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무라 야스조,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 일본 거장 감독전

올해 11월은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아주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는군요. ^_^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http://ideas0419.com/48 )'란 포스트로 소개해 드린 '제7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 재패니메이션의 모든 것'이 21일로 막을 내렸지만 연이어 30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일본 거장 감독전'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영화의 황금기였던 1950~1960년대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SF 최고의 걸작영화 <메트로폴리스>를 공짜로 보는 방법( http://ideas0419.com/45 )'이란 포스트에서 이미 한번 소개해 드렸죠. 영화 사료 국가 기관으로서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고전 영화들을 공짜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좋은 국가 기관(?)입니다. ^_^;;

시네마테크 부산과 공동주최로 기획한 이번 일본 거장 감독전은 일본 영화에, 아니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쟁쟁한 이름이 즐비합니다. 소갯글에서 조금 인용해오자면 일본 누벨바그의 전조가 된 마스무라 야스조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자주 언급되곤 하는 오즈 야스지로, 그리고 멜로 드라마의 거장 나루세 미키오의 작품 등이 상영된다네요. 특히 오즈 야스지로의 <부초>와 나루세 미키오의 <오누이>는 올해 새롭게 수집한 프린트라고 하니 이미 보셨던 분들도 다시 찾아볼 만합니다. ^_^

이번 '일본 거장 감독전'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의 욕망을 충격적으로 그린 마스무라 야스조의 <아내는 고백한다>와 이를 한국으로 가져와 리메이크한 유현목의 <아내는 고백한다>를 처음으로 같이 상영한다는 겁니다.

유현목 감독은 20세기 최고의 한국영화를 선정하면 항상 1위에 꼽히는 <오발탄>을 만든 분입니다. 물론 이범선 원작의 그 오발탄말입니다. 항간에서는 <오발탄>을 두고 한국의 <시민 케인>이라고 일컫기도 하지요. 또한 감독 활동 이외에도 국민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제작하신 분이기도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_^

그런 분이 리메이크할 정도로 대단한 거장의 작품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비교하며 볼 기회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초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의 끝자락을 지적인 유희와 함께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일본 거장 감독전'을 놓치지 마세요. 언제나 그렇듯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_^

한국영상자료원 - 일본 거장 감독전 시간표: (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category_view.asp?g_seq=69&p_seq=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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