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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주말비행

[주말비행] 생각비행이 전하는 문화가 소식 (2월 4주차)

by 생각비행 2012. 2. 25.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요즘은 영상 1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완연한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네요. 어느덧 다가운 봄의 기운을 느끼도록 밖으로 나가시는 건 어떨까요? 생각비행이 소개하는 문화행사에 참여하면서 2월 마지막 주말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경기도박물관은 임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2012 임진년 용의 해 소장품 특별전 - 신화속의 미르 용을 만나다》라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기간은 3월 11일까지며, 장소는 경기도박물관 전시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미르는 '용'을 지칭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용은 한국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화와 전설에 등장할 뿐 아니라 각종 유물을 장식하는 소재로도 자주 이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용은 상상의 동물로 권위의 상장이자 벽사(辟邪,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 길상(吉祥, 운수가 좋을 조짐) 같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용이 표현된 박물관 소장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공간과 용을 소재로 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전시공간은 왕권을 상징하는 ‘용’, 신화 속의 ‘용’, 조선시대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 같은 소주제로 전개됩니다. 조선 왕실의 복식과 도자기를 비롯하여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목가구, 출토복식, 회화, 기와, 소품에 남겨진 다양한 용의 모습과 의미를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안시동남구문화원은 3.1운동기념봉화축제 추진위원회와 함께 3.1운동 93주년을 맞이하여 《아우내 봉화축제》를 2월 29(수) 오후 2시 ~ 9시까지, 사적관리소(유관순열사기념관) 광장과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엽니다.

삼일절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태극기 탁본뜨기, 민속놀이, 유관순과 사진찍기, 나라사랑 소망태극기 띄우기, OX퀴즈 등을 진행하며  유관순 영화상영, 순국자 추모제, 시민참여 만세재현 경연도 열립니다.

본행사에는 삼일절 아우내 장터에서 열렸던 횃불행진을 재현함으로써 당시 우리 선조의 독립의지를 돌아보고 민중이 주축이 되어 이어진 만세운동의 의미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면 유명한 병천순대를 넣은 순대국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도서관 및 기타 문화 관련 정보


최별 개인전
- 전시기간: 2012. 2. 22(수) - 2. 28(화)
- 전시장소: 정독갤러리 (본관 3층)
- 작 품 : 다수

2월 정독도서관 영화상영 안내
- 일시: 매주 화, 목, 일 14:00
- 장소: 정독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2월 21일: <현위의 인생>(15세 이상)
- 2월 26일: <된장>(12세 이상)
- 2월 28일: <관타나모로 가는 길>(15세 이상)

2월 도봉도서관 영화상영 및 음악감상 안내
- 일시: 매주 화, 목 11:30 (음악감상)
         매주 토 14:00(영화)
- 장소: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2월 28일: <영화속 주옥같은 OST 테마음악, 3>

2월 어린이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2월 25일: <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
- 2월 26일: <빨간모자의 진실 2>

2월 종로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매주 토 14:00(영화)
- 장소: 종로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2월 26일: <소셜 네트워크>(15세이상)

한국영상자료원 주말 영화 상영정보
- 2월 25일(토): 닌자(14:00), 올드 랭 사인(16:30) - GV, 모란등롱(16:30), 가쿠라부대지다(19:00)
- 2월 26일(일): 묵동기담(13:00), 살고싶어(15:30), 한 장의 엽서(18:30)


이전 정보

국립민속박물관은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샤먼(Shaman) 특별전》을 2월 27일까지 기획 1실에서 엽니다.

한국인들은 샤먼을 흔히 무당이라고 합니다. '무당'에서 무(巫, 무당 무)는 하늘( - )과 땅( _ )이 연결되고( 工 ) 그곳에서 사람이 춤을 춘다( 巫 )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그들은 신들과 대화가 가능하여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샤먼이 사용한 다양한 유물-무구(巫具), 무복(巫服), 북, 지팡이 등을 전시합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샤먼 의례장소를 재현해놓았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유물과 의례장소를 보며 한국 무당과 흡사한 면모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용, 꿈을 꾸다!》전을 2012년 2월 27일까지 특별전시장에서 엽니다. 2012년은 60년만에 돌어오는 흑룡의 해라고 하는데요, 그래선지 이와 관련된 상품이나 메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흑룡의 해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들으셨을 테니 이번 기회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물관은 용과 관련된 유물 85점을 전시합니다. 십이간지와 장식문양으로 나타난 용에서부터 왕가의 위엄을 상징하는 용문양이나 비를 내리고 바다를 관장하는 '물'의 신으로 용의 모습을 담은 유물도 전시됩니다.

2011년을 마무리하고 시점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단단히 하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신년을 맞이하여 소장품 가운데 중요 작품을 선별해서 서화관 회화실의 전시품 93점을 전면 교체해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간은 5월 27일(일)까지입니다.

새롭게 단장된 회화실에서 조선 초기의 화가인 안견부터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이르기까지 시기별로 화단을 대표하는 유명 화가들이 그린 다양한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용의 해를 맞아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용 그림도 2점 선보입니다. 15세기 중엽부터 16세기 전반에 걸쳐 활동했던 석경이 그렸다고 알려진 <운룡도>와 대형의 걸개그림 <운룡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석경은 인물화, 묵죽화, 운룡을 잘 그렸던 조선초기 화원화가입니다.

흑룡의 해, 용과 관련된 그림을 관람하면서 용의 기운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립경주박물관은 임진년 용띠 해를 맞아 《12년을 기다려 만나는 신비의 동물, 용》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기간은 4월 1일까지, 장소는 고고관 2층입니다.

용은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 문화에 깊숙히 자리 잡은 상상의 동물로 신화나 전설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용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의 존재로 우리 문화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은 물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한데요, 바다의 왕을 용으로 상징해 용왕으로 부르기도 했죠. 또한 우리 선조는 용이 물을 다스려 풍년과 풍어, 그리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용의 장엄하고 위용 있는 모습 때문에 왕실에서는 제왕의 상징으로, 불교에서는 불법과 국가의 수호자로, 민간에서는 성공과 부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성공하는 관문을 뜻하는 말로 '등용문'이라는 말을 쓰거나 힘든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에게 '개천에서 용 났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또한 꿈에서 용을 보면 길몽이라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경주박물관에 가셔서 용과 같이 비상하는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
청춘의 십자로(1934) 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일반을 대상을 변사공연을 개최합니다. 상영 날짜는 3월 7일부터 이틀간입니다.
〈청춘의 십자로〉는 1934년도 안종화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극영화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2년 2월 등록문화재 488호로 지정되었는데요, 지난 2008년 한국영상자료원이 국내에서 기적적으로 발굴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발굴 당시 이 필름은 복사본이 아닌 원본이었고, 현존 유일의 무성영화라는 점에서 큰 화재를 모았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기념하여 1930년대 무성영화 상영방식을 재현한 변사공연을 개최합니다. 2008년에 한국영상자료원은 상암동 신청사 이전 기념으로 변사공연을 열었던 적이 있습니다. 변사 및 라이브 연주, 배우의 노래를 종합한 복합공연으로 재탄생시켜 큰 화제를 모았죠.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제천국제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 및 2009년 뉴욕영화제, 2011년 멕시코 과나화토 영화제, 2011년 런던템즈페스티발 한국문화축제 등 해외 영화제 및 축제에 초청되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오는 3월 7일(수) 오후 4시와 3월 8일 오후 3시, 7시, 총 3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정마을.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강정마을 사람들은 예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정평화학교〉는 그러한 염원을 담아 시작한 뜻깊은 움직임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과목: 평화이론, 비폭력직접행동, 해상감시, 농촌봉사, 공동체놀이 등
- 기간: 2월 과정: 2/6-25(3주)
* 기간 중 부분참여 가능: 매주 월-토(5박 6일)
- 인원: 각 기수 20명
- 신청방법: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등록비 입금
* 농협 351- 0394-4160-23 유가일(강정평화학교)

- 문의: 070-8222-1020/ GJpeaceschoo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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