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올해는 여름이 너무나 일찍 찾아왔습니다. 5월부터 더위가 시작되더니 6월 첫 주는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기록한다는 기상청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햇살은 뜨거운 반면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한 날도 종종 있었습니다. 여름 날씨 하면 떠오르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인데요, 이르게 시작된 여름 날씨와 더불어 모기가 출현하는 시기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부산에서는 '뇌염'의 원인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질병관리본부에서 부산 전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 

오늘은 때 이른 모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퇴"라는 말도 있듯이, 모기의 생태와 습성을 제대로 이해하면 모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모기를 퇴치하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맞는 방법을 찾아 무더운 여름을 가려움에 시달리지 말고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기야, 왜 날 괴롭히니?

피를 빠는 모기

모기는 파리목 모깃과에 속하는 벌레를 이르는 말입니다. 몸은 두 쌍의 날개와 더듬이, 몸통, 긴 다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기는 1억 7000만 년 전 쥐라기 때 지금의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모기는 낮에 풀숲에서 잠을 자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하수구나 연못처럼 고인 물에 알을 낳습니다. 애벌레인 장구벌레는 물속에서 성장하여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하루에 1000마리가 넘는 장구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생태계의 먹이그물에서 좋은 먹잇감으로서 중요한 토대가 되는 셈입니다.

모기는 평소엔 꽃의 꿀이나,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모기는 왜 여름철만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요? 모기는 성충이 되자마자 짝짓기를 합니다. 정자를 받은 암모기는 이때부터 흡혈귀가 되는 셈인데요, 온혈동물(조류와 포유류)의 피에 든 단백질과 철분 같은 성분이 모기 알의 성숙과 발생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암모기는 보통 1~2주를 살면서 3~7회에 걸쳐 알을 낳습니다. 암모기도 산란기가 아닐 때는 꽃의 꿀이나 수액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모기에게 물리면 왜 가려운 걸까?

모기가 사람을 물면 그 자극에 대하여 면역계가 항원항체반응을 보입니다. 모기가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침을 찌르면 혈액을 빨기 위해 히루딘이라고 하는 타액을 주입합니다. 원래 동물의 혈액은 혈관을 벗어나면 응고되게 마련인데요, 히루딘 성분은 피가 굳지 않도록 하여 모기가 혈액을 빨기 좋게 합니다. 이때 모기의 침 자극은 항원이 되고, 면역글로불린은 항체를 형성하여 반응합니다. 우리 몸이 생성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에는 가려움을 유발하는 인자가 있어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모기는 흡혈과정에서 뇌염, 말라리아, 황열병 등을 옮기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없는 어린아이에게 여름이 되면 뇌염 예방주사를 놓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짜증 나지만 더 참을 수 없는 건 잠잘 때 들리는 '앵~~' 하는 모기 날갯짓 소리입니다. 모기 앞날개의 진동음은 500~600헤르츠에 달하는데요, 원래 이 소리는 종끼리 또는 암수가 소통하는 일종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밤마다 모기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셈이지만, 그 소리가 우리에겐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곯아떨어지면 모를까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모기를 무시하고 잠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모기를 퇴치하는 좋은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모기퇴치의 대명사, 에프킬라 모기향

모기향

여름 하면 모기향이 생각날 정도로 모기퇴치에 적극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짙은 녹색에 나선형으로 동그랗게 말린 모기향은 두 개가 겹쳐 일종의 원판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그것을 분리하는 일이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죠. 신중하지 않으면 부서지기 일쑤였으니까요.

모기향은 끝에 불을 붙여 고정용 쇠붙이에 올려서 사용했습니다. 예전에는 모기향 재를 치우는 일도 고역이었습니다. 모기향 밑에 재를 모으려고 종이를 깔아두지만 선풍기 바람에 날려 흩어지거나 잠을 자면서 발로 차기라도 할라치면 다음 날 아침 걸레로 산산이 흩어진 재를 닦아야 했습니다.

모기향을 사용하는 노하우가 좀 쌓이면 그릇이나 접시에 모기향을 올려두기도 했지요. 그런데 모기를 죽이려고 피우는 모기향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다들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불을 붙여둔 '향'이기 때문인데요, 여름철 뉴스를 보다 보면 종종 모기향 때문에 발생한 화재 사고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모기를 빨리 잡겠다고 방 여기저기에 향을 피워놓으면 눈이 따갑고 냄새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운 적도 있었지요. 
시절이 바뀐 탓일까요, 요즘에는 모기향을 예전만큼 쓰지 않는 편입니다. 요즘 나오는 모기향은 냄새도 덜하고 효과는 더 좋다지만 손쉽게 쓸 수 있는 살충제가 많이 개발된 탓에 모기향은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을 날도 머지않은 듯합니다. 

