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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나답게 살기 위한 최고의 준비

by 생각비행 2017. 11. 14.

이틀 후면 수능이 있습니다. 출근 시간과 비행기 이착륙 시간까지 조정하며 치르는 국가 행사이자 학생/학부모에게는 인생이 걸린 시험일 겁니다.

 

 

해마다 많은 학생이 같은 질문을 되풀이합니다.


"왜 수능을 보는 걸까?"
"대학에 가면 인생이 달라질까?”


뒤늦은 중2병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질문은 대학교에 가서도 계속됩니다.

 

 

기를 쓰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입사시험, 취업으로 목표가 바뀌었을 뿐 인생의 쳇바퀴는 그대로 돌아갑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깨닫지만, 그간 시키는 것만 해온 탓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부모가 바라니까, 남들이 하니까 대기업, 공무원을 노립니다. 그러나 진짜 하고픈 건 뭘까 싶죠. 결국 '대2병'에 걸립니다.

 

출처 - SBS

 

그러나 부모라도 막막하긴 마찬가집니다.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직장 얻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만, 현실을 보면 졸업한다고 해도 뭔가 풀릴 것 같지 않기 때문이죠.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가 된다 해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e나라지표에 의하면 대학생은 64.4%, 전문대는 69.5%의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SKY’ 대학 취업희망자 대비 취업률이 60%가 안 됩니다.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한들 4분의 1은 1년 안에 퇴사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대학 졸업의 가치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봐야 하겠죠.


대기업, 공기업, 전문직 같은 선망 직종의 신규 취업 규모는 2만 명이 안 됩니다. 매년 대학 졸업자가 54만 명이니, 그중 단 3.7%만이 바늘구멍을 통과한다는 얘깁니다. 4년의 시간과 1억이 넘는 돈을 4%도 안 되는 확률에 쏟아 넣는다는 것이니, 이게 도박이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 학력별 임금 격차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우리 사회가 평등해져서가 아니라 중·고등학교, 전문대 졸업자의 임금은 거의 그대로인 반면 대졸자의 임금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좋은 직장, 높은 임금으로 직결되던 시대가 저물어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이 노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알파고는 이미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경지에 올랐고,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2030년에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데, 그중 60%는 아직 생겨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꿈의 일자리로 각광받는 것들은 곧 사라질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간 우리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명문대→대기업→중산층 코스'가 몰락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입니다. 지금 필요한 공부는 대학을 위한 '국영수'가 아닌 직업을 위한 '진짜 공부'입니다. 책의 저자이자 커리어 PD인 손영배 선생님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직업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첫째,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찾는다.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다.
둘째, 다양한 현장을 체험한다. 직접 체험하기 어렵다면 독서, 미디어 자료로 보완한다.
셋째, 관심 분야를 찾았다면 몰입한다. 몰입하는 동료를 만나면 의사소통 능력과 협응능력이 길러져 문제해결력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인생이 재미있어집니다.

 

출처-이제석 광고연구소

 

기발한 광고를 만드는 광고천재 이제석도 인생을 스스로 재미있게 사는 사람입니다. 공부를 안 해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힌 편견에 대한 분노를 그림으로 풀었죠. 그림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 그는 자기 실력을 믿고 뉴욕으로 가 광고에만 몰입합니다. 그 결과 무수한 광고제를 석권하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출처- 한겨레

 

이미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중단하고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하거나, 직업을 가진 이후에 필요에 의해 대학에 진학하기도 합니다. '선취업 후진학'도 생각해볼 법합니다. 무조건 대학에 가기보다는 직장생활을 먼저 하다가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낄 때 대학을 진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뜻입니다.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의 저자인 손영배 선생님은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특성화고를 적극 추천합니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라서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좋아하는 일, 평생 지속하고 싶은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성화고는 졸업 직후 대학 진학도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졸업 후 재직 3년 경력을 쌓으면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 등에 수능 없이 재직자 전형으로 응시할 수도 있습니다. 직무 경험이 쌓였을 때 더 깊은 학문으로 직업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셈이죠.

