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비에 젖은 광화문과 세종대왕( http://ideas0419.com/16 )
오늘은 제564돌 한글날입니다. 세상에 자랑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주신 세종대왕께 감사드립니다. 한글과 한국어로 된 책을 출판하는 생각비행 같은 출판사로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로요. ^_^
특히 한글의 과학적인 얼개는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모바일 시대인 지금 더욱 인정받는 듯합니다.
이동통신시대 놀라게 한 재간둥이 한글 - ‘구글 음성인식’ 영어 빼곤 처음. 개발자 “하루만에 읽기 습득” 입력 편해 트위터 등 최적수단(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42898.html, 한겨레)
구글을 필두로 다음, 네이버 등 각 포털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음성인식 시장에서도 한글의 과학성이 주목받고 있군요. 당장 장사가 되는 언어는 더 많을 텐데 영어에 이어 두 번째 구글 음성 모바일 서비스 대상으로 한국어를 택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타자기와 컴퓨터가 막 우리나라에 태동할 무렵 한글 표기 표준이 가로로 늘어 놓기('감사' → 'ㄱㅏㅁㅅㅏ')가 될 뻔했던 아찔한 과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느껴집니다. ^_^;;
그동안 우리 손으로 참 많은 푸대접을 했던 한글, 앞으로 소중히 다뤘으면 합니다. 한글날이니만큼 하루 동안 욕 안 하기, 정확한 맞춤법으로 리플 달기 같은 우리 나름의 기념 행사는 어떨까요? ^_^
* 구글 음성인식 연구를 총괄하는 마이크 슈스터 책임연구원이 한국어 음성 검색을 만들며 가장 처음 시험해본 단어는 '독일 맥주'라고 하네요. 주말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는데 시원한 맥주 한 잔 해야겠어요.
* 기사 제목이 조금 헷갈릴 여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한국어는 구글의 음성검색 서비스 언어로는 여덟 번째이고, 이메일과 문자메세지를 음성으로 인식하는 구글 음성 모바일 서비스 언어로서 두 번째입니다.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