모기퇴치에 직방, 액체 살충제

액체 살충제

모기향보다 효과가 빠른 퇴치제가 있으니, 바로 액체 살충제입니다. 분무형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벌레를 향해 직접 분사하는 제품입니다. 효과는 그야말고 직방이지요. 모기만이 아니라 왕파리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마저 무력화하는 무시무시한 무기(?)도 있으니까요. 한때 분무형 제품에 섞인 휘발성 기름 성분 때문에 논란이 인 적도 있는데요, 화재의 우려가 있고 인체에 유해하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요즘 살충제에는 기름 성분을 수분으로 대체한 제품도 많이 나와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분무형 방식의 살충제를 밀폐된 방에서 사용할 경우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뿌려야 하며, 모기를 퇴치한 다음에는 환기를 충분히 한 이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액체형 살충제에는 모기의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그런 성분이 인체게 좋을 리는 없겠죠. 특히 어린이 주변에서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쓰지 않도록 보관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액체 살충제 중에는 안전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액상형도 있습니다. 살충성분이 든 병을 훈증기에 끼워 전원을 꽂으면 하루 10시간을 기준으로 45일, 70일, 100일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제품입니다. 액체병은 리필도 가능하니 경제적이죠. 매일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아이들 방에 두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자식 모기향

초기 전자 모기향

한때 전통적인 모기향을 내몰다시피 했던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전자식 모기향인데요, 이른바 매트형 제품입니다. 훈증기를 전원에 꽂고 매트를 올려놓으면 밤새 모기를 쫓아주는 편리한 제품이었습니다. 전자식 모기향은 연기도 나지 않고, 냄새도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냄새에 민감한 분 중에는 매트형 제품에서 나는 향조차 싫어하는 분도 간혹 있었습니다.

매트형 제품은 훈증기 발열판에 이불이나 옷 등이 덮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지만, 전통적인 모기향의 취급방법과 비교하면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했습니다. 발열판 위에 보호 덮개를 만들어 손을 데지 않도록 한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식 모기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전식 전자 모기향도 나왔습니다. <벅스 라이프>라는 영화에서 이 모기향을 재미있게 다루기도 했는데요, 어떤 벌레가 "가면 안 돼, 가면 안 돼" 하면서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답니다. 벌레들이 전기에 감전되는 소리가 난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효과 면에선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의 제품도 나왔습니다.

친환경적이고 효과 만점인 모기장 

모기장

어린 시절 저녁마다 모기장을 치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모기장은 예전처럼 끈으로 묶는 방식이 아니라 텐트형으로 쉽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크기도 1인용부터 여러 명이 사용할 만큼 큰 것도 있습니다.

창문마다 방충망을 설치해도 어디서 들어오는지 몰라도 방에 늘 모기가 있기 마련인데요, 모기장은 돈이 들 걱정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가장 환경친화적인 모기퇴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기를 죽이지 않고 쫓는 제품도 있습니다. 몸이나 옷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방식인데요, 야외로 나갈 때나 밖에서 뛰어노는 어린이에게 사용하면 좋습니다. 팔, 다리, 목덜미 등 피부에 20센티미터 가량 거리를 두고 분무하거나 스틱형 제품을 직접 피부에 바릅니다. 한번 뿌리거나 바르면 약효가 보통 4~6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 살충제 사용 시 주의사항

- 살충제를 뿌린 뒤 충분히 환기한다.
- 살충제 제품이 어린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매트형 제품은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빼놓는다.
- 분무형 제품은 가연성 물질 근처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 액상형, 매트형 제품은 취침 시 다리 쪽에 놓는다.

♣ 모기를 퇴치하는 생활습관

- 모기는 벽에 붙어 있는 습성이 있으므로 아이를 재울 때는 벽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재운다.
- 전자매트형 모기약은 3~6평에 하나씩 설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분무형 모기약은 살충 농도를 지킨다.
-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므로 자기 전 가볍게 샤워를 하면 좋다.
- 모기는 파장이 짧은 진한 색을 좋아한다. 잠잘 때는 밝은 계통의 잠옷을 입도록 한다.
- 모기는 좋은 냄새도 좋아합니다. 향이 짙은 향수나 화장품보다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 싱크대나 화장실처럼 물기가 많은 곳은 모기의 유충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다. 물기를 닦아 청결을 유지한다.
- 인체에 무해한 모기퇴치 방법은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 라벤더, 구문초, 타임, 제라늄 등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실내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아이가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 비누 거품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
- 찬물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면 피부가 진정되어 가려움도 줄어든다.
- 물린 부위를 긁으면 모기의 타액에 있던 독소나 손톱의 세균 때문에 2차 감염이 될 수 있다. 손톱은 짧게 깎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긁지 못하도록 반창고를 붙여두면 좋다.

