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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도서비행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소인배가 되지 말자

by 생각비행 2010. 9. 15.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

지난번에 이어 추석에 돈을 아끼는 작은 습관입니다. ^_^

소인배가 되지 말자!
이렇게 말씀드리면 손 크게 펑펑 사재끼라는 말이냐?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죠. 이번에 말씀드릴 소인배란 소탐대실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소탐대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을 담은 고사성어죠.
장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쇼핑하다가 이런 생각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배송비 2000원이 너무 아까워!'

요즘 일부 마트에서는 가격에 차등 없이 배송 서비스를 하기도 합니다만, 보통은 가격 제한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면제가 일반적이죠.

문제는 2000원을 아끼기 위해 쓸데없는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중고 서점에서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을 발견하고 1만 2000원짜리 책 두 권과 8000원짜리 책 한 권을 사려고 했는데 결제 페이지에 배송비 2000원이 추가로 붙은 것을 보면 갑자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어느새 무료 배송 차액인 1만 8000원어치가 넘는 책을 더 채워 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봅시다. 정말 그 책이 당장 필요해서 사는 건지 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잦습니다. 딴에는 배송비 2000원을 아끼는 알뜰한 쇼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2000원을 아끼기 위해 불필요하게 2만 원을 지출하는 꼴입니다. 주객전도,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표현이겠죠. 돈을 절약하기 위해 무엇이 1순위인지 끊임없이 되새겨봐야 합니다.

꼼꼼하게 메모하고, 비교하고,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라. 쇼핑목록은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된다. 이는 장보기뿐 아니라 모든 쇼핑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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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하게 낭비하기 쉬운 상황각종 포인트나 경품, 사은품 이벤트입니다. 특히 추석 같은 대목이나 세일을 전후하여 백화점부터 마트까지 너도나도 하는 행사지요.

이때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경품을 타기 위해 불필요한 구매를 하고 있진 않은가요? 계산대 주변에서 혹은 시식 코너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고객님~ 언제까지 무엇을 얼마어치를 사시면 포인트가 더블 적립됩니다~ 주방용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합니다~ 추첨을 통해 여행권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모든 행사는 구매를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_^;; 그리고 대개 당첨이 아닌 응모를 위해 적지 않은 구매액을 맞춰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맙시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사은품은 다르다고요? 집에 멀쩡한 프라이팬이 없어서 사은품을 노리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요? 충동구매한 상품들이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자기합리화까지 하는 단계라면 참 난감합니다. ^_^;; 꼭 필요한 구매를 했는데 우연히 사은품을 받게 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꼭 필요할 때 프라이팬을 돈을 주고 사는 편이 경제적입니다.


올 추석, 소인배처럼 작은 것을 아꼈다는 자기 만족에 빠져 더 큰 손해를 보지 말고 원칙과 절약하는 습관으로 더 큰 돈을 아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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