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 공포?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다음 달 17일까지 4주 연장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보다는 위험도가 높고 당장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재확산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 역시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유지하는 것에 비해 확진자 증가 수가 8.3배나 차이 날 것으로 예측했으니까요.

 

출처 - YTN

 

격리의무를 유지하면서 조심하는 와중에 코로나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1월 말 수준인 6000여 명 대로 떨어졌고 위중증 환자도 100명 이하로 낮아져 병상 가동률도 10% 이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유지됨에 따라 요양병원, 시설의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는 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4인 원칙이지만 앞으로는 기관 상황에 따라 제한 범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이란?(질병관리청) : https://www.kdca.go.kr/contents.es?mid=a20108010000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만, 갑자기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감염병이 또 등장했습니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인데요, 44개국에서 3500여 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례적인 확산세에 WHO도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 WHO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희귀질환으로 1958년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여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나타났고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풍토병이 되었습니다.

 

출처 - 아워월드인데이터

 

이번 원숭이두창은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85%가 유럽일 정도라고 하죠. 최근에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 수도인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추정사례가 보고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기준 142명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지난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이 감영병 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출처 - 뉴스1

 

WHO는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지난 23일 회의를 가지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지정된다면 팬데믹 선포와는 조금 결이 다르긴 해도 신종플루, 야생형 소아마비,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코로나19 등에 이어 역사상 여섯 번째 비상사태 선포가 되는 셈입니다.

 

출처 - MBC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떨어지긴 해도 역학조사나 추적 측면에서 더 어렵다고 합니다. 지난 4월쯤부터 은밀히 퍼지기 시작해 WHO로서는 상황을 생각보다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측면도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 중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WHO가 비상사태를 지나치게 늦게 선언했다는 비판을 받은 사실을 신경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변이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19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몇 주 안에 자연 치유되지만 목숨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존 두창 백신으로 85% 정도의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치료제나 예방약은 없는 실정입니다. 원숭이두창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은 지난 14일 덴마크 제약사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원숭이두창 백신 11만 회분을 구매 계약했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백신은 유럽에서 사용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천연두 예방 목적으로만 승인된 상태라 원숭이두창 백신이라고 잘라 말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질병관리청 역시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으며 감염된 사람은 코로나19처럼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처 - 시사매거진

 

코로나19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경제적인 난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급기야 원숭이두창마저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는군요. 새로운 감염병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수칙은 동일합니다. 코로나19 때처럼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면 큰 문제없이 넘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 코로나19 사태가 남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여름의 초입, 그리고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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