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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치르는 수능, 준비물과 유의사항은?

by 생각비행 2021. 11. 15.

수능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 6387명 증가한 50만 9821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고3 재학생은 1만 4037명 증가한 36만 710명이고, 재수생은 1764명 늘어 13만 4834명, 검정고시생은 586명 늘어난 1만 4277명이라고 합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르는 첫 시험이었습니다. 시험 준비만 해도 쉽지 않은데 코로나 상황조차 매번 달라지니 이번엔 무엇이 바뀌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출처 - 공동취재단

 

최근 요소수 대란이 수능 시험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만, 지난 11일 교육부는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수능 문답지 수송 및 배부에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 2022학년도 수능 문답지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경남·부산 등 인쇄소에서 먼 시험지구부터 배송을 시작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7일까지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입니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수능 문답지는 별도 장소에서 보관하다가 시험 당일 아침 전국 1300여 곳의 시험장으로 운반됩니다. 

 

출처 - YTN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수험생 안전 관리와 시험장 방역을 위한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수능 다음 날까지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이뤄진다고 하죠. 방역 상황 유지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학교 출입도 제한됩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1월 10일 방역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친구와의 소모임도 자제하기를 권고했습니다.

 

출처 - 경인방송

 

수능 예비소집일은 오는 11월 17일입니다. 이날 학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의 위치와 각종 안내 사항을 최종 확인합니다. 자가격리 중이거나 코로나 확진 수험생의 경우 직계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 담임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인 오는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은 오전 8시 10분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든 수험생이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을 확인해야 하므로 반드시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합니다. 위드 코로나 상황이지만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는 반드시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일반 시험장에서도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시교육청

 

작년과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올해는 책상 칸막이 없이 시험을 치릅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비말 감염 예방을 위해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ㄷ' 자 형태의 칸막이는 2교시 시험 종료 후 배부됩니다. 수험생이 각자 칸막이를 치고 도시락을 먹으면 됩니다. 식사 후에는 칸막이를 반납하면 되고요. 코로나 방역을 위해 급수대 사용이 금지되니 먹을 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환기를 하니 추위를 잘 느끼는 수험생은 따뜻한 외투와 장갑 등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수능 전날 예기치 않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수험생은 보건소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받은 절차에 따라 교육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코로나 확진이 된 학생은 수능 전 입소한 병원 및 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격리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으로 총 3099명이 응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뉴스1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치르는 시험이라고 해서 방역에만 신경 쓰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주의점도 있으니 반드시 수험생은 반드시 이를 인지해야 합니다. 통신 기능이 포함된 시계나 전자담배 같은 전자기기는 지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과 시험 시간에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이 나눠져 있으므로 사전에 규정을 숙지해야 합니다. 4교시 탐구 영역 시험 시간은 이전부터 부정행위 적발이 가장 빈번하니 수험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되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두고 풀어야 합니다. 예컨대 제1선택과목 시간에 제2선택과목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거나 두 문제지를 동시에 풀다가 적발되어도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출처 - 이투데이

 

다행히 이번 수능 시험일인 18일은 추위가 풀릴 전망이라고 하네요. 수능이 끝나고 오는 11월 22일부터는 코로나 유행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22일부터는 소풍, 체험학습 같은 활동도 정상화한다고 합니다. 내년 3월부터는 완전한 교육 정상화를 계획 중인데, 단계적 일상회복의 상황에 진전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출처 - 뉴스1

 

이맘 때면 대한민국 전체가 수험생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단 하루만 이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대학 간판만 따는 공부에서 벗어나서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험생 각자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추어 진로를 선택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 때입니다. 수능 시험은 다가오는 미래의 직업 세계를 준비하는 통과 지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점수에 연연하여 대학을 선택하는 '진학'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위해 대학을 선택하는 '진로'의 관점으로 인식을 전환할 때입니다.

 

  

수능 시험을 3일 앞둔 지금도 코로나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기에 수능을 치르는 응시생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 일이 아닐까요? 수험생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개인 방역과 컨디션 관리 잘하여 시험 당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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