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하느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지구 수도원》의 저자인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는 가톨릭 신자이며 영성 신학 박사로, 수도원 영성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빠른 속도와 소비주의와 산만함이 지배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는 지구를 우리의 원초적인 수도원, 즉 최초의 성전(聖殿)으로 간주한다. 지구는 가장 근본적인 기도를 배우는 곳이며, 이른 새벽 야생의 부르심을 듣고 새로운 날로 우리를 깨어나게 하는 곳이다. 《지구 수도원》은 창조세계를 마주하는 일상에서 관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구에 대해 성찰하는 일곱 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각각의 주제 이야기는 관련된 성인 이야기, 성경 묵상, 관상 수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관상은 우리를 행동하게 한다
우리는 망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창조물과의 관계에서, 식물과 산, 숲과 바다와의 관계에서,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심지어 자신과의 관계에서까지 우리가 누구인지 잊어버렸다.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땅과 물에 방출하는 독성물질, 필요 이상으로 퍼내는 화석 연료가 원초적인 수도원인 지구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
관상 수행의 열매 중 하나는 우리의 전체성(wholeness)를 기억하는 것이다. 생태신학자 토마스 베리는 “우리는 우주가 객체들의 집합이 아니라 주체들의 친교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전체 자연 세계와의 원초적인 친밀함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연 세계에 속해 있다.”라고 썼다. 인류가 야기한 기후위기라는 긴급한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관상’을 이야기했다.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인 관상이야말로 우리를 피상적이고 공격적이며 충동적인 소비자로 만드는 병적인 불안에 대한 치료제이며 해독제라고 했다.
관상은 모든 것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존재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며, 창조세계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고통에도 마음을 열게 한다. 관상은 우리를 행동하게 한다. 관상은 우리 인간의 존재 방식이며, 인간은 관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부서진 세상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삶의 관상적 차원을 회복해야 한다.
이런 지점에서 《지구 수도원》은 자연의 성스러움에 대한 선포이며, 평범하고 겸손한 방식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안내서가 되어 준다.

지은이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 (Christine Valters Paintner)
캘리포니아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그리스도교 영성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는 켈트 영성과 사막 교부 영성, 그리고 베네딕토 영성 전통에 뿌리를 둔 수도 영성이다. 그리스도교 영성과 함께 표현예술도 전공했고, 국제표현예술치료협회(IEATA.org)에 등록된 표현예술 컨설턴트와 교육전문가REACE 자격을 취득했다.
베네딕토회 회원으로서 영성 지도와 피정 진행을 하고 있으며, 교사이자 순례 안내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아일랜드 골웨이에 살면서 남편 존과 함께 피정과 순례와 관상 기도회, 아침저녁 기도 모임, 독서 모임을 포함하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특히 관상 수행과 표현예술 치료를 통합한 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믿음으로 세상을 보고 영혼으로 아름다움을 느끼는 수행과 창조적 표현에 관한 강좌를 제공하는 가상 수도원인 ‘예술 수도원Abbey of the Arts’의 온라인 원장으로 온라인 피정도 진행한다.
《영혼의 느린 숙성(The Soul’s Slow Ripening)》, 《물, 바람, 흙, 불(Water, Wind, Earth, and Fire)》, 《예술가의 규칙(The Artist’s Rule)》, 《순례자의 영혼(The Soul of a Pilgrim)》, 《길을 밝히다(Illuminating the Way)》, 《몸의 지혜(The Wisdom of the Body)》 등 20여 권의 창조성과 영성에 관한 책을 저술했고, 《돌의 꿈(Dreaming of Stones)》을 비롯한 세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예술 수도원 웹사이트(http://www.AbbeyoftheArts.com)를 방문하면, 이 책과 함께 수록된 노래 14곡의 CD 앨범과 이 책의 주제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몸짓 기도 DVD를 주문할 수 있다.
옮긴이
맹영선
식품 화학과 생태 신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토마스 베리의 《우주 이야기》와 《지구의 꿈》, 찰스 커밍스의 《생태 영성》, 엔도 슈사쿠의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리처드 레너드의 《도대체 하느님은》과 《왜 굳이 기도하는가》, 일리아 델리오의 《울트라 휴머니즘》이 있다.
차례
추천사
들어가면서
1 지구, 최초의 성전(聖殿)
2 지구, 최초의 경전(經典)
3 지구, 최초의 성도(聖徒)
4 지구, 최초의 영적 지도자(靈的指導者)
5 지구, 최초의 성상(聖像)
6 지구, 최초의 성사(聖事)
7 지구, 최초의 전례(典禮)
나가면서
감사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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