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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

청계광장을 뜨겁게 달군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현장

by 생각비행 2011. 6. 11.
생각비행이 청계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촛불집회 현장 모습을 정리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6월 10일, 24년 전 민주화를 향한 열망이 재현되는 것인지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광장에 모였더군요.

손자, 손녀, 자식, 동생, 조카, 친구, 누나, 오빠, 언니, 형... 지금 대학생은 누군가에게 이런 호칭으로 불립니다. 그들은 멀리 있는 낯선 존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요, 기둥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할 청년들이 학업을 제쳐놓고 광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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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청계광장으로 가는 주요 도로는 막혀 있었습니다. 도로변은 경찰차로, 골목은 경찰로 곳곳이 막혀 있었습니다. 거리행진을 막으려는 조치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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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길로 돌아 촛불집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군데군데 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 투쟁 상황을 알리는 모임 같았습니다. 집에서 따뜻한 밥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가족과 오손도손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워야 할 학생들이 차가운 길바닥에서 시대와 그들의 처지를 한탄해야 한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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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시작점에 주무대가 있습니다만, 장소가 협소한 탓에 집회 참가자를 배려해서 뒤편에 스크린을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무대와 스크린 주변뿐 아니라 주변 곳곳에 학생과 시민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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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를 피하려고 현장을 떠나는 학생과 시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촛불을 더 밝히는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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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투쟁에 언론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어제 현장에 인터넷 언론과 일간지 기자는 취재에 열을 올리는 반면 방송사는 MBC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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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시작점에 설치된 주무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학생들의 발언 순서 뒤에 가수 손병휘 씨가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나란히 가지 않아도>를 부르는데 요즘 학생들은 이 노래를 잘 모르기 때문인지 반응이 미지근했습니다. 손병휘 씨가 무대 뒤에서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한 답이 대중성이라고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중성이란 곧 공감성이란 뜻이겠지요. 다 같이 열창하는 <불나비>. 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민중가요입니다. 손병휘 씨 공연에 뿡뿡이(맞나요?)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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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광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곳이죠. 한국인이 평소 광장에 나오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많지 않겠지요. 하지만 6월 10일의 광장은 뜨겁고 열정이 넘쳤습니다. 2000년대 들어 광장은 촛불집회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는데요, 국가적 행사가 열릴 때마다 울분을 토해야 할 때마다 수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운집했습니다. 6.10 민주항쟁이 벌어진 곳에서 2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반값 등록금이라는 화두로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많은 단체가 힘을 모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목소리는 힘이 없지만, 모일 때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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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문제는 2011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응축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학생들과 지지하는 어른이 든 피켓의 문구를 보십시오. 그들의 힘겨운 상황, 기업화하는 대학의 현실을 지적하는 뼈아픈 학생들의 목소리에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반값 등록금 쟁취를 위한 촛불집회는 10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생각비행 일행도 발길을 돌렸는데요, 나중에 들으니 거리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시민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시민이 학생들에게 호응했다고 하는군요. 반값 등록금은 일부 학생들만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후속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P.S. 감사원에서 국·공립, 사립대학교의 등록금을 조사하기 위해 3분의 1이라는 인원을 투입했다고 하는군요. 감사원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뭔가 성과를 보이길 바랍니다. 그저 하나의 퍼포먼스로 끝나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조사와 분석으로 오늘날 대학의 현실을 짚고 넘어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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