지금까지 때 이르게 출몰하는 모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까지 전국의 날씨는 30도를 웃돌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름철 모기에게 무방비로 당하지 마시고 여러분 가정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분들을 위해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이란 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성년이 된 자녀를 두신 분들은 이날을 의미 있게 보내셨는지요? 이제 성인으로 인정받은 분들은 어떤 다짐을 하고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지도 궁금합니다. 성년의 날은 지났지만 생각비행은 국가마다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는지에 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성년의 날은 그저 그 나이에 이르렀음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나라마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지요.

성년의 날과 그 유래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즉 청소년의 치기어린 모습에서 사회인으로서 책임을 느낄 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년의 날을 기념한 것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광종 16년에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남자가 20세가 되어 관례를 치를 때에 입는 어른 옷)을 입힌 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1973~1974년에는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기념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였으나 1975년부터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추어 날짜를 5월 6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지금과 같이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습니다.

(출처: 뉴시스)

성년의 기준은 국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민법상 만 20세에 이르면 성년으로 인정합니다. 유럽에서 독일, 프랑스 같은 나라는 21세를, 네덜란드 같은 나라는 23세를 성년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는 만 20세를 성년으로 인정하고 있지요. 

이렇게 성년이 되면 공법상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흡연, 음주에 대한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며, 친권자의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고, 양자가 될 수도 있는 등 법적으로 여러 가지 권리가 생깁니다. 이와 더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인 선거권을 취득합니다.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당연히 책임도 따른는 것이죠.

나라별로 다른 성인식 모습

성년의 날이 되면 대개 성년식과 같은 의식을 치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는 성인이 되면 관례를 치르고 어른 옷을 입히는 의식을 거행하기도 했죠. 근래에는 성년이 된 여성에게 장미꽃과 향수를 선물하는 풍습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선 성인이 됨을 알리는 성인식을 어떻게 치를까요?

아프리카나 남태평양의 펜타코스트 섬의 원주민은 담력과 체력을 남들 앞에서 과시하는 성인식을 치릅니다. 아프리카 하마르 족의 남성은 성인식 때 발가벗은 몸으로 '소 등 뛰어넘기'를 한다고 합니다. 이때 실패하면 평생 놀림감이 되거나 여자들로부터 채찍질을 받는다고 합니다. 펜타코스트 섬 원주민의 성인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발목에 포도넝쿨이나 칡뿌리 등을 감고 30미터 정도 높이의 탑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했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성인식을 치르는 건데요, 이런 위험을 통과해야 성년으로 인정해주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전통에서 훗날 번지점프라는 레포츠가 생겼습니다.)

원주민 여성들의 성인식은 어떨까요? 아마존 강 유역 티구나 족 여성들은 초경이 시작되면 성인식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여성은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 별도의 헛간에서 생활하면서 여자로서 알아야 할 다양한 내용을 교육받습니다. 1년이 지나면 본격적인 성인식을 거행하는데요,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가며 머리카락을 뽑힌다고 합니다. 이 의식이 끝나면 사흘 동안 성인이 된 소녀를 위해 잔치를 해주고, 잔치가 끝나면 남자들에게 이끌려 아마존 강으로 가서 목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일부 나라는 성인식으로 여성에게 할례(외부생식기를 잘라내는 행위)를 시행하기도 하는데요, 그로 인한 고통이 너무 심하고 위험하기도 하여 폐지 운동을 벌이는 이들이 많습니다. 수단에서는 전체 여성의 90%, 이집트는 80%, 소말리아는 89%, 에티오피아는 90%, 지부티는 98%, 나이지리아는 50% 이상의 여성들이 할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22개국에서 1억 3000만 명이 넘는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매년 시술을 받는 여성의 수는 200~300만 명에 달합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000년이 넘는 오랜 관습 때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결혼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숙하며 순결한 여성이라는 점을 이 의식을 통해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할례를 받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는 많은 여성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행히 국제사면위원회는 최근 여성 생식기 절단을 인권 유린으로 인정했으며 미국과 다른 서방측 국가들은 본국에 강제 송환되면 할례받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망명을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펀아시아)

아시아 국가의 성인식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본은 1월 8일을 성인의 날로 기념합니다. 이날 성인이 된 여성은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남성에겐 지갑을, 여성에겐 핸드백을 선물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재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는 송곳니를 앞니처럼 가지런하게 만드는 것으로 성인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이는 악마를 떨쳐내는 의식으로서의 의미도 있는 까닭에 어린 시절에 하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라도 꼭 치른다고 하네요. 미얀마에서는 아이들이 12~13세가 되면 집 앞 공터에 화려한 집을 짓습니다. 그러고는 아이들에게 화려한 옷을 입혀 축가를 불려줍니다. 성인식이 끝나면 소년들은 절에 들어가 약 2주간 머물며 아침마다 거리로 탁발공양을 나가는 승려생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어떨까요? 미국은 매년 5월 셋째 주 일요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고 선거권이 생기는 성년에게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미국은 성년이 되는 나이가 주마다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18세를 성년으로 인정하는 편입니다. 유럽은 특별히 법으로 정한 성년의 날은 없다고 합니다. 독일과 스위스는 18세부터 지능과 정신연령을 측정하여 이를 통과한 사람에게 성년 신고를 받는다고 합니다. 성년 신고를 마치면 20세가 되지 않아도 성인 대우를 한다고 하는군요. 프랑스는 15세부터 성인으로서 누릴 다양한 권리를 인정합니다. 만약 결혼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성인으로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독일은 만 18세가 되는 가족의 생일에 성년이 되었음을 기념하고 축하해준다고 합니다.

