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바닷가에 혼자 앉아 있다.
바다는 파도로 육지를 향하고
남자는 잃어버린 시간으로 과거에 묶이지만
육지로도 과거로도 건너가지 못한다.
들고나는 파도로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짓고 다시 지운다.
바다가 남자를 꼼짝없이 잡아놓은 세 시간.
멀리서 밀려오는 첫 파도가 바닷가에 미치기 전에
남자는 바다 언저리에서 일어난다.
한라산에 눈을 두고 바닷가를 끼고 걷기 시작한다.
남자가 다시 앉아 쉴 터는
그도,
나도,
그 누구도,
모른다.
과거는 돌이키지 못해도 또 걸을 뿐이고
바다는 깨어져도 또 파도로 일 뿐이다.
마냥, 마냥, 마냥...
그저, 그저, 그저...
흰 거품으로 일 때만 파도이듯
과거는 앉아 있는 시간만큼만 유효하다.
바다는 파도로 육지를 향하고
남자는 잃어버린 시간으로 과거에 묶이지만
육지로도 과거로도 건너가지 못한다.
들고나는 파도로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짓고 다시 지운다.
바다가 남자를 꼼짝없이 잡아놓은 세 시간.
멀리서 밀려오는 첫 파도가 바닷가에 미치기 전에
남자는 바다 언저리에서 일어난다.
한라산에 눈을 두고 바닷가를 끼고 걷기 시작한다.
남자가 다시 앉아 쉴 터는
그도,
나도,
그 누구도,
모른다.
과거는 돌이키지 못해도 또 걸을 뿐이고
바다는 깨어져도 또 파도로 일 뿐이다.
마냥, 마냥, 마냥...
그저, 그저, 그저...
흰 거품으로 일 때만 파도이듯
과거는 앉아 있는 시간만큼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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