 

출처 - tvN


〈어쩌다 어른〉에서 심리학자인 허태균은 사교육에 돈을 쏟아 부어 '대기업에 보낸 첫째' VS '일찍부터 기술을 배우게 하고 포클레인을 사준 둘째'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죠. 무작정 대학을 선호하는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고 평생 즐기면서 할 자신만의 업을 찾아 떠나볼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에는 갓 성인이 된 나이에 취업과 진학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학생들의 실제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취업 후학습'의 길을 선택하고 평생학습시대의 문을 연 학생들의 사례도 여럿 수록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대에 다른 선택을 한 친구들의 길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보다 빨리 자신의 평생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명문대→대기업→중산층 코스가 몰락하고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현재. 대학이라는 허울뿐인 스펙보다 각자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영향력을 끼치는 1순위는 단연 부모였다. 다음이 인터넷, 언론 순이었다. 결국 아이들의 진로와 관련한 문제의 핵심은 부모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그리고 인생의 롤모델로서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인생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 먼저 학부모가 달라져야 한다.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학이 아니라 아이들의 진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 중요한 시대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중퇴한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가 이미 성공적인 삶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이제는 알아야한다. 대학 진학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일 뿐, 취업이나 창업 그리고 창직 등 다양한 진로의 출구가 있다는 것을! 필요를 느낄 때 대학에 진학해 학습을 이어가는 길도 있다는 것을! […] 이 책이 이 땅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미래 비전에 따른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책을 닫으며〉 중에서

 


지은이 손영배

 

시골 중의 시골인 공주군 정안면 내촌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개천에서 용 났다’는 칭찬을 받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사범대학 진학을 권유한 2~3학년 담임선생님과 초등학교 교사이던 아버지의 말씀을 뒤로 한 채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현대그룹 공채에 합격하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회사원으로 6년간 치열하게 일했다. 이후 스위스 인타민사로 전직하여 1년간 외국계 회사원으로 근무했다. 잘나가던 회사원으로서 맡은 분야의 기술로 극일(剋日)을 하고자 열심히 일했으나 점점 그 격차는 벌어져만 갔다. 잦은 해외출장과 지방출장으로 가정을 돌보기 어려워지자, 자식 교육에 더 이상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고 교사로 전직하게 되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사회 진출로 방향을 정한 학생들이 오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성적이 괜찮은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취업과 연계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전국 최초로 ‘학교기업’을 인가받아 학교 안에서 자동차정비 학교기업을 운영했다. 이후 창업동아리 지도를 통해 학생 CEO를 배출함과 아울러 취업 업무를 수행했다.


제자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여 산업체에서 성공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취업의 달인’ ‘취업의 미다스 손’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 소문이 일본까지 전해져 일본 전문계고등학교에 학교기업을 전파한 이래 10년간 일본과 한국 교사의 정례적인 학술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결국 교육으로 극일(剋日)을 한 셈이 되었다.


적성이나 특기가 아닌 성적으로 줄 세워 진학과 취업이 이뤄지는 진로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또 한 번 인생의 직무를 바꾸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기술교육대, 인천 및 충남·북 교육연수원 등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했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고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설명회 특강강사로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소임을 다하고 있다.


사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한 뒤 결국 교사가 되었으니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은 나의 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신 셈이다. 진로상담교사가 되기까지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것은 학생들에게 적성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인생의 가치를 찾아 떠나도록 독려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졸업 후 13년 만에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기계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후 14년 만에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에서 만학도로서 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선취업 후학습’이라는 평생학습 롤모델로 살고 있기도 하다.


집필활동으로는 《한국교육정책 현안과 해법》 (공저) , 《교과서, 공업일반》(공저), 《교과서, 성공적인 직업생활》(공저, 대표저자)이 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대학 진학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일 뿐, 취업이나 창업 그리고 창직 등 다양한 진로의 출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를 집필했다.

