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어떻게 한 명의 저널리스트가 독점재벌 스탠더드 오일을 무너뜨렸나
▸분야 : 정치, 사회 ▸지은이 : 스티브 와인버그 ▸옮긴이 : 신윤주․이호은
▸판형 : 신국판(152*225) ▸쪽수 : 464쪽 ▸가격 : 23,000원
▸발행일 : 2010년 11월 10일 ▸ISBN : 978-89-94502-02-1 (03300)
“진실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Ida Minerva Tarbell, 1857. 11. 5~1944. 1. 6)과 존 데이비슨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839. 7. 8~1937. 5. 23)의 대결은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록펠러는 독점기업 스탠더드 오일을 이끈 재계의 거물로 미국의 석유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으며 타벨은 이런 록펠러의 음모를 파헤친 여성 저널리스트였다.
석유 개척기 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사업을 시작한 수많은 석유 생산업자, 정유업자, 운반업자는 모두 록펠러의 희생양이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석유의 95퍼센트를 독점한 스탠더드 오일은 타 기업을 흡수·통합하고, 사세를 확장해 거대한 트러스트를 만든 재벌기업의 전형이었다.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의 화려한 성장 이면에는 뇌물 수수와 협박, 담합, 위법 행위, 폭력적 행동이 숨겨져 있었다. 그 실상을 취재해 거대 독점기업인 스탠더드 오일을 무너뜨린 아이다 타벨의 삶과 기자정신은 부의 파워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부패의 고리를 파헤치는 탐사보도의 역할이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역사는 그대로 반복된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판치는 재벌의 문제를 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아이다 타벨과 그의 정신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다 타벨의 삶과 기자정신"
아이다 타벨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석유 저장 탱크 사업을 시작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석유산업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겪었다. 타벨은 석유업계에 종사하는 아버지와 남동생의 영향으로 소규모 석유 생산업자들과 스탠더드 오일의 부당한 경쟁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타벨은 펜실베이니아 주 미드빌에 있는 앨러게니 대학에서 공부한 재원이었다. 그 당시 여성은 대학 교육을 받는 일이 드물었으나 교육의 중요성에 일찍 눈뜬 부모의 영향으로 타벨은 폭넓은 세계를 경험했다. 남북전쟁 이후 뉴욕 주 셔토쿼 호숫가 마을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교회 봉사자를 훈련하는 모임으로 시작한 교육운동은 대중의 지적 탐구심을 자극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타벨은 셔토쿼 문학과학 서클의 편집장과 잡지 《셔토퀀》의 편집기자로 활동하면서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간파했다. 파리로 유학을 떠난 타벨은 체계적인 조사 연구 기법을 배우는 한편 다양한 언론매체에 기사를 기고하면서 저널리스트로서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매클루어 매거진》의 발행인 새뮤얼 시드니 매클루어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인 아이다 타벨을 발탁해 거대 독점재벌인 스탠더드 오일의 상거래 독점 상황을 파헤치는 탐사보도를 연재하게 한다.
〈스탠더드 오일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1902년부터 19회에 걸쳐 록펠러와 기업의 비리를 통렬하게 파헤친 폭로기사로 말미암아 스탠더드 오일은 1911년 연방 대법원으로부터 기업분할 명령을 받아 해체되기에 이른다. 1904년에 《스탠더드 오일의 역사》라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한 타벨의 폭로기사는 20세기 탐사보도의 역작이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현대적 탐사보도의 선구자인 타벨의 유년시절부터 석유제왕 록펠러를 파헤치기까지의 인생 여정을 정밀하게 묘사하면서 진실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지은이
스티브 와인버그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6권의 저서를 냈고 여러 언론 매체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언론 단체인 미국 탐사기자 및 편집인협회IRE, Investigative Reporters and Editors 전직 대표였으며, 9년간 미국 비평가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미주리 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에서 탐사보도를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옮긴이
신윤주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를 졸업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약한 사람들을 위해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호은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M. Div)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일에 관심을 두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비즈니스 관계 심리학 : 빅 파이브》가 있다.
차례
서문
1.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석유와 함께한 어린 시절
2. 존 데이비슨 록펠러
석유산업의 잠재력을 내다본 열혈 청년
3. 남북전쟁
성장하는 석유산업
4. 도약
소명을 찾아서
5. 잃은 것과 얻은 것
타협이 아닌 저항을 꿈꾸다
6. 활자의 힘
여성 저널리스트로 향하는 길
7. 타향살이
문화적 차이에서 깨달은 통찰
8. 매클루어 매거진
사회 변혁의 씨앗이 되는 잡지의 탄생
9. 나폴레옹
탐사보도로 되살아난 영웅
10. 증인, 자료, 인터뷰
펜 끝에서 되살아나는 역사
11. 폭로적 사고방식
탐사보도의 시작을 함께한 사람들
12. 괴물
드러나는 스탠더드 오일의 실체
13. 폭로
사실을 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가치
14. 인격의 문제
록펠러라는 사람을 향한 의구심
15. 폭로의 여파
스탠더드 오일을 해체하다
16. 그 이후 그들의 인생
타벨, 매클루어, 록펠러가 남긴 교훈
자료의 출처
참고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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