성년의 날, 받고 싶은 선물은?

올해 성년이 된 여러분은 어떤 선물을 받으셨나요? 어떤 선물 받기를 원하셨나요? 2011년 성년의 날에 조사한 통계자료를 보면 조금은 특이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2011년)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다름 아닌 '이성 친구'(23.9%)였습니다. 학업 때문에 자유로운 연애를 경험하지 못한 청년이 많기 때문일까요? 받고 싶은 선물 2위는 노트북이었습니다. 요사이 태블릿PC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들이나 대학생이 되어 또다시 공부의 길을 걷는 청년들에겐 가장 필요한 기기여서가 아닐까 싶군요. 그러면 가장 꺼리는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꽃다발(37.7%)이 1위였습니다. 꼭 필요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물해달라는 심정이 드러난 통계자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속옷, 의류(12.4%), 키스(10.7%) 순으로 이어지는데요, 조사 내용을 보면 신세대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된 나, 불만이지만 만족한다

성년의 날을 기념해 코코아북이란 사이트에서 만 20세 전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내가 꿈꾸던 성인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모습을 비교해본다면?>이란 주제였는데요, 그 답변을 분석하니 '일치하지는 않지만 만족한다'(44%)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던 그런 모습으로 되지 못하는 이가 많습니다. 그러한 모습에 아쉬워하거나 자신이 꿈꾸던 것을 현실 때문에 하지 못하는 청년이 뭔가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현실의 무거운 짐을 털어버리고 자신의 꿈을 좇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성인의 권리이기도 하다고 말입니다. 통계를 보니 자신의 꿈을 열심히 추구한 결과 현재의 모습에 만족한다는 청년도 적지 않습니다. 비록 통계 수치상 최하위인 14%를 기록했지만 말이죠. 

출처: 소셜데이팅 코코아북

가정의 달인 5월에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올해 성년이 된 분들은 이제부터 성인으로서 자신의 앞날을 설계하고,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청소년기라는 인생의 한 단계를 끝내고 이제부터 험난한 경주가 시작되는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고 도착하는 시간도 다르고 도착지도 다르겠지만, 부디 여러분이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열심히 달려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원합니다. 등수는 상관없겠지요. 여러분 인생의 주인은 곧 여러분이니까요.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주에 창경궁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져 생각도 정리하고 바람도 쐴 겸 한적하고 천천히 둘러볼 곳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창경궁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에는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대온실도 있기 때문이지요.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도착한 창경궁 대온실. 조금 둘러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20세기 초반에 지은 건물이어서 관리가 필요한데 여기저기 망가진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에 담은 모습이 있으니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창경궁 대온실 전경

창경궁 대온실(昌慶宮 大溫室)은 1909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 서양식 온실입니다. 철골 구조, 유리, 목재가 혼합된 흔히 볼 수 없는 근대 건축물이죠. 일제가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한 뒤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창경궁 대온실은 일본 황실 식물원 책임자였던 후쿠와가 1907년에 설계하여 프랑스 회사에 시공을 맡겼다고 하는데요, 당시 규모로는 동양 최대였다고 합니다. 원래 대온실 후면에 평면식 돔식 온실 2개가 더 있었다고 합니다만, 아쉽게도 철거되었습니다.