 

 

차례

 

책을 펴내며 |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진학’이 아닌 ‘진로’를 모색하자

 

CHAPTER1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1 명문대를 졸업한 백수들이 넘쳐나는 사회의 등장
2 특성화고 출신의 고졸 사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3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직職이 아니라 업業을 선택하라
4 박사 학위가 주는 지식의 유효기간도 5년 이내
5 대학졸업장을 받기 위해 4년의 시간, 1억 원의 돈을 쓴다
6 명문대를 졸업한 무능인 VS 실력을 갖춘 인재
7 대2병,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고 대학에서 방황하는 학생들
8 사회가 직업의 시대로 바뀌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루저들!
9 명문대를 들어가는 이유가 졸업 후 직업 때문이라지만

 

CHAPTER2 직업의 시대, ‘진짜 공부’를 하라
1 지금 필요한 건 국영수가 아니라 직업을 위한 ‘진짜 공부’다
2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대학 중퇴자
3 대학 간판에 기대지 말고 ‘생각하는 힘’으로 미래를 개척하라
4 지방대를 나온 이들, 한국 최고의 인재가 되다
5 내면을 키우고 살찌우는 독서를 하자
6 지식과 정보는 흘러간다, 배우고 또 배워라

 

CHAPTER3 직업시대를 준비하는 힘
1 평생 할 일을 정하고 전력으로 매진하고 연구하라
2 대기업이 아닌 강소기업에서 꿈을 실현하라
3 신입사원에겐 졸업장이 필요하지만 CEO에겐 졸업장이 필요 없다
4 성찰과 사색을 통해 ‘본질을 보는 눈’을 길러라
5 개성을 살리면 ‘낙오하지 않는 성공’을 할 수 있다
6 공부의 목적은 혼자서 살아갈 근력을 키우는 데 있다

 

CHAPTER4 직업 시대를 아는 대학생,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1 4년제를 마치고 전문대로 유턴하는 학생들
2 9급 공무원이 된 전교 2등생, 명문대를 졸업한 9급 공무원
3 ROTC 등을 통한 직업여군의 경쟁률이 크게 올라갔다
4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5 명문대를 졸업한 농부, 새로운 분야로 뛰어드는 의사·변호사
6 ‘명문대→대기업→중산층 코스’가 몰락하고 있다

 

CHAPTER5 특성화고 학생들의 선택,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1 김시현, 군부사관에서 체육관 관장으로 미래를 개척하다
   -칠전팔기의 용사, 자이툰 부대를 거쳐 헬스 트레이너로 거듭나다
  알아봅시다 | 군부사관 제도 & 군특성화고등학교
2 박태준, 삼성중공업 입사 후 부산대에 진학하다
   -세계여행을 즐기는 배낭족 삼성맨, 여행작가로 등극하다
  알아봅시다| 사내대학
3 김선호, 학교기업 창업 후 자동차부품기업에 취업하다
   -고교 창업CEO 경험을 살려 해외영업으로 뻗어나가다
  알아봅시다 | 학교기업과 창업동아리(인천기계공고 학교기업 스쿨모터스 사례)
4 이고은, 대학 진학 대신 한국산업은행에 취업하다
   -인천특성화고 중에서 최초로 4차 최종면접까지 통과하다
  알아봅시다 | 은행권 공개채용 가이드
5 단예진, 19살에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7급을 바라보다
   -취업도 진학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물류특성화고등학교에서 길을 찾다
  알아봅시다 | 공무원 시험 가이드
6 최한음, KT&G 입사 후 평생학습을 시작하다
   -칠전팔기의 도전으로 마침내 꿈을 이루다
  알아봅시다 | 평생학습 가이드
7 김현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한 뒤 숭실대학교에 진학하다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기르는 길을 모색하다
  알아봅시다 | 재직자 특별전형 가이드(수도권 대학 중심)
8 오미양, 강소기업에 취업한 뒤 산업대학교에 진학하다
   -취업해서 경력을 쌓고 대학은 내가 번 돈으로 다니겠어
  알아봅시다 | 산업대학교 진학 가이드
9 신우흠, 창업동아리에서 배운 정신을 발휘하여 도전, 또 도전하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일본 어학연수를 마치고, 영국 유학을 준비하다

 

CHAPTER6 직업의 시대, 이렇게 준비하자
1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자
2 평생 학습의 시대, 끝없이 배우면서 끈질긴 승부를 하자
3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진로를 결정하자
4 인공지능이 못하는 융합력과 협업력을 길러라
5 직업교육을 위한 마이스터고, 직업명문학교 진학을 고려하자
6 진로 탐색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책을 닫으며 | 비전이 현실을 만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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