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입니다. 2024년 4월 5일(금)부터 6일(토)까지 이틀간입니다. 투표 가능 시간은 양일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코로나 정국에 치렀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는 날씨도 좋고 마스크도 끼지 않아도 되니 한결 편안한 환경인 셈입니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늘 그렇듯 신분증만 지참하시면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는 두 가지만 구분하면 됩니다. 관내 투표인지, 관외 투표인지 말이죠. 투표자 본인의 주소지에서 투표할 경우 관내 유권자로서 본 투표일처럼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다음 투표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인의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원래의 선거구 지역으로 투표용지를 보낼 회송용 우편봉투를 함께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에 사는 유권자가 타 지역으로 가는 길에 서울역이나 인천공항처럼 마포구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를 하게 될 경우,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다음 함께 받은 회송용 우편봉투에 투표용지를 넣고 잘 봉해 투표함에 넣어야 합니다. 밀봉이 안 되어 용지가 밖으로 나오면 기권 처리될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소 검색 : http://info.nec.go.kr/bizcommon/popup/popup_search_prevoteForm.xhtml?electionId=0020240410 사전투표소 현황 : http://info.nec.go.kr/electioninfo/electionInfo_report.xhtml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 등 스마트폰 지도 앱에서 '사전투표소'로 검색하면 바로 위치가 뜨게 되어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후보자 명부 : http://info.nec.go.kr/electioninfo/electionInfo_report.xhtml 후보자/정당 정책 확인하기 : https://policy.nec.go.kr/ |
혹시 아직 누굴 뽑을지 정하지 못하셨거나 바빠서 공약을 읽어보지 못하셨다면 후보자 명부, 정당 정책, 후보자 정책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투표소로 가는 길에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총선은 투표용지가 두 장입니다. 하나는 지역구 후보를 선택하는 투표용지이고, 다른 하나는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하는 투표용지입니다. 이번 총선에 무려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투표용지 길이가 50cm가 넘어 역대 선거에서 가장 긴 투표용지라고 할 정도죠. 그러니 잘 확인하여 유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잘못 기표하거나 지지하는 당의 이름을 헷갈리면 억울하니까요. 또한 기표소 안에서 인증숏을 찍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니 투표 인증숏은 투표소 밖에서만 찍겠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출처 – MBC
먼저 끝난 해외동포들의 사전투표인 재외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 선거율은 62.8%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이전 총선인 2020년 21대 재외투표율이 코로나 상황으로 23.8%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무려 세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아니었던 2016년 20대 총선 재외투표율 41.4%와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겨레
해외에서는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2~3시간 운전해서 가야만 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태국 푸켓에서 재외투표소가 있는 방콕까지 무려 800km를 이동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가족의 사연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엄중히 보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지요. 어느 때보다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한 표의 가치가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유권자의 터전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주말에 외출하는 길이라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다음 홀가분하게 떠나시는 편이 어떨까 합니다.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을 생각하며 현명하게 한 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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