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으로 2억 6000만 엔을 번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힘!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저희는 2011년 들어 '기업이 변하면 사회도 변한다'는 생각으로 관련 도서를 출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핵심전략》《아이디어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가 그 결과물인데요, 오늘은 생각비행이 최근에 출간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회 곳곳에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고,  연구 모임도 속속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생소한 분들도 계시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라는 단어를 보면 일단 '공동체'와 연관이 있어 보이고, '비즈니스'라는 단어에서 일종의 사업을 뜻한다는 사실은 추정하실 수 있겠죠.

커뮤니티 비즈니스라고 하면 '지방'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농촌, 산촌, 어촌처럼 도시와는 동떨어진 시골에서 이뤄지는 농사, 채광, 고기잡이 같은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꼭 그런 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란 쉽게 말하자면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모델을 의미합니다.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잠재된 자원을 활용해 비즈니스 형태로 해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대안적인 활동이 곧 커뮤니티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주목하는 이유

그렇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최근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젊은이들의 취업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12년간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가 또 취업난에 시달리며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그나마 회사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씁쓸한 상황이 되었죠.

물론 모든 젊은이가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삶의 보람'이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고 그것을 지속가능토록 하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두고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젊고 열정이 있는 이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여러 가지 해결방안 가운데 공동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을 지역사회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일을 지속가능한 하나의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활동, 즉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세계로 이끌어내는 일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한발 앞서 고민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중년층의 귀농 열풍과 전원생활 선호 현상 등도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장이 열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정식

저희가 최근에 출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창업 교과서인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새로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정식'을 보면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정식

위 도표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기본은 지방과 도시에 있는 자원입니다. 지방에 있는(없는) 자원과 그 지역이 당면한 문제, 도시에 있는(없는) 자원과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서로 연결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방정식에 실제 현실을 대입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한번 생각해볼까요?

먼저 지방의 매력이나 그곳에 풍부한 자원을 열거해봅니다. 상쾌한 공기, 녹음, 풍부한 자연, 명산품, 온천 등 여러 가지 자연자원이 떠오르겠지요. 한편 도시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와 전원에 대한 일종의 향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방의 방치된 시설과 도시의 일상탈출 욕구를 결합한다면 어떤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정식을 적용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여줍니다. (책의 펼침면을 한번에 보여드리려니 이미지가 조금 작아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폐선이 된 철도노선 적지, 낡은 차량, 폐광과 폐갱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시작한 곳이 있습니다. 야마나시山梨현은 폐선을 재활용하여 ‘오오히카게大日影터널 산책길’처럼 시민에게 친숙한 산책길을 만들었습니다. 

오오히카게 터널 산책길 입구

산책길 내부


군마郡馬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철도, 객차, 시설물을 되살려 ‘우스이고개唯氷峠 철도문화마을’과 같은 박물관과 자료관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우스이고개 철도문화마을


낙엽으로 2억 6000만 엔을 번 (주)이로도리

이처럼 아이디어만 잘 활용한다면 지역에서 남아돌거나 골칫거리인 자원도 아주 유용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로 큰돈을 번 기업이 있습니다. 일본 도쿠시마현 가쓰우라군 가미카쓰정에 있는 '이로도리'라는 회사인데요, 산이나 집 뒤뜰에 떨어져 있는'낙엽'을 고급 요릿집에 '장식용' 부재로 판매하여 2억 6000만 엔이라는 엄청난 매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로도리가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당연히 한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로도리는 지역 공동체로 들어가 주민의 신뢰를 얻어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점이죠.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번에 큰 투자로 성공을 노리기보다는 적은 투자로 시작하되 하나씩 하나씩 성공사례를 쌓아 주위 사람이나 지역과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방에 잠재된 자원을 발굴하여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활동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여기에 도시의 인재와 경험, 기술 등이 결합되면 새로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장이 열린다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사례를 비교해 살펴보면서 올바른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모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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