <나전칠 산수문 끊음질 이층롱>의 문양을 새긴 것으로, 바다의 생명을 상징하는 소라와 전복의 껍데기로 만들어 오래도록 빛을 발하는 나전칠기를 통해 활명수가 대한민국의 최장수 브랜드로서 '생명을 살리는 물'의 역할을 해왔다는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고 합니다.
출처 - 동화약품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깨끗한 물 1250만 리터를 물 부족 국가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약 1700명의 어린이가 한 해 동안 위험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오지 않고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깨끗한 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건강하게 자라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동화약방, 소의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구하다
마이클 포터 교수가 공유가치창출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기 약 100여 년 전에 동화약방(동화약품의 전신)은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활명수의 모체 동화약방은 교육기관인 '소의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했습니다. 소의학교는 1907년 인재양성을 통한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동화약방 민강 사장을 비롯한 서소문 주변 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조개골(현재 지하철 충정로역 3번 출구 부근)에 설립한 초등학교였습니다.
설립 당시 소의학교의 수업연한은 4년이었고 학생층은 7~8세에서 20세 이하까지 다양했습니다. 학교 이름인 '소의'(昭義)는 동화약방이 있던 '서소문'(西小門)의 정식 명칭인 '소의문'(昭義門) 지역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소의학교와 동화약방은 50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화약방과 소의학교 그리고 서소문 지역사회는 이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강 사장과 지역 유지들의 도움으로 운영되던 소의학교가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동화약방은 조선물산공진회에 참가하여 그곳에서 활명수와 여러 약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소의학교 폐교를 막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소의학교는 1920년대에 이르러 천주교 재단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기까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서울 혜화동에 있는 동성중고등학교가 바로 소의학교의 후신입니다.
출처 - 《대한민국, 활명수에 살다》
제약업의 특성을 살린 공헌, '희귀약품센터'
'활명수'라는 최고의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은 동화약방-동화약품은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업'이라는 특성상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1944년 일본군에 강제징집되어 만주로 갔다가 1946년 대한광복군의 일원으로 돌아온 청년 윤광열은 1948년부터 동화약방 업무에 참여하게 됩니다. 당시 시대적 과제는 한국 사회의 현대화였습니다.
동화약품의 상무였던 윤광열은 이런 흐름 속에서 동화약품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가 특히 힘을 기울인 활동은 동화약방의 자체 역량에 근거한 사회공헌사업이었습니다. '희귀약품센터'가 일례입니다. 1973년에 개소한 희귀약품센터는 의사가 진단을 내려도 약을 구할 수 없었던 시절에 의약품을 수입하여 24시간 전국에 약을 실비로 제공하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로써는 정부 보건당국도 하지 못하던 획기적인 시도였죠.
이처럼 기업과 상공인들이 사회와 어떻게 소통했는가를 살피면 우리나라만의 공유가치창출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활명수와 동화약품은 한국 브랜드와 기업의 역사를 대표합니다. 공유가치창출 역사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활명수의 공유가치창출 노력은 수많은 기업의 CEO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큰 모범이 될 것입니다.
구글의 힘, 활명수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구글맵 사용자 10억 명, 스마트폰 80퍼센트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 한류 확산의 일등공신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타임》 선정 최고 발명품 구글글라스, 이메일 중심의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막을 알린 지메일과 구글드라이브, 스마트 TV 시대를 연 구글 TV와 크롬캐스트, 개시 5년 만에 7억 명의 사용자를 돌파한 웹·모바일 통합 브라우저 크롬 등 세계를 열광시킨 혁신의 아이콘 구글.
세상을 바꾸는 구글의 힘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에릭 슈미트가 직접 공개하는 구글 방식의 모든 것》이란 책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 해도 된다는 말을 자주 하라. 긍정의 말은 일을 진척시키는 핵심이다.
폐쇄보다는 공개를 기본으로 설정하라
- 혁신을 추진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개방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라
- 늘 학습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고개만 끄덕이는 인형을 조심하라
- 조직을 결속하고 궁극적인 결정에 이르게 하는 힘은 서로 다른 의견에서 나온다.
계급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라
- 시간을 들여 사람을 파악하라.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인간관계에 있기 마련이다.
일단 내어놓은 다음 개선하라
- 너무 잘하려다 망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결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뜻밖에 간단했습니다. 구글의 힘은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 곧 구글의 힘이었습니다. 구글의 성공을 보면 누구나 아는 간단한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느냐가 기업 성패의 관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118년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최장수 브랜드 활명수의 모체, 동화약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은 2009년 제2회 기업가정신 국제 콘퍼런스에 기조 연사로 초청돼 '장수기업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 설립(1897), 부채표 활명수 만주국 특허등록(최초 해외상표 등록, 1937), 국내 최초 희귀약품센터 설치(1973), 국내 최초 전사원월급제 실시(1978)" 등 최초의 역사를 기록해온 기업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동화약품이 국내 최장수기업이 될 수 있었던 5가지 비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 직원들이 남의 회사가 아니라 내 회사라고 느껴야 한다.
3. 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히트상품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이 있어야 한다.
4. 신뢰는 기업의 생명이다.
5.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구글과 동화약품, 특정 분야에서 1위의 자리에 있는 두 기업이 걸어온 길과 사회공헌활동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구글과 동화약품의 행보를 보면 과학을 발전시켜 지구를 살린다는 느낌을 주요한 사업 방향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기술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시도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앞날을 내다보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은 두 기업을 미래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