창경궁 대온실 앞 정원

창경궁 대온실 앞에 정원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유럽의 미로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모습입니다. 
대온실 앞에 있는 분수대입니다. 오래된 것이지만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가까이서 보니 대리석으로 만든 고급 분수대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여기저기 손상된 흔적이 보입니다. 
대온실 내부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뭔가 정리되어 있다기보다 그냥 식물을 늘어놓은 개인 온실 같았습니다.
대온실 천정입니다. 상당히 높고 햇볕도 잘 듭니다. 유럽식으로 아름답게 건축되었네요. 구조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문득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만든 '그랑 팔레(Grand Palais)'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규모에선 비교되지 않습니다만. (그랑 팔레 플리커)
재미있는 점은 유럽풍으로 만든 대온실에서 한국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건데요, 유럽풍으로 제작된 흰 난간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화강암 기둥이 보이십니까? 생뚱맞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재미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난간 기둥 위에는 원래 화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두어 개를 제외하곤 없어졌더군요. 파손된 흔적인지 도난당한 것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대온실 중앙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관리에 조금 신경을 썼더라면 아름다운 모습일 텐데, 녹조도 끼어있고 수중식물들도 보잘것없어 보였습니다.
가슴 아픈 모습입니다. 창경궁 대온실 곳곳에서 이렇게 녹이 슬고 나무 부재가 갈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등록문화재 제83호로 지정한 이상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0세기 초반에 건립되었고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식물원이었다는 의미 있는 건물을 너무 소홀이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부가 근대 문화유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근대 문화유산의 상당수가 재개발로 사라졌고, 그나마 남은 것조차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근대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이 넓어지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중명전입니다. 

과거 중명전의 모습(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과거 중명전의 모습입니다. 중명전은 1901년 대한제국 시기에 건립된 덕수궁의 별채입니다. 황실도서관으로 이용하려고 만든 곳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중명전은 위와 같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다가 2007년 2월 사적 제124호로 덕수궁에 포함되면서 완전히 새롭게 변모합니다.

현재 중명전의 모습

1901년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니 을사늑약과 연관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듯 역사적 의미가 있는 문화유산을 잘 이용하면 많은 시민이 살아 있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후세에 남길 수 있습니다.

영국 헤리티지재단(http://www.english-heritage.org.uk)

재정 문제로 국가에서 관리하기 어렵다면 민간에서 운영해도 괜찮겠지요. 영국 '영국 헤리티지'재단의 예를 보면 많은 시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구성된 자금으로 근대 혹은 그 이전의 사적을 사들여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재단은 또한 영국 국민과 영국을 찾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체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문화재에 관한 관심과 체험활동의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자 관련 재단도 생기고 사회적기업까지 생겼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도코모모코리아, 코리아헤리티지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해서 모든 일을 국고로 운영하긴 어렵습니다. 사회적기업의 형태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역사적 의미를 재발굴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기업가가 되어라》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정부는 지원을 목적으로 한 후원단체가 아니다. 비판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리도 없다. 민(民)과 관(官) 사이 마음의 거리만 점점 더 멀어질 뿐이다. 정부를 비판하는 말만 늘어놓는 사람은 소통 방식에 틀린 점이 있다(주관적 견해지만, 특히 단카이 세대에 이런 사람이 많다). 정부는 사회적기업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다. 비판하거나 진정을 내기보다는 정부가 현재 시애하는 정책보다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

우리는 무심코 사회문제를 놓고 나라 탓을 하기 쉽다. 사실 우리가 세금만 내고 공공의 문제를 무관심하게 내던져버리고 살면서 말이다. 소셜 비즈니스에서 정부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_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본문 중에서

문화유산에 관한 민간의 관심이 더욱 커져서 근대 문화유산을 비롯한 더 다양한 문화재를 잘 관리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후대에 남겨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문화 강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창경궁 대온실의 미흡한 관리도 개선되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이 쉼을 얻는 장소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어제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어서 관련 행사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기념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특별한 사과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4월 21일(토)은 '과학의 날'이었습니다. 또 지난 4월 22일(일)은 '정보통신의 날'이었죠.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 같은 법정 기념일은 정부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특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합니다. 기념일에는 각종 의식과 기념행사를 엄숙하고 검소하게 시행하는데요, 의식과 행사의 절차·방법·규모, 기타 필요한 사항은 해당 행정기관의 장이 정하여 시행합니다.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 공포되기 이전에는 무려 53종의 기념일이 생겨 예산 낭비와 인력 동원과 같은 폐해가 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위 규정에 따라 2011년 4월 현재 43종의 법정 기념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입양의 날' '가정의 날' '발명의 날' '방재의 날' 등 17종의 기념일이 개별 법령에 의해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4월엔 유독 법정 기념일이 많은데요, 어떤 날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기념일

날짜

주관부처

행사내용

어업인의 날

4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어업인의 위상을 확립하고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사를 한다.

향토예비군의 날

4월
첫째 금요일

국방부

모든 예비군이 참가하여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는 행사를 한다.

식목일

4월 5일

농림수산식품부

국민식수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한 행사를 한다.

보건의 날

4월 7일

보건복지부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관련 분야의 각종 행사를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

4월 13일

국가보훈처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행사를 한다.

4·19혁명기념일

4월 19일

국가보훈처

4.19혁명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장애인의 날

4월 20일

보건복지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를 한다.

과학의 날

4월 21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높이고 모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하는 데 관련된 행사를 한다.

정보통신의 날

4월 22일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정보통신사업의 발전을 다짐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를 한다.

자전거의 날

4월 22일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따름.

