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만있는 게 효도다!"
코로나19가 2.5단계의 위기 상황에서 2단계로 변경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이 안전한 추석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가급적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집에 머무르며 휴식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비대면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문화포털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 국립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연, 전시, 도서 등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 개방하고 이를 문체부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이라는 사이트로 통합해 안내합니다. 또한 10월 4일 연휴가 끝날 때까지 네이버TV와 유튜브에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온라인 특별공연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하죠.
방통위에서는 가족, 친지들과 영상으로 안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다중 접속 영상통화 서비스를 안내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방송사들도 각종 추석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무료 시청 : https://www.netflix.com/kr/watch-free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은 전 세계의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를 계획했습니다. 대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역시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수많은 상을 받은 〈두 교황〉, 어른이를 그린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돌아온 보스〉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1개월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난 분들이라면 추석연휴에 이번 서비스를 이용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정주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 네이버TV
한국영상자료원 네이버TV : https://tv.naver.com/koreanfilm/playlists
고전영화를 좋아하거나 심화된 영화 서비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네이버TV나 유튜브 채널이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초고화질로 복원한 〈로맨스빠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영자의 전성시대〉, 〈남부군〉 등 고전영화가 즐비합니다. 〈파계〉, 〈충녀〉, 〈우묵배미의 사랑〉 등등,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추천하는 한국영화를 보며 영화 공부도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출처 - 유튜브
넷플릭스 교육용 다큐멘터리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vahqwMqN4M0GRkZY8WkLZMb6Z-W7qbLA
영화, 드라마와 다른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합니다. 이번 기회에 교양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넷플릭스는 유튜브 채널에 일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우리의 지구〉,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 〈미국 수정헌법 제13조〉, 〈산호초를 따라서〉 같은 상식, 정치, 경제, 미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므로 접근하기 편하고 한국어 자막도 바로 볼 수 있죠.
출처 - 세계일보
지난 15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조선시대에 전국적으로 역병이 돌 때 차례나 제사를 생략한 기록이 있습니다. 《초간일기》에는 1582년 역병이 번져 차례를 행하지 못해 조상님께 송구하다고 적혀 있는데, 이틀 뒤 증손자가 홍역에 걸렸다는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1609년 《계암일록》에는 홍역이 퍼지자 역병 때문에 단오의 차례를 중단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의 《하와일록》에는 1798년 마마(천연두)가 극성이라 마을에서 의논한 결과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출처 - 뉴스1
오랜만에 가족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통'을 운운하며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지, 그래도 고향은 가야지, 하는 사람들은 정작 진짜 우리의 전통이 뭔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코로나19로 흔들린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이번 추석은 각자 집에서 조신하는 것이 옛사람들의 지혜를 따르는 길입니다. 고향에 가지 않아도 될 핑곗거리가 생겼다며 휴양지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부디 없길 바랍니다.
출처 - 경향신문
우리의 소중했던 일상을 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집콕 생활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년 추석에 온 가족이 한데 모여 2020년 추석의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부디 건강하게 지내면서 뜻깊은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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