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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삶을 말하다

by 생각비행 2025. 1. 24.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만나는 진정한 행복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로 세상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나 디지털 학습이 교육에 접목된 지도 오래입니다. 초중고 학생들의 장래희망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포진해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행복의 방향'보다 '성공의 속도'를 먼저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행복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대학 입시 위주의 경쟁과 성공 지향적인 진로 선택의 길에서 이 땅의 청소년들은 '진정한 행복'이 뭔지 고민할 여유가 있을까요? 고전(古典)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 볼 시간이 있을까요?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아리스토텔레스만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철학자도 없었다"라고 평했고,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화이트헤드는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의 창조에 필요했던 반쪽짜리 진리들을 죄다 발견했다"고 평했습니다.
이와 같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거의 모든 '학문'을 정립한 진정한 천재였습니다. 그런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에 관한 탁월한 고전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은 알아도 정작 그가 이야기한 '진정한 행복'이 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학업과 숱한 과제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접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공부할 시간조차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고전을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당대 사상가들이 처한 상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것을 각자의 현실적인 문제로 연결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삶을 말하다》는 이 땅의 청소년에게 인생을 고민하며 각자의 행복을 탐색하게 하는 입문서가 되어 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늘날 시각에서 보자면 '금수저 엄친아'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마케도니아 왕실의 의사였습니다. 환자가 아픈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버지의 삶을 통해 현실의 문제에 주목하고 만물의 원인과 결과를 연구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훗날 플라톤이라는 위대한 사상가에게 배운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승의 이데아론에 반기를 든 것도 이런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에 정진한 결과 스승을 뛰어넘어 형이상학, 논리학, 수사학, 정치학, 생물학, 물리학, 동물학 등 당대의 모든 '진리'를 추구하여 '만학(萬學)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그런 그가 인생의 화두로 붙든 것이 바로 '행복(幸福)'이었습니다.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가야 할 인생의 방향은 어디일까?”
-“이 목표가 내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풀어낸 행복에 대한 고민이 21세기인 지금까지 읽힌다는 건, 그의 생각과 성찰이 탁월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시공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간이 '행복'에 집착했고, 아직 그 해답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삶을 말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에 대한 고민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덕(德)'을 강조했습니다. 덕은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역설하면서 '중용(中庸)'을 제시했습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삶을 말하다》는 펜더, 한아름, 장필독 같은 친근한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차근차근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철학에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고민과 사는 방법에 관한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민을 따라 행복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세요. 물음표가 느낌표가 될 때 철학이 왜 삶의 기준이 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이 일상 속으로 가볍게 들어오는 시간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 고전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합니다. 철학을 어려운 언어의 나열 혹은 암기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게 해 줍니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 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고민을 탐색하게 해 줍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각자가 진짜 세상을 발견하고 삶을 풍부하게 하는 행동 양식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안내합니다. 플라톤의 《국가》를 필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동양의 《논어》, 《묵자》, 《한비자》에 이르기까지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전을 가려 뽑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성주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재미와 유익, 영감을 주는 역사 강사로 활동했다. 《러시아 vs 일본 한반도에서 만나다》,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괴물로 변해가는 일본》,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 》,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등의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시리즈를 통해 전쟁의 막후에 있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정치적 결정을 더듬어 보며 전쟁의 본질을 파헤쳤다. 이후 이를 재정리해 《전쟁국가 일본의 성장과 몰락》이란 통합본으로 출간했다.
청소년을 위한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는 다양한 동서양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1권으로 《플라톤, 이상 국가를 말하다》, 2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행복한 삶을 말하다》, 3권으로 《공자,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 4권으로 《묵자, 차별 없는 사랑을 말하다》, 5권으로 《한비자, 나라 다스리는 법을 말하다》를 펴낼 예정이다.

 

그림 
신병근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면서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도봉산과 수락산 언저리에서 마음 맞는 친구인 혜원, 주리와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이다》, 《이제는 진학이 아니라 진로다》,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 등의 그림을 작업했으며, 현재 생각비행 ‘고전으로 만나는 진짜 세상’ 시리즈 도서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차례 


여는 말
등장인물

1장 아리스토텔레스와 세상의 모든 학문
행복이란 무엇인가?
01 만학의 아버지
02 재평가되는 아리스토텔레스
03 금수저로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
04 플라톤의 생각에 반기를 들다
05 아리스토텔레스, 인생의 ‘답’을 고민하다

2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기 전에
06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
07 행복(幸福)
08 덕(德)
09 중용(中庸)
10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11 우리가 찾아야 할 행복

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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