새마을의 날

4월 22일

행정안전부

새마을운동조직 육성법에 따름.

법의 날

4월 25일

법무부

국민의 준법정신을 앙양시키고 법의 존엄성에 관련된 행사를 한다.

충무공탄신일

4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충무공의 높은 충의를 길이 빛내는 행사를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과학의 날'은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추진한다는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원래 과학의 날은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잡지인 《과학조선》을 창간하고 과학기술보급회를 창립한 김용관 선생님이 "생활의 과학화! 과학의 생활화!"를 목표로 1934년 4월 19일에 '과학 데이'라는 행사를 개최하여 온 국민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몽운동을 전개한 데서 비롯했습니다.

제45회 과학의 날(달) 포스터

 최초의 과학의 날 행사를 4월 19일로 정한 이유는 인류의 사상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진화론의 주창자 찰스 다윈의 5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강점기에 과학의 날을 핑계로 민족운동을 전개한다고 하여 이 행사의 지도자인 김용관 선생님을 감옥에 가두고 행사를 계속하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이 기념일은 흐지부지되고 맙니다.

그 이후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의 발족일을 기념하여 창립 1주년이 되는 1968년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과학의 날에는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과학의 생활화로 국민생활의 향상을 위하여 과학기술진흥에 힘써온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표창 또는 수상하는 한편, 이날을 전후하여 ‘과학주간’ 을 정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정보통신의 날'은 조선 후기인 1884년(고종 21) 4월 22일, 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개설된 날을 기념하는 한편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다짐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1956년 '체신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계속해오다가 1994년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정보통신의 날'로 바꾸어 해마다 4월 22일 정보통신부가 주관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2월에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면서 2008년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6개의 사과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을 보내면서 문득 세상을 바꾼 사과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과학, 정보통신, 사과가 무슨 관련이 있기에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  혹시 여러분은 세상을 바꾼 사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사과 자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하나의 과일에 불과한 사과가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인류의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일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상을 바꾼 세 개의 사과라는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한 일이 있습니다. 아는 분도 많이 계실 텐데요, 다름 아닌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가 이야기한 내용이었죠.

세계 역사상 유명한 사과 세 개가 있다. 첫째는 이브의 사과이고, 둘째는 뉴턴의 사과이며, 셋째가 세잔의 사과이다.


이제부터 역사상 유명한 3개의 사과에 생각비행이 선정한 3개의 사과를 더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6개의 사과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이브의 사과 - 인류의 시작

알브레히트 뒤러의 아담과 이브(출처: 위키피디아)

성경의 창세기를 보면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에덴의 동쪽에 동산을 만들고 흙을 빚어 최초의 인류인 아담을 창조한 다음 혼자 지내는 것을 가엽게 여겨 이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지요.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뱀이 나타나 이브를 유혹합니다. 뱀은 이브에게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명령한 선악과의 열매를 먹어보라고 꼬드깁니다. 이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선악을 분별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유혹했던 것이죠. 뱀의 유혹에 이브는 그만 넘어가고 맙니다. 그런데 혼자만 이 열매를 먹은 게 아니라 남편인 아담에게도 과일을 먹으라고 권합니다. 

성격은 이때부터 사람이 선악에 눈을 떠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아담과 이브는 결국 에덴동산에서 추방을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창조주는 아담과 이브에게 인간으로서 겪어야 할 고통―이브는 아이를 낳는 고통을, 아담은 먹고살기 위해 땅을 일궈야 하는 고통―을 주었습니다.

서양의 그림을 보면 아담과 이브가 먹은 선악과를 보통 사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사과라는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왜 많은 사람이 선악과를 사과로 표현했을까요? 궁금하지 않습니까? 성경을 보면 수치심을 느낀 아담과 이브는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렸습니다. 그러니 선악과의 정체를 추정한다면 무화과의 열매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고대인에게 무화과 잎은 정욕과 성의 의미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왜 종교화가들은 모든 그림에 무화과가 아닌 사과를 그려놓았을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습니다.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선악과를 사과로 혼동했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만, 종교화가들이 동그란 형태의 붉은색 과일로 선악과를 표현한 것이 나중에 사과로 인식되었다는 추측이 더 일반적인 해석이라고 합니다. 즉 상상의 과일을 특정한 과일로 그릴 수는 없었으므로 붉은 색깔로 유혹의 상징을 강조한 결과 '금단의 열매=사과'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는 얘기죠. 어쨌든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사과?)를 먹음으로써 인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슬프고도 놀라운 이야기지요? ^^

2. 뉴턴의 사과 - 위대한 법칙의 발견

아이작 뉴턴(출처: 위키피디아)

인류의 탄생에 일조한 사과는 훗날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이작 뉴턴이란 과학자를 모르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만류인력의 법칙, 즉 인류에게 중력이라는 개념을 정립해준 영국의 위대한 과학자입니다. 그와 사과에 대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1665년 유럽을 강타한 무서운 전염병인 흑사병이 영국에도 유행했습니다. 당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다니던 뉴턴은 자신의 고향인 링컨셔의 울즈소프에 내려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사과 하나가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뉴턴이 무심코 떨어진 사과가 과연 왜 떨어졌을까를 생각한 결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일화죠. 

