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6일 토요일, 강정천 바로 옆 체육공원에서 제2차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제주 강정평화대회가 열렸습니다.
제2차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강정평화대회
7월 2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던 1차 전국집중집회에 이어 강정마을 주민과 인근마을 주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을 포함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단체와 개인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이날 집회는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뿐 아니라 야5당이 공동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민주당 정동영·김재윤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권영길 의원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진보신당 윤난실 부대표, 국민참여당 권태홍 최고위원 등 많은 정치인이 강정마을을 찾아왔습니다.
야5당 대표자, 국민 앞에서 약속하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이날 집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지고 혹시나 이것이 미국이 그동안 기도해온 대 중국 압박 전략과 MD전략의 일환으로 사용된다면 단 한순간에 우리 국민 모두의 평화와 안전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며 "단 1퍼센트라도 이것이 전쟁으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면 우리는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 100퍼센트 평화로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5당은 3개월 동안의 진상조사를 통해 이곳 해군기지가 2008년 국회가 내건 조건에 맞지 않게 추진되고 있고 주민들의 공동체를 산산히 조각내고 있으며 환경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야5당이 함께 힘을 모아 국회에서 책임있게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강정마을의 봄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국가의 안보와 이익과 관련해 전면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하는 문제"이며 "기본정책으로 균형외교를 선택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추진한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보만능이라는 바위를 평화와 연대의 계란으로 깨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야5당이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강정마을 평화버스에 이어 내년에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으로 가는 통일버스를 함께 타자"고 피력했습니다.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
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는 "강정은 강정주민 것만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으로, 강정주민들은 무례한 정부의 공권력에 대해 준엄하게 꾸짖을 권리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야5당이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단을 꾸려 200일을 조사한 결과 해군기지가 심각한 환경훼손을 가져오고 추진 절차상에 문제가 있으며, 국회 부대의견조차 무시한 사업”이라며 비판했습니다.권태홍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발언에 나선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서 평화라는 말이 절절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이곳 제주만큼 크게 와닿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제주에는 아직도 일제강점기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가 출동했던 비행장과 4.3과 6.25 당시 발생한 피어린 흔적과 상처들이 남아있다"고 하며 "이런 제주에 저희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해군기지를 결정했는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 진상조사단은 해군기지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상 원점재검토다. 민주당이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강정마을을 해군기지가 아니라 평화의 마을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해군기지 백지화!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날 집회에 야5당을 대표하여 발언한 이들은 현수막에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직접 쓰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보이십니까? 야5당이 국민에게 한 엄숙한 약속입니다.
강정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 (진보신당) 윤난실
강정을 지켜내는 것이 평화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강정에 평화를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야당이 함께 나갈 것입니다. 평화를 지키는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강정을 해군기지 말고 평화공원으로 만들자!! 정동영 <민주당>
야5당이 연대해서 강정을 평화마을로! -국민참여당- (권태홍)
강정을 지켜내는 것이 평화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 (공성경)
강정에 평화를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야당이 함께 나갈 것입니다. 평화를 지키는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강정을 해군기지 말고 평화공원으로 만들자!! 정동영 <민주당>
야5당이 연대해서 강정을 평화마을로! -국민참여당- (권태홍)
야5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2011년 9월 6일 오후 국회 예결특위 조사소위가 강정마을 현장에서 조사를 마치고 간 직후 해군기지사업단은 기다렸다는 듯이 굴착기를 투입해 구럼비를 깨트렸고, 추석 연휴 동안 잠시 멈췄던 공사를 오늘(9월 20일) 오전부터 다시 재개했습니다.
공사 재개 소식에 강정마을 주민의 마음은 또 다시 무너졌습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구럼비를 지키고 해군기지를 백지화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이가 모여야 합니까?
야5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해군기지를 백지화하고 강정마을에 평화를 되찾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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