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12] 책으로 만나는 강정지킴이들
- 시사/보도/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
- 2011. 11. 10. 12:04
2011년 10월 14일 두물머리 강변가요제 행사장에서 강정의 상황을 알리고자 생각비행이 만든 현수막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유배’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자는 강정마을 ‘평화유배자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생각하는 평화와 자유가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한국전쟁’과 ‘분단권력’을 주요한 테마로 삼아 사진 작업을 해온 노순택 작가는 강정 사람, 강정 바다, 구럼비바위의 소박하지만 강인한 모습을 포착해냈습니다.
매향리, 대추리, 용산에서 주민과 함께 싸운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는 2011년 7월부터 강정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강정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한 김민수 씨는 아예 ‘강정 김씨’로 본을 바꾸고,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마음치료사’ 뱅자맹 모네는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는 강정의 생활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느낍니다. 대만에서 온 평화운동가 왕에밀리는 강정마을에서 ‘양심의 소리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천주교인권위원회와 함께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소식은 <강정마을 평화를 위한 공연, 홍대에서 만나요!> 기사를 참조하시고, 공연문의는 02-733-5505(내선 214)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신청 창이 뜹니다. 오마이뉴스 회원은 직접 신청이 가능하네요.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
평화버스와 평화비행기를 타고 제주 강정마을로 간 사람들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생겨선 안 되는 이유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한 이들을 보며 희망이 있음을 느낍니다. 대추리에서, 용산에서, 부산 영도에서 모았던 선한 이들의 힘이 다시 발휘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책은 강정마을과 구럼비의 육지를 향한 외침이자 절망의 시대에서 모든 곳의 평화를 기원하는 양심들의 고백입니다.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꿈꾸며
이 책은 오랫동안 제주 사람들이 꿈꿔온 이어도 '제주섬'이 해군기지 건설, 생태계 파괴, 전국 최고 도로면적과 자동차 보유 등 모순되는 정책들로 파괴되어 가는 문제를 막기 위해 윤용택 씨가 쓴 글을 엮은 것입니다.
《서귀포신문》 <윤 교수의 고백 “아직도 꿈만 같다…” 강정에 살어리랏다 ⑨ 윤용택 교수…“강정은 살아있다”> 기사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정을 지키는 수요평화촛불
어제 고공 크레인 투쟁 308일째를 끝으로 김진숙 지도위원이 내려오기를 기대했건만, 경찰이 김 지도위원을 연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계획이 무산되었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편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많은 분이 여의도로 가셨습니다.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대하는 시민이 진정한 이 땅의 주인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수요평화춧불집회가 열립니다. 강정마을과 연대하는 모임으로 지속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약 30~40분 정도의 평화 지지자들이 모여 서명도 받고 전단도 나눠주고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연대했습니다.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끝까지 함께하는 분들의 열정에 마음만은 뜨거웠습니다. 서울 지역에 계신 분들은 매주 이어지는 수요평화촛불에 나와 함께 연대하고 고민을 나눠주십시오. 평화를 바라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곧 희망의 불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