사실 역사가들은 사과 때문에 뉴턴이 만류인력의 법칙을 고안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흑사병을 피해 고향으로 내려간 뉴턴은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과학과 철학에 관해 깊은 사색에 잠길 여유가 있었고, 그 때문에 수학, 광학, 천문학, 물리학의 중요한 발견을 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뉴턴 자신도 2년간의 휴학기를 두고 '발견에 있어서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평가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마도 이 시기에 일어난 뉴턴의 위해한 발견은 호사가들이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이런 사과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요?

참고로 뉴턴은 과학자, 철학자, 연금술사, 신학자, 그리고 정치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런 그가 돈을 벌기 위해 거품이 낀 남해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거품경제'라는 말을 낳은 사건 - 남해 거품 사건을 참고하세요.)

3. 세잔의 사과 - 마음에 말을 건네다

폴 세잔(출처: 위키피디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은행가의 장남으로 태어난 세잔은 아버지의 뜻대로 법률을 공부했지만 그림을 향한 열정을 잠재울 순 없었습니다. 그는 고향의 낯익은 풍광을 화폭에 담아내며 사물의 본질의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세잔은 인상주의 화법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만의 그림을 탄생시키는 데 몰두했습니다. 폴 세잔은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었습니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세잔은 매우 신경질적이어서 자신의 작품을 찢어버리는 자학적이고 충동적인 행동도 잦았다고 합니다. 또한 당대 인상주의자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사교계 사람들에게도 미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경을 쓰지 않고 "나는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과 영웅의 이야기, 왕과 귀족의 초상화를 그리는 당대의 화가들과 달리 조그마한 정물화에 몰두하는 세잔을 보고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세잔은 정물을 그저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느끼며 영원히 지속가능한 형태로 그리고자 공간, 형태, 색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까지 창조하는 그림을 그리고자 힘을 쏟았습니다. 어떤 날은 사과가 썩어버려 밀랍으로 만든 모형 과일로 대체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결국 세잔은 자신의 말처럼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했으며 후기인상파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폴 세잔, 사과가 있는 정물, 1890, 35.2 x 46.2cm


앞서 소개했지만 세잔과 동시대 화가였던 모리스 드니는 "평범한 화가의 사과는 먹고 싶지만 세잔의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싶지 않다. 잘 그리기만 한 사과는 군침을 돌게 하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고 평가하여 근대미술에서 표현성의 현대미술을 암시한 폴 세잔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사과로 세상을 정복하시렵니까?

4. 튜링의 사과 - 천재 수학자의 죽음

앨런 튜링(출처: 위키피디아)

사과는 뉴턴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훗날 이 사과는 천재 수학자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앨런 튜링이라는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에 관해 알고 계시는지요? 

튜링은 영국사람으로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의 계산이론(Theory of computation)은 오늘날 컴퓨터의 이론적 바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계산기 학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라는 곳에선 이런 앨런 튜링을 기리기 위해 '튜링상(Turing Award)'을 제정해서 컴퓨터 과학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기도 합니다.

앨런 튜링의 업적은 정말로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튜링 테스트'와 봄브(The Bombe)라는 암호 해독기가 유명합니다. 튜링 테스트는 앨런 튜링이 1950년에 제안한 개념으로 기계가 얼마나 인간과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기계에 지능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테스트입니다. 튜링 테스트의 골자는 '컴퓨터에서 나온 반응을 인간과 구별할 수 없다면, 그것은 컴퓨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컴퓨터와 대화를 했을 때 사람처럼 느낀다면 그것은 지능적인 존재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튜링 테스트는 A.I(인공지능)의 뼈대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아이폰 4S의 기능 가운데 Siri라는 기능이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하고 있습니다. 마치 비서와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다들 신기하게 여깁니다. 아이폰 4S의 Siri를 튜링 테스트에 적용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튜링이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봄브는 2차 세계대전을 사람들의 생각보다 이르게 종식하는 데 기여한 암호 해독기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9년에 앨런 튜링은 정부 암호학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에니그마를 이론적으로 해독하게 됩니다. 에니그마는 오랫동안 난공불락이었지만, 앨런 튜링의 이론적 해독과 다른 암호 해독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여 연합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많은 분야에서 공을 세운 앨런 튜링은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는 등 각계에서 찬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동성애 혐의(당시 영국에서는 동성애를 범죄로 인식했음)로 체포되어 수모를 받습니다. 감옥과 화학적 거세라는 삶의 기로에서 앨런 튜링은 연구를 위해 화학적 거세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결국 1954년 6월 8일 삶을 마감합니다. 사망한 그의 곁에는 반쯤 먹은 사과가 놓여 있었습니다. 시안화칼륨을 주사한 사과를 먹고 자살했던 것이죠. 천재적인 수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과일이 바로 사과였습니다. 뉴턴과 튜링의 삶을 겹쳐서 보면 왠지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지 않나요?

5. 기무라 아키노리의 사과 -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일본 생명농법의 창시자인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이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은 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과 농사를 지은 한 농부가 있습니다. 그는 대자연의 생명력을 굳게 믿는 소박한 마음으로 불가능을 과감히 뒤집고 무농약 사과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일명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재배한 이는 일본 아이모리현 이오키마치에서 6만 평의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늙은 농부입니다.

그는 1978년부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벽부터 농장에 나와 온종일 사과나무에 붙은 벌레를 손으로 잡고, 분무기에 식초를 넣어 뿌리거나 식용기름으로 나무껍질을 닦았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9년간 걸친 시행착오 끝에 가지가 휠 정도로 사과가 열리는 결실을 거뒀습니다.

기적의 사과는 기무라 아키노리가 재배한 사과로 수프를 만들던 한 레스토랑 주방장이 우연히 발견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사과는 반으로 갈라 냉장고 위에 내버려둬도 2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을 뿐 아니라 갈변 현상도 없이 달콤한 향을 내뿜으며 시든 것처럼 조그맣게 오그라든 상태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오늘날 인류가 먹는 사과는 19세기에 농약이 발명된 이후로 이제는 농약 없이는 재배할 수 없게끔 개량된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유기농·무농약 사과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뜨린 기무라 아키노리의 사과는 대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경이로움, 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6. 스티브 잡스의 사과 - '혁신'의 상징이 되다

스티브 잡스(출처: 애플 홈페이지)

자신이 세운 회사의 로고와 이름을 사과로 택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입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퍼스널 컴퓨터(PC)를 만든 사람(엄격히 이야기하자면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들었고, 그는 판매를 맡았습니다)으로, 요즘은 PC를 만든 사람이라기보다는 알파벳 소문자 'i'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팟, 맥북 등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고 '혁신'은 그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운 회사는 애플, 이름 그대로 '사과'입니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와 친구들이 애플이라는 회사명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공동으로 창립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애플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에 관해 밝힌 적이 있습니다. 워즈니악은 "1976년 창업 당시 잡스는 공동체를 이뤄 경작하고 있었던 한 과수원을 방문한 뒤 '애플'이라는 이름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애플 로고를 직접 디자인한 롭 자노프 또한 "잡스는 유기농 사과 과수원에서 일을 했고 애플이란 이름을 좋아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잡스가 사과를 좋아한 이유에 대해 롭 자노프는 "사과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포장하기 쉽고 쉽게 손상되지도 않기 때문에 완벽한 과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애플이 완벽한 회사가 되길 원했고 더 좋은 이름은 생각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좌측부터 1976년, 1977년, 1998년, 2001년, 2007년 순으로 바뀐 애플의 로고


다들 아시다시피 애플의 첫 로고는 사과가 아니었습니다. 이름도 애플이 아닌 '애플컴퓨터'였죠. 애플의 첫 로고는 뉴턴의 사과를 상징한 그림이었습니다. 이 로고를 그린 이는 애플의 공동 창립 멤버였던 론 웨인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이라는 이름을 생각해냈고, 론 웨인은 아이작 뉴턴의 사과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사과나무에서 책을 보는 아이작 뉴턴의 모습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애플은 한 입 베어먹은 사과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완전한 사과가 아니라 베어먹은 사과를 두고 여러 속설이 떠돕니다. 초기 애플의 광고를 제작했던 켈리 애드버타이징 측은 "한 입 깨문 모양은 지식의 습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달리 앞서 소개한 앨런 튜링의 사과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평소 앨런 튜링을 존경했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존경심을 나타낸 것이라는 얘기지요.

스티브 잡스를 기념하는 애플 로고

혁신과 융합의 상징인 스티브 잡스는 세상에 또 하나의 사과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많은 이가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그가 이뤄낸 정보화 혁명은 애플 이전과 이후,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구분할 만큼 혁신적이었다고 사람들은 평가합니다. 물론 그 모든 일을 스티브 잡스 혼자서 이룬 것은 아닙니다만 스티브 잡스의 사과에 쓰디쓴 실패를 딛고 일어선 불굴의 열정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고, 항상 무모하라.

그가 남긴 이 유명한 말과 함께 역사는 스티브 잡스의 사과를 영원히 기억하겠지요. 여러분은 이 세상에 어떤 사과